[앵커]
의사협회가 이번 일요일 대규모 도심 궐기대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회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있는 간호법 제정안과 의사면허 취소법안 반대 집회입니다. 비대위까지 꾸렸는데 3년 만에 의사 파업 얘기가 또 나오고 있습니다.
정인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간호법과 의사면허취소법은 모두 국회 본회의에 올라가 있습니다.
간호법은 의사 부족으로 불거진 간호인력 처우 개선과 업무 범위를 담고 있습니다.
의사면허취소법은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의사의 면허를 취소하는 게 주요 내용입니다.
대한의사협회는 두 법 모두 의사 중심의 의료체계를 흔드는 만큼 절대 통과하면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당장 오는 26일 여의도에서 13개 의료인단체와 함께 총궐기 대회로 세 규합에 나섭니다.
의협은 특히 비상대책위원회까지 만들어 총파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비대위원장에는 강경파로 분류되는 박명하 서울시의사회장이 선출됐습니다.
[박명하/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 : 간호사가 (의료법에서) 나온다 하면 바로 한의사협회에서 한의사법 만들겠다고 했거든요. 의료법 자체의 근간이 무너져서 없어지는 것이죠. 파업투쟁까지도 강력한 요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서…]
여야가 다음 달 9일까지 합의하지 않으면, 두 법안 모두 이후 처음 열리는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에 부쳐집니다.
야권이 사실상 단독 처리를 예고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대통령 거부권 행사 건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