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방첩사, '천공 의혹 제기' 부승찬 압수수색…"정치보복" 야권 반발

입력 2023-02-23 20:08 수정 2023-02-23 21:4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오늘(23일) 국군방첩사령부가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부승찬 전 대변인은 지난해 대통령 관저 예정 부지를 역술인 천공이 방문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사람입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기자]

국군방첩사령부가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의 자택과 국방부 청사 내 대변인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부 전 대변인이 최근 출간한 책에 비공개 군사 정보 등이 담겨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가 있다는 겁니다.

방첩사는 "공익제보가 들어와 수사에 착수했다"며 "공익신고자 보호를 위해 제보자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부 전 대변인은 민간인 신분이지만, 방첩사는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민간인도 수사할 수 있습니다.

앞서 부 전 대변인은 지난해 대통령실 이전 과정에서, 역술인 천공이 국방부 영내를 방문했다고 폭로했습니다.

당시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의 한남동 공관도 찾았다고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즉각 이 사실을 부인하며 부 전 대변인 등을 고발했습니다.

[부승찬/전 국방부 대변인 : 책 내용을 아무리 복기해 보더라도 역린을 건드린 게 (압수수색의 이유) 아닌가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야권에서는 방첩사의 이번 수사도 '정치 보복'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종대/전 정의당 의원 : 과거에 천공을 이렇게 신속히 수사했더라면 지금 같은 국정농단 시비도 사라졌을 건데…]

(영상디자인 : 최석헌)

관련기사

민주 '천공' '김건희 특검' 공세…"천공 국정조사" 주장도 '천공 의혹' 후폭풍 계속…"주가 조작 할 줄 모른다" 김 여사 녹취록 공개 "방문 없었다" "국정조사라도 해야"…'천공' 공방 계속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