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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3만명 추적 관찰…하루 소주 3잔 이상 마시면 치매 위험 8%↑

입력 2023-02-2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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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과음을 지속적으로 하면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국내 연구팀 결과가 나왔습니다.

6일(현지시간) 구미 차병원 가정의학과 전근혜 교수,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공동 연구팀이 '미국의사협회 학술지'(JAMA network open)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음주량과 치매 발병 사이에 이같은 연관성이 관찰됐습니다.

이는 2009년과 2011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393만 3382명을 평균 6.3년 추적 관찰한 결과입니다.

연구팀은 하루 음주량을 기준으로 비음주군, 저위험 음주군(15g 미만), 중위험 음주군(15g 이상∼30g 미만), 고위험 음주군(30g 이상)으로 나눠 음주량의 변화가 치매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추적했습니다.


분석 기간 동안 소주 3잔에 해당하는 알코올 30g 이상 또는 맥주 375mL 2캔 정도의 고위험 음주를 유지한 사람들의 치매 발병 위험은 비음주군과 비교해 8%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위험 음주에서 중위험 음주로 음주량을 줄인 사람들은 치매 발병 위험이 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이번 연구에서는 저위험 음주와 중위험 음주를 유지한 경우 비음주군에 견줘 오히려 치매 발병위험이 각각 21%, 17% 낮은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연구팀은 "원래 건강이 좋지 않아 치매 발병 위험이 높았던 사람들이 비음주군에 포함됐기 때문일 수 있다"며 "치매 위험을 낮추기 위해 음주를 시작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과도한 음주가 치매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이 대규모 한국인 연구를 통해서도 증명됐다며 금주가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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