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쇼트트랙 대표팀 : {매일 아침 닦으시는 거에요?} 네 매일 아침. 이게 또 머리가 이쁘지 않습니까.]
[앵커]
올 시즌 최고의 스케이터만 가질 수 있는 트로피, 이걸 보는 얼굴에도 미소가 가득합니다.
무명 생활은 길었지만 그만큼 빛나는 시간을 맞이한 쇼트트랙 박지원 선수를 오선민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올 시즌 쇼트트랙 월드컵에서 금메달 14개를 따내며 종합 1위에 오른 박지원.
[박지원/쇼트트랙 대표팀 : 외국 선수들한테 제가 돌아왔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고.]
하지만 박지원을 아는 팬들은 많지 않습니다.
쟁쟁한 후배들에 밀려 올림픽엔 한 번도 나서지 못했고, 부상으로 힘든 시기도 보냈습니다.
[박지원/쇼트트랙 대표팀 : 오늘 내가 잘 안 되면 내일의 내가 잘될 수 있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그래도 시련이 있었기에 더 단단해졌다 말합니다.
[박지원/쇼트트랙 대표팀 : 제가 생각한 대로, 제 몸이 움직이는 대로 다 가능한 것을 보고 '이게 나의 전성기구나'…]
스물여섯 살에 오른 최고의 자리.
적지 않은 나이지만 이제 진짜 시작이라는 마음입니다.
[박지원/쇼트트랙 대표팀 : 제가 더 잘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지원은 다음 달 세계선수권에서 올 시즌 마지막 레이스를 펼칩니다.
(인턴기자 : 신용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