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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실종 사건, 함께있던 50대 남성이 SNS로 유인|도시락 있슈

입력 2023-02-16 08:37 수정 2023-02-1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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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6일) '도시락 있슈' 이도성 기자, '월드클라스' 이용주 캐스터 나왔습니다. 

[기자]

닷새 만에 돌아왔다 > 

강원도 춘천에서 서울에 갔다가 실종된 11살 초등학생이 닷새 만에 돌아왔습니다.

충북 충주에서 발견됐는데요. 꺼져있던 휴대전화가 켜지면서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앵커]

춘천에 살고 서울에 왔는데 충주에서 찾았어요?

[기자]

지난 10일 밤 춘천에서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춘천시외버스터미널을 거쳐 서울로 이동했는데요. 부모가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습니다.

마지막 위치가 서울 잠실역 인근이었는데요.

닷새 만에 100km 넘게 떨어진 충주에서 찾았습니다.

아이가 어머니에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합니다.

심리적 불안감을 호소했지만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발견될 당시에 이 아이 곁에 한 50대 남성이 있었다는 겁니다.

[앵커]

50대 남성이요? 아는 사람이에요?

[기자]

일단 이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고요. 범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입니다.

어떻게 충주로 이동했는지, 왜 이 남성과 함께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아이가 부모를 만나고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은 뒤에 진술을 들을 예정입니다.

이 남성을 상대로도 아이를 어떻게 만났고 함께 이동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는데요.

일단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이를 유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는 아직 단정하기 어렵지만 혹여 납치나 유인한 게 아니라고 해도 처벌이 불가피합니다.

실종아동법상 누구든지 정당한 사유 없이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서는 보호할 수 없거든요.

최대 징역 5년이나 벌금 5천만 원에 처할 수 있습니다.

가출한 아이를 재워주기만 해도 처벌이 가능한데 아이가 위치까지 알려왔다고 하니 미성년자 유인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어떻게 된 일인지 수사를 통해 드러나겠죠. 새로운 소식 나오면 전해드려야겠네요. 다음 도시락 보여주시죠.

[기자]

"제 잘못이다" >

경제 전문 유튜버 신사임당으로 얼굴을 알린 주언규 씨 관련 이야기입니다.

주씨가 자신의 커뮤니티에 사과문을 올렸는데요.

과학 유튜버들에게 사과한다면서 자신의 채널에 출연했던 모든 분의 영상을 비공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유튜브 채널 신사임당은 구독자가 170만 명이 넘고 주언규 씨는 이 채널을 운영하다가 팔았잖아요?

[기자]

20억원 정도에 매각했고 자신의 채널을 새로 만들어서 활동해왔는데요.

이것도 구독자가 20만명 정도 됩니다.

그런데, 한 과학 유튜버와의 인터뷰 영상이 논란이 됐습니다.

이 유튜버는 다른 사람이 제작한 영상을 비슷하게 다시 만들어 올렸는데요.

여기에 주씨가 관여했다는 게 드러난 겁니다.

단순히 비슷한 정도가 아니라 썸네일과 내용 구성도 똑같았는데요.

이 유튜버는 주씨 채널에 출연해 "이미 검증된 것이라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면 된다"는 취지로 말하기도 했습니다.

표절을 시인한 거죠. 피해자가 한 둘이 아닙니다.

그래서 결국 사과하고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앵커]

저도 사과문을 봤는데 '사과문이 맞나?' 싶기는 하더라고요. 그렇군요. 다음 도시락도 가보죠.

[기자]

< "여기 아닙니다" >

조금 황당한 소식인데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연입니다.

한 집에 밤마다 낯선 남성들이 찾아오고 있었습니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이 초인종을 누른다고 하는데요. 사진 한 번 볼까요?

A4용지 크기의 안내문이죠. '나는 20대 후반 남성이다. 초인종을 누르지 말고 돌아가달라'는 내용을 두 번이나 적어 이렇게 벽에 붙여놨습니다.

[캐스터]

그런데 이게 뭐예요? 채팅 어플? 주소 도용?

[기자]

네, 딱 쓰여 있죠. 낯선 남성들이 찾아오는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이 주소를 도용한 건데요. 채팅 어플에서 자신의 집이라면서 이 남성의 주소를 알려줬다는 거죠.

채팅으로 말문을 튼 뒤에 오프라인 만남을 하자면서 자신을 찾아오라고 해놓고는 엉뚱한 주소를 적은 겁니다.

찾아온 사람들은 성관계를 요구했다고 하고요.

얼마나 많은 남성이 얼마나 많이 찾아왔길래 저런 안내문까지 붙였나 싶긴 하네요.

사실 저렇게 남성들은 유인한 사람이 실제론 여성인지 남성인지도 알 수 없겠죠. 채팅만 했을 테니까요.

경찰에 신고해서라도 이런 일을 벌인 사람 찾아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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