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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호텔 관리하라고 채용한 지배인이…금고 훔쳐 달아나

입력 2023-02-14 20:24 수정 2023-02-1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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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텔을 잘 관리하라고 채용한 호텔 지배인이 호텔 금고에 있던 돈과 사장의 자동차까지 훔쳐서 달아났습니다. 알고 보니 채용할 때 있었던 이력서는 모두 가짜였고 상습 절도범이었습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프런트로 걸어오는 남성은 이 호텔 지배인입니다.

50대 남성 김 모 씨.

손님에게 카드키를 건네고 무인 계산대를 열어 현금을 꺼냅니다.

슬쩍 주머니에 넣은 뒤 아무 일 없는 척 호텔 안을 오갑니다.

그러다 슬며시 달아났습니다.

남성은 호텔 금고에 있던 돈과 가불받은 돈 등 3천2백만 원을 챙겨 밖으로 나갔습니다.

자기 차인 거처럼 승용차를 타고 도주했는데 호텔 업주 차였습니다.

[피해 호텔 업주 : 현금이 하나도 없었고 매출일지 그런 것들도 다 한 번에 가지고 간 거죠.]

김씨는 한 달 남짓 이 호텔에서 일했는데 채용 때 낸 이력서는 모두 거짓이었습니다.

[피해 호텔 업주 : 확인해 보니까 하나도 지켜진 거라든지 이루어진 거는 전혀 없었어요.]

이렇게 사라졌던 김 씨, 한 달여 만에 다시 나타났습니다.

이번엔 병원과 학원 9곳에서 1500만 원가량 금품을 털다가 붙잡혔습니다.

[피해 병원 관계자 : 유리가 다 깨져 있었고, 여기로만 잠그는 건데 이걸 이렇게 열고 틀고 따려고 했었던 것 같아요.]

김씨는 "생활비와 도박자금이 필요해서 범행했다"고 진술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상습 절도와 사기 등 혐의로 김씨를 검찰에 넘겼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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