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여성우선주차장' 사라진다…서울시 "가족배려주차장으로 변경"

입력 2023-02-14 20:54 수정 2023-02-15 09:3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르면 올해 여름부터 서울에서 '여성 우선 주차장'은 사라집니다. 대신 '가족 배려 주차장'으로 이름이 바뀌고 이용 대상도 늘어납니다.

어떻게 달라지는지, 신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분홍색 주차칸, '여성 우선 주차공간'입니다.

대형 마트나 백화점, 일반 건물에서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여성을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가 잇따르자 2009년 도입됐습니다.

범죄를 막기 위해서였는데, 성별 갈등의 중심에 서기도 했습니다.

서울시는 여성주차장 활용도가 떨어진다며 '가족 배려 주차장'으로 바꾸는 조례안을 발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용 대상을 여성에서 임산부, 고령자, 영유아 동반자 등으로 확대하겠다는 겁니다.

[오세훈/서울시장 (2022년 8월) : 이제 그 배려 대상을 가족으로 옮기겠습니다. 그래서 주차 공간도 넓게 하고 아이들 싣고 내리고 할 때 편안하게 쓸 수 있도록…]

시민들의 의견은 엇갈립니다.

[모형건/서울 성수동 : (그동안) 여성 전용 주차장이 비어 있는 데도 많았거든요. 섣불리 주차도 못 하겠고…]

[이기문/서울 목동 : (여성 우선 주차장 폐지는) 좀 불합리하다고 보고 있어요. 여러 사람이 (차를) 댈 수 있는 배려를 할 수 있는 차원인데…]

현재 서울 시내 공영주차장 중 여성 우선 주차공간이 있는 곳은 예순아홉 군데입니다.

서울시는 조례가 통과되는 대로 공영주차장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환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VJ : 박태용 / 영상디자인 : 조승우)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