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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밀하게 상대 PK 분석…골키퍼 픽포드의 '물병 커닝페이퍼'

입력 2023-02-14 21:08 수정 2023-02-14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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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밀하게 상대 PK 분석…골키퍼 픽포드의 '물병 커닝페이퍼'

[앵커]

이 물병, 그냥 물병이 아닙니다. 자세히 보니 숫자와 문구가 빼곡합니다. 

에버턴의 골키퍼가 만든 '커닝페이퍼'인데 이런 치밀함, 과연 통했을까요?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 리버풀 2:0 에버턴|프리미어리그 > 

역습 기회를 살려 여섯 경기만에 골망을 흔든 살라의 선제골도, 600억 원 넘는 몸값으로 주목받은 유망주 각포의 데뷔골도 그라운드를 들썩이게 했습니다.

치열한 지역 라이벌 대결은 리버풀의 2대 0 승리로 끝났는데, 끝까지 몸 날리고도 패배를 안은 에버턴 골키퍼 픽포드의 물병 하나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상대 팀 주요 선수 네 명이 어느 방향으로 페널티킥을 찼는지 분석한 그림을 붙여둔 겁니다.

언제,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구체적인 방법까지 적었습니다.

페널티킥이 나오지 않아 쓸 순 없었지만, 픽포드가 이런 물병을 준비한 건 처음이 아닙니다.

엄청난 압박감 속 11m 외나무다리 싸움을 펼치는 골키퍼에겐 일종의 커닝페이퍼인 셈입니다.

빼곡히 적은 쪽지를 몸에 숨기기도 하지만, 그라운드에 챙겨갈 수 있는 물병은 여러 선수가 즐겨 쓰는 도구입니다.

공공연한 비밀이 되다 보니 꼼수를 막으려는 몸짓도 펼쳐집니다.

호주 대표팀 골키퍼는 카타르월드컵이 걸린 승부차기에서 상대 물병을 몰래 던져 페루를 흔들었습니다.

숨기고 뺏는 치밀하고 간절한 심리전이 또 다른 볼거리를 만들어줍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FIFA'·'Movistar Deportes Peru')
(영상디자인 : 최석헌)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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