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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에"…만취한 10대, 친구 차량 몰다 술집 돌진 '쾅'

입력 2023-02-12 18:17 수정 2023-02-12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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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2일) 새벽 경기도 부천에서 10대 음주운전자 차량이 가게로 돌진해 피해를 냈습니다. 강원도 평창에선 스키를 타러 간 대학생들이 차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주말 사건사고, 함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4시경, 경기도 부천의 한 유흥가.

검은색 차량이 천천히 멈춥니다.

운전자가 내리자 일행으로 보이는 다른 남성이 운전석에 탑니다.

그리고 갑자기 차가 빠른 속도로 맞은편 가게로 돌진합니다.

술에 취한 10대 A씨가 몰던 차량은 맞은편에서 이곳 가게 유리벽을 들이받았습니다.

유리창은 뻥 뚫렸고, 바닥엔 건물 잔해들이 떨어져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 A씨는 운전면허를 딴 지 열흘밖에 되지 않은 10대였습니다.

A씨는 운전하던 친구가 잠시 자리를 비우자 차량을 몰다 사고를 낸 걸로 조사됐습니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4%였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호기심에 차를 운전하다 사고를 냈다'고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를 음주운전과 위험운전치상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입니다.

이보다 앞선 오늘 새벽 1시 20분.

강원 평창의 한 국도에서 차량이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불이 났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신고 접수 20분 만에 출동해 불을 껐지만, 차에 타고 있던 대학생 5명이 모두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서울의 한 대학교 스키동아리 회원들로, 동아리 연합 행사에 참석 후 숙소로 돌아가던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유전자 감식 등을 통해 사망자들의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고, CCTV와 블랙박스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화면제공 :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강원도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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