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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버스서 '음란행위' 하다 적발된 군의관…군은 뒤늦게 징계

입력 2023-02-06 20:58 수정 2023-02-06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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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의관으로 근무 중인 현역 장교가 서울 시내버스 안에서 음란 행위를 하다 적발돼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 뒤로도 두 차례 더 적발됐는데요. 군은 이 사실을 알고도 아무 조치를 하지 않다가, JTBC가 취재에 들어가자 뒤늦게 징계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의 한 국군 병원에서 근무 중인 군의관 A 대위.

지난해 5월 서울 시내버스 안에서 음란행위를 하다 승객들의 신고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해당 부대는 경찰을 통해 이 사실을 통보받고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이 군의관은 이후에도 국군병원에서 정상적으로 장병을 진료해왔고, 두 달 뒤인 7월, 서울과 경기도 버스에서 다시 음란행위를 하다 적발됐습니다.

여러 차례 음란행위를 반복해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국군의무사령부는 이번에도 별다른 징계를 하지 않았습니다.

군이 성범죄 사실을 알고도, 제 식구 감싸기에 나선게 아니냔 지적이 나옵니다.

결국, JTBC 취재가 시작된 직후인 지난 2일, 군은 뒤늦게 해당 군의관에게 정직 처분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달 담당 검찰청으로부터 처분 결과를 통보받고 절차에 따라 징계를 진행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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