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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아파트서 길고양이 사체 4구 잇따라 발견…"골절·내장파열"

입력 2023-01-3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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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5일 경기 파주 한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길고양이 급식소 근처에서 발견된 고양이 사체. 〈사진=동물자유연대 제공〉지난해 12월 5일 경기 파주 한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길고양이 급식소 근처에서 발견된 고양이 사체. 〈사진=동물자유연대 제공〉
경기 파주 한 아파트 단지에서 고양이 사체가 잇따라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오늘(31일) 동물보호단체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5일 경기 파주 한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길고양이 급식소 근처에서 고양이 사체가 발견됐습니다.

고양이 사체는 3일 뒤인 8일에 또 한 번 발견됐으며 지난 12일과 16일에도 발견됐습니다. 모두 4마리입니다. 고양이 사체는 모두 아파트 1개 동 화단에서 발견됐습니다.

처음 사체를 발견한 A씨는 "평소 건강하던 길고양이들이 갑자기 죽어있어 학대가 의심된다"며 동물자유연대에 알렸습니다.

연대 측은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했습니다.

지난 12일(왼쪽)과 16일 경기 파주 한 아파트 단지에 있는 길고양이 급식소 근처에서 사체로 발견된 고양이들. 〈사진=동물자유연대 제공〉지난 12일(왼쪽)과 16일 경기 파주 한 아파트 단지에 있는 길고양이 급식소 근처에서 사체로 발견된 고양이들. 〈사진=동물자유연대 제공〉
경찰은 12월 8일 발견된 고양이 사체를 부검했습니다.

그 결과, 고양이가 죽은 이유는 둔기 폭행에 의한 골절과 내장 파열로 확인됐습니다. 다른 고양이 사체에 대한 부검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사체가 유기된 장소에 CCTV가 없어 목격자를 상대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연대 측 관계자는 JTBC에 "한 달 안에 네 마리가 모두 급식소 근처에서 사체로 발견되는 일은 흔치 않다"면서 "사람들이 볼 수 있는 장소에 널브러져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추가 증거가 발견되지 않을 경우 동물을 무참히 폭행해 죽음에 이르게 한 자는 뻔뻔히 거리를 활보하게 될 것"이라며 "고양이를 잔혹하게 살해한 이가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제보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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