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학폭의 흔적은 가해자에게도 깊습니다. 야구계에서 지금 학폭 논란'이 다시 뜨겁습니다. 추신수 선수가 학폭 문제로 징계를 받은 후배 선수를 옹호하자, 야구계 원로들까지 나서서 경솔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최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추신수/SSG (유튜브 '미국 한인 방송 DKNET') : 박찬호 선배님 다음으로도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는 재능을 가진 선수인데… 한국이 용서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추신수는 안우진을 옹호하며 국민 정서까지 언급했습니다.
학폭의 대가를 다 치렀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추신수/SSG (유튜브 '미국 한인 방송 DKNET') : 처벌(징계)도 받고 출장 정지도 받고 다 했어요. 국제대회를 못 나가는 거예요, 안우진 선수가.]
여론의 비판은 거셌습니다.
야구계에서도 경솔했단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이순철/전 WBC 대표팀 코치 : 피해자가 용서를 다 안 하고 있는 상태기 때문에 그런 문제에 대해선 쉽게 접근할 수 없는 부분이잖아요. 안우진 선수를 선발했을 때 후폭풍이 더 세지…]
안우진은 고교 시절 야구부 후배들을 폭행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았습니다.
국가대표 자격도 잃었습니다.
다만 메이저리그가 주관하는 WBC엔 나갈 수 있는데 한국야구위원회는 고심 끝에 자격을 주지 않았습니다.
실력이 전부가 아니어섭니다.
[조범현/한국야구위원회 기술위원장 : 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의 상징적인 의미, 책임감, 자긍심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안우진의 학폭 논란은 아직 매듭지어지지 않았습니다.
WBC 역시 국가를 대표해 나가는 대회입니다.
이 때문에 팬들은 추신수의 돌출 발언을 이해하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런 가운데 투수 출신의 안영명 코치는 추신수를 "진짜 선배"라며 지지했다, 비판이 잇따르자 사과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미국 한인 방송 DK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