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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실수 해결 노력 불충분"…또 불만 표현한 이란

입력 2023-01-25 08:23 수정 2023-01-25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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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랍에미리트의 적은 이란"이라고 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이란 정부가 또 불만을 표했습니다. 한국 정부가 만회하려고 했지만 조치가 충분하지 않다면서 향후 우리 정부의 결정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했습니다. 아무래도 앙금이 오래갈 것 같습니다.

백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 정부가 또 한 번 윤 대통령의 발언 논란을 언급했습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 정부가 실수를 바로 잡으려는 의지를 보였지만, 우리가 보기엔 조치가 충분치 않다"고 언급했습니다.

지난주 '아랍에미리트의 적은 이란'이라는 윤석열 대통령 발언 이후, 양국이 서로 대사를 불러 항의한 뒤, 이란 측이 다시 내놓은 반응입니다.

대통령실은 그동안 윤대통령의 발언 취지를 충분히 설명했고, 오해가 풀릴 것이란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이란 측이 다시 한번 불만을 표시하면서 이번 갈등이 오래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당장 이란은 "한국에 묶여있는 이란 자금은 양국의 다른 현안과 관계없이 반환돼야 한다"며 "한국 결정에 따라 대응을 결정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8조원이 넘는 이란의 석유 판매대금이 묶여 있는데, 국제 제재의 일환이라 우리 정부 혼자 판단하기 힘든 사안입니다.

이에 대통령실은 장병들에 대한 "대통령의 지휘권 행사와 관련한 이란 측의 태도는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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