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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 수원지검 도착…고강도 조사 예상

입력 2023-01-1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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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달 동안 해외 도피 생활을 해온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오늘(17일) 새벽 태국 방콕에서 송환돼 입국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수원지검으로 압송돼 수사를 받게 됩니다. 현장 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박현주 기자, 김성태 전 회장이 수원지검에 도착했습니까?

[기자]

네, 김성태 전 회장은 오늘 오전 8시 20분쯤 인천공항으로 입국했습니다.

지난 10일 태국 방콕 북부 지역의 한 골프장에서 체포된 지 일주일 만입니다.

김 전 회장은 어젯밤 태국 수완나품 공항으로 호송돼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2시 40분쯤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별도의 짐 없이 '시골무사 이성계' 책 한 권을 손에 쥔 채 운동복 차림으로 공항에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우리 공항에 도착한 뒤 지금은 호송 차량을 타고 수원지검에 도착한 상황입니다.

[앵커]

김 전 회장과 접촉은 시도해 봤습니까?

[기자]

김 전 회장은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혔는데요.

먼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를 대신 내줬다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취재진의 물음에 "이 대표를 전혀 알지 못한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김치를 먹고 생선을 좀 먹었는데 황제 도피라 한다"며 억울함도 토로했습니다.

이외로 전환사채를 통한 비자금 의혹과 불법 대북송금 의혹도 모두 부인했는데요.

항공기 안과 인천공항에 내려서는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는 답변 외로는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앞으로 수사 절차는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수원지검에 도착한 김 전 회장은 높은 강도의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우리 시각으로 새벽 2시 40분쯤 김 전 회장이 우리 국적 비행기에 오르자마자 체포영장을 집행했습니다.

체포시한은 48시간인데 송환과정에서만 7시간 정도가 지나버린 겁니다.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검찰은 혐의가 상당 부분 확인된 불법 대북송금 의혹 등을 중심으로 김 전 회장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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