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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시신 2년 넘게 방치한 딸…"연금 안 나올까봐" 진술

입력 2023-01-13 20:08 수정 2023-01-13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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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머니의 시신을 딸이 2년 넘게 집에 방치했다는 소식 어제(12일) 전해드렸습니다. 딸은 어머니 앞으로 나오던 연금이 끊길까 봐 사망 신고를 안 했다고 진술했고 오늘 구속됐습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1일 인천 한 빌라에서 70대 여성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숨진 지 오래돼 백골 상태에 가까웠습니다.

[인천 남동소방서 관계자 : 부패가 심해서 이불이 안 떨어질 정도로…]

1차 부검에선 정확한 사망 시점이나 원인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함께 살던 딸 메모대로라면 2020년 8월 사망했고 2년 반 가까이 신고를 안 한 겁니다.

딸은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 앞으로 나오는 연금이 끊길까 봐 그랬다"고 말했습니다.

딸은 직업이 없었고 다른 수입도 없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사망 추정 시점부터 지난달까지 모두 1400만 원 넘는 연금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사체 유기 외에 부정 수급 혐의 추가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어머니가 사망 전 아팠다"는 진술 확인을 위해 진료 내역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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