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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금연 클리닉 '불난다'…담배와 '헤어질 결심' 급증

입력 2023-01-10 20:43 수정 2023-01-10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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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가 밝은지 열흘이 지났습니다. 금연을 올해 목표로 세우신 분들, 잘 지키고 계실까요?

코로나 때문에 닫혔던 일선 보건소들의 금연 클리닉이 3년 만에 다시 열렸다는데, 김안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35살 류원석 씨는 올해 태어날 아이를 위해 금연을 결심했습니다.

[류원석/서울시 석촌동 : 이번에는 꼭 성공해서 담배 냄새 안 나는 아빠로 만나자.]

하지만 시작 하루 만에 흔들립니다. 

[류원석/서울시 석촌동 : 하루 지나고 나서부터가 좀 많이 힘들죠. (담배) 생각이 많이 나니까.]

고민 끝에 보건소 금연 클리닉을 찾은 겁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비대면으로 운영됐던 보건소 금연 클리닉이 3년 만에 문을 열었습니다.

이곳에만 일주일 동안 80명이 상담을 신청했습니다.

이전보다 3배나 늘었습니다.

호기심에 시작한 담배를 서른즈음이 된 올해 끊겠다 결심한 이도 있습니다.

주변에서 믿지 않자 연인에게 약속합니다.

[박하림/서울 중계동 : 금연클리닉 받으려고 보건소 왔어. {열심히 해 파이팅.} 고마워. 나 진짜 금연한다]

금연 클리닉에 등록한 10명 중 6명 이상은 6개월 만에 포기하고, 이후에도 많은 이들이 다시 담배를 피웁니다.

이렇다보니 금연에 성공하면 보상을 주는 지자체도 생겼습니다.

김성실 씨는 모발과 소변검사를 받았습니다.

2년 동안 담배를 끊었는지 확인하는 겁니다.

검사 결과 20만 원을 받았습니다.

[김성실/서울시 상계동 : 항시 (상금을) 받으면 손자한테 선물해줬어요. 앞전에는 조그만 자전거 하나 사주고.]

(영상디자인 : 조영익 /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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