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이스 댄스 임해나와 예콴은 캐나다에서 처음 만났지만, 한국 선수로 국제대회에 나가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땄습니다. 이 두 선수의 꿈은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나가는 건데, 아직 해결할 게 남았습니다.
최종혁 기자가 직접 들어봤습니다.
[기자]
미끄러지듯 한발로 빙글빙글 돌며 빙판을 누빕니다.
때론 우아하고 때론 강렬한 연기도 선보입니다.
2009년 김연아가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했던 '죽음의 무도'가 임해나, 예콴의 아이스댄스로 재탄생했습니다.
눈앞의 목표는 다음 달 주니어 세계선수권 우승.
[임해나/주니어 아이스댄스 대표팀 : 포디엄(시상대에 오를) 자신있어요. 안무 조금 바꾸고 많이 연습하면 1등 할 수 있습니다.]
2019년 캐나다에서 만난 두 선수
[임해나/주니어 아이스댄스 대표팀 : 예 처음 만났을 때 좀 뻣뻣했어요.]
[예콴/주니어 아이스댄스 대표팀 : 해나는 14살로 아주 어렸지만 에너지가 넘쳤어요.]
빙판 훈련은 물론 발레와 댄스까지 하루 6시간 고강도 훈련에 나날이 성장했습니다.
높은 난도의 리프트 기술까지 완성하며 4년 만에 세계정상급 기량으로 올라섰습니다.
[예콴/주니어 아이스댄스 대표팀 : 리프트는 인상적인 요소고, 제가 강하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보여줄 수 있어요.]
다음 목표는 올림픽입니다.
한 선수의 국적을 택해 출전할 수 있는 국제빙상경기연맹 대회와 달리 올림픽에 나가려면 둘 다 같은 국적이어야 합니다.
[예콴/주니어 아이스댄스 대표팀 : 2026년 밀라노 올림픽에서 한국을 대표해서 출전하고 싶습니다. 어떻게 하면 더 빨리 국적을 취득할 수 있을지 알아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3년 뒤 그 무대를 밟는 게 꿈입니다.
[임해나/주니어 아이스댄스 대표팀 : 1등 하면 태극기도 올라가고, 애국가도 듣는 거예요. 너무 감동적이었어요.]
[임해나·예콴 :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영상그래픽 : 김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