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절도 전과자 두 명이 함께 빈집을 털다가 붙잡혔습니다. 한 명은 아파트 6층까지 맨몸으로 올라갔고, 다른 한 명은 망을 봤습니다. 둘은 교도소에서 만난 사이였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그림자가 아파트 난간으로 서서히 다가갑니다.
에어컨 실외기를 밟고 올라서더니 배관을 붙잡고 2층으로 올라갑니다.
집으로 들어간 지 7분 뒤 훌쩍 뛰어 내려와 담장을 넘어 달아납니다.
범죄를 시작하고 마치기까지 10분이 채 안 걸렸습니다.
빈집털이범 52살 이 모 씨입니다.
드라이버로 창문을 부수고 들어가 19곳을 털어 5천만 원 정도 금품을 훔쳤습니다.
[김도연/진천경찰서 강력팀 형사 : 거의 저층을 노리기는 하는데 6층까지 올라간 것도 확인됐거든요. 6층까지도 맨손으로 장갑 끼고.]
둘이 한 팀이었습니다.
두 달 전 출소한 이 씨는 42살 정 모 씨와 함께 범행했습니다.
정 씨는 망을 보며 무전기로 연락했습니다.
둘은 절도죄로 교도소에서 처음 만났고 나가면 함께 범행을 하기로 계획했습니다.
경찰은 둘을 구속하고 장물업자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진천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