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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 해역서 규모 3.7 지진…"전쟁 난 줄" 서울서도 감지

입력 2023-01-09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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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9일) 새벽 1시 반쯤 인천 강화군에서 규모 3.7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규모 3.0 이상의 지진, 올해 들어 처음입니다. 갑작스러운 흔들림에 걱정하셨던 분들 적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바로 기상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상화 기자, 우선 이번 지진 언제 어디서 또 어느 정도로 감지가 된 건지 자세하게 전해주시죠.

[기자]

제 뒤로 보이는 게 기상청에서 감지한 당시의 지진파인데요.

기상청은 지진이 오전 1시 28분 인천 강화군 서쪽 25km 해역에서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규모는 3.7입니다. 진원 깊이는 19km였습니다.

한반도에서 규모 3.5 이상 지진이 발생한 건 70일 만인데요.

지난해 10월 29일 충북 괴산군에서 규모 4.1 지진이 발생한 이후 가장 큰 지진입니다.

인천 지역에서는 최대 진도 4가 감지됐는데요.

진도 4는 많은 사람이 흔들림을 느끼고 잠자던 사람이 깰 수 있을 정도입니다.

또 창문이 흔들리고 그릇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경기도에서는 진도 3, 서울 지역에서는 진도 2가 측정됐습니다.

진도 2는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이 느끼는 정도입니다.

[앵커]

놀라신 분들, 걱정하신 분들 많으셨을 텐데 피해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지진과 관련해서 신고가 이어졌는데요.

다만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아직 없다고 소방당국은 밝혔습니다.

인천소방본부는 지진과 관련해 30건의 신고가 들어왔다고 했습니다.

밤 사이 보도국으로도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가 다수 들어왔는데요.

서울에서도 갑자기 건물이 흔들려서 잠에서 깼다는 경우가 있었고, 소셜미디어에서는 "전쟁난 줄 알았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인천은 사실 지진이 많이 일어나지 않는 지역이잖아요.

[기자]

네, 기상청이 디지털 지진계 관측을 시작한 게 1999년인데요.

이후 2021년까지 인천은 규모 3.0 이상 지진이 단 한 번만 발생할 정도로 상대적으로 지진이 많이 발생하지 않았던 곳이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한반도에 '지진 안전지대'가 없다는 점을 다시 보여줬다는 평가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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