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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선물한 '일본산 시계'는 어떻게 북한에 갔을까

입력 2023-01-06 20:22 수정 2023-01-06 22:20

일본 세이코 본사 측 "북한에 직접 판매한 기록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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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세이코 본사 측 "북한에 직접 판매한 기록 없다"

[앵커]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 어린이 대표단에 일본 브랜드의 시계를 선물해 화제가 됐었죠. 어림잡아 5천개 정도 되는 일본 시계가 어떻게 북한에 갔을까라는 의문이 있었습니다. 시계 회사가 자신들이 직접 판 건 아니라고 했습니다.

정종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일, 북한 고위 간부들이 흰색 포장지로 씌워진 시계를 아이들에게 하나씩 직접 나눠줍니다.

[경애하는 아버지 김정은 원수님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아이들은 신기한 듯 시계를 이리저리 만져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선물한 시계는 일본 시계 제조사 세이코의 하위 브랜드 '알바' 제품이었습니다.

체육관을 가득 메운 소년단원들의 숫자는 어림잡아 5천명.

국내 온라인 가격이 10만원 전후로 형성된 점을 감안하면 시곗값으로만 약 5억원을 지급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화제가 되자 일본 세이코 본사 측은 미 언론에 "내부 확인 결과, 북한에 직접 판매한 기록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제품은 유엔 대북결의상 수출 금지 품목인 사치품에 해당되진 않지만, 대북 제재에 구멍이 난게 아니냔 논란이 일자 진화에 나선걸로 보입니다.

다만 일본이 독자 제재를 실시하는만큼, 중국 등 제3국을 통해 북한으로 들여왔을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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