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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평정' 배드민턴 쌍둥이…개인전 1·2위, 뭉치면 '무패'

입력 2023-01-06 21:00 수정 2023-01-06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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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언니 (2017년) : 단식은 결승에서 같이 만나서 1, 2등 하고 복식은 같이 우승해서…]

[앵커]

5년 전 말했던 꿈이 현실이 됐습니다. 열일곱 쌍둥이 자매, 배드민턴 김민지·김민선 선수입니다. 번갈아 1, 2위를 차지하는 건 물론이고, 둘이 한 조로 나간 복식에서는 승률이 100%였습니다.

오선민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헤어 스타일부터 표정까지 똑 닮았다는 쌍둥이 자매.

[김민지/언니 : ESFJ]

[김민선/동생 : 전 ISFJ. 그냥 저보다 흥이 좀 더 많아요.]

[김민지/언니 : 제가 더 장난꾸러기예요.]

1분 차이로 태어나 선수 출신 아버지를 따라 놀이처럼 시작한 배드민턴.

[김민지/언니 : 맨날 달팽이 잡으러 놀러 다니다가 시합 한번 나가고 나서 재밌어서.]

1년만에 전국대회를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김민선/동생(2017년) : 부모님 기쁘게 해드리고 싶어요.]

고등학생이 된 지난해엔 번갈아 1·2등을 다퉜는데,

[김민지/언니 : 미안한 마음이 있어요.]

[김민선/동생 : 많이 대놓고 좋아할 수 없는.]

[김민지/언니 : 서로 노력한 걸 너무 잘 아니까.]

복식으로 뭉쳤을 땐, 진적이 없습니다.

비밀은 손에 있습니다.

[김민선/동생 : 오른손잡이가 백핸드로 칠 걸 제가 포핸드로 쳐주니까.]

쓰는 손이 달라 빈틈없이 코트를 커버하면서 동시에 다양한 공격 루트를 갖췄습니다.

[길영아/1996 애틀랜타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 : 민지 선수의 공격력과 민선 선수의 손목으로 마무리하는 까다로움이 있어요.]

최연소로 참가한 국가대표 선발전에선 성인 선수들을 넘지 못했지만, 가능성을 확인한 열일곱 자매의 다음 목표는 올림픽 동반 메달입니다.

[김민선/동생 : 나에게 배드민턴은 행복이다]

[김민지/언니 : 나에게 민선이는 내 그림자다. 안 떨어지고 싶고, 제일 친한 친구고]

(화면출처 : 대한배드민턴협회)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 영상그래픽 : 김지혜·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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