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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영, 즐기고 있다"…'마지막 선물' 언급 장소서도 시신 못 찾아

입력 2023-01-05 20:33 수정 2023-01-0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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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이기영은 "경찰에 주는 마지막 선물"이라면서 시신을 묻은 장소를 언급했지만, 아직 피해자는 찾지 못했습니다. 진술을 바꾸면서 수사에 혼선을 주는 상황을 즐기고 있단 분석도 나옵니다.

김안수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5일)도 수색이 이어졌습니다.

이기영의 진술에 따라섭니다.

수색이 시작된 지난달 27일부터 일주일은 강에 유기했다는 진술에 맞춰 강줄기를 따라 드론을 활용해 수색했습니다.

하지만 땅에 묻었다고 말을 바꿔 땅을 파기 시작했습니다.

어제 오전 수사팀은 이기영에게 "콘크리트 구조물에서 수색견이 반응을 보였다"며 "여기에 범행도구라도 버린 게 있는지" 등을 물었습니다.

이기영은 "그 근처가 맞다"며 "내가 경찰에 줄 수 있는 마지막 선물"이라고 했습니다.

구체적인 위치를 얘기하자 경찰의 수색이 집중됐습니다.

하지만 수색 열흘째인 오늘도 피해자 시신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이기영이 자신이 수사 상황을 좌우할 수 있는 우월한 위치라고 생각해, 진술을 바꾸며 경찰을 농락하는 것 아니냔 분석이 나옵니다.

[곽대경/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자신이 이런 상황의 주도권을 가지고 있고, 센 사람인 것처럼 과시하려는 허세를 부리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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