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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어린 팬들과 소통…동심 흔드는 'NBA 거인들'

입력 2023-01-03 20:55 수정 2023-01-0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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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꼬마는 펑펑 울고 또 다른 소녀는 함박웃음을 짓습니다. 아이들이 이렇게 울고 웃은 이유, 거대해 보이는 선수들이 보여준 따뜻한 마음 덕분입니다. 

미국 프로농구에서 나온 장면들을 문상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키는 2m가 채 안 되지만 몸무게 129kg의 자이언 윌리엄스는 리그에서 가장 강한 힘으로 상대 선수 두세명쯤은 가볍게 짓누르지만 아이 팬만 만나면 온순해집니다.

경기 당 평균 30점 가까이 넣는 슈퍼스타, 케빈 듀란트는 "마이클 조던보다 당신이 최고 선수다"는 피켓을 든 소녀를 향해 안다는 듯 눈을 찡긋합니다.

신발부터, 입고 있던 유니폼까지 벗어주면서 경기장을 찾은 어린 팬들과 끊임없이 호흡하는 NBA 선수들(아데토쿤보).

올 시즌, 팬과 선수가 만든 최고의 순간은 이 장면입니다.

[자 모란트/ 멤피스 : {오늘 정말 잘했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날 35점을 넣고 수훈 선수로 꼽힌 자 모란트는 경기 뒤 인터뷰가 끝나길 기다린 듯 코트 밖을 가리킨 뒤 신발을 벗고 꼬마 팬을 향해 달려갑니다.

직접 신발 위에 사인까지 해주자 꼬마 팬은 함께 사진을 찍을 때까지 울음을 멈추지 못했습니다.

미국 NBC는 이 장면을 "NBA의 가장 좋은 전통이라며 팬과 연결되는 최고의 방법이다"고 찬사를 보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NBA' 'Brooklyn Nets')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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