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 변이 바이러스는 중국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이미 열세 건이 발견됐는데요, 다른 변이들과는 뭐가 다른지, 특히 더 위험하다고 볼 수 있는건지, 정인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국의 신규 확진자를 먼저 보겠습니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인데요, 확진자의 40.5%가 XBB.1.5에 감염됐습니다.
미국에선 이미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는 건데요, 어떤 변이인지 조금 더 구체적으로 보겠습니다.
2021년 말에 스텔스 오미크론이란 변이가 발견됐습니다.
레이더에 잘 잡히지 않는 스텔스 전투기에 빗댄 이름인데요, 전염력은 빠른데, PCR 검사로도 잘 걸러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파생된게 XBB, 그리고 XBB의 하위 변이가 지금 유행하고 있는 XBB.1.5입니다.
더 빨리 퍼지고 더 잘 백신을 피해가는, 스텔스 오미크론의 특징을 더 강하게 갖고 있습니다.
여기 바이러스를 보면 돌기같은게 있죠.
스파이크 단백질이라는 건데, 이걸 이용해서 바이러스가 들어옵니다.
백신이나 치료제는 이 돌기에 먼저 붙어서 바이러스와 싸울 힘을 만드는데, 여기에 계속 변이가 일어나면서 소용없게 만드는 겁니다.
백신도 치료제도 잘 듣지 않는다는데 그럼 어떻게 해야하는걸까요?
전문가 이야기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중증화율이나 치명률에 있어서의 큰 변화는 없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감염자 숫자가 늘어나게되니까요. 중환자나 사망자 숫자 자체는 늘어날 수 있죠.]
백신을 맞는 두가지 중요한 이유는 감염을 막는 것, 그리고 중증으로 가는 걸 막기 위해서입니다.
단계적으로 백신을 맞으면 중증으로 가는 걸 막는 면역력은 차곡차곡 쌓이면서 더 커지고 강해집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코로나에 재감염되더라도 백신을 맞는게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