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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새해 벽두 미사일 도발…"남측은 명백한 적" 경고 메시지

입력 2023-01-0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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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반도의 긴장감이 유독 높았던 지난해. 올해 우리나라와 북한의 관계도 쉽게 나아질 것 같지 않습니다. 북한이 새해 첫날 새벽부터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쐈습니다. 특히 우리를 '명백한 적'으로 규정하고 연말연시에 이례적으로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 소식은 김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한 발을 쏘아 올렸습니다.

우리 군은 미사일이 평양 용성 일대에서 발사돼 약 400km를 날아간 뒤 동해상에 떨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3발의 미사일 발사에 이어 연이틀 도발을 감행한 겁니다.

북한이 새해 벽두부터 도발을 한 건 사실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북한은 이번 미사일이 '600mm 초대형 방사포'라고 주장했습니다.

방사포는 남측을 겨냥해 개발한 무기여서, 이번 도발은 '대남 경고성 의도'가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초대형 방사포 증정식에서 이같은 속내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조선중앙TV (12월 31일) : 600㎜ 초대형 방사포 증정식이 성대히 진행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초대형 방사포가 "남조선 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전술핵 탑재까지 가능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더해 김 위원장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6차 전원회의 보고에서 우리를 향한 핵 위협을 거듭 드러냈습니다.

특히 현재를 "남조선 괴뢰들이 의심할 바 없는 우리의 명백한 적으로 다가선 상황"이라며 "전술핵무기 다량 생산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부각시켜주고 나라의 핵탄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해치는 도발적 언사"를 벌이고 있다며, 만일 핵사용을 기도한다면 "김정은 정권이 종말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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