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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는 조선족"...중국 최대 포털, 수정 요구 2년째 외면

입력 2022-12-3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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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 '바이두'에서 윤동주를 검색하면 국적이 중국이라고 표기되고 있다. 〈사진=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캡처〉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 '바이두'에서 윤동주를 검색하면 국적이 중국이라고 표기되고 있다. 〈사진=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캡처〉
중국의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가 윤동주 시인의 국적을 중국으로 표기한 데 대한 시정 요구를 2년간 묵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30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윤동주를)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 백과사전을 검색해 봤더니 아직까지 국적을 '중국(中?)', 민족을 '조선족(朝鮮族)'으로 표기하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인의 국적은 '대한민국(大韓民國)', 민족은 '한민족(韓民族)'으로 올바르게 바꿔야만 하기에 지난 2년 동안 꾸준히 바이두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지만 계속 외면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서 교수는 바이두가 왜곡된 사실을 바로잡을 때까지 계속 항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중국 지린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용정 마을의 윤동주 생가 입구에는 '중국조선족애국시인'이라고 적힌 대형 표지석이 있는 것도 명백한 역사왜곡이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서 교수는 "바이두에서는 이봉창 의사와 윤봉길 의사에 대해서도 민족을 조선족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우리가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조목조목 알려줘 반드시 수정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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