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폭설' 교통사고 속출…제주 항공편 결항에 수만명 '발동동'

입력 2022-12-23 08:15 수정 2022-12-23 08:1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밤사이 전국 곳곳에서 눈길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탱크로리가 넘어지면서 불이 나기도 했고, 고속도로를 달리던 화물차가 미끄러지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제주에서는 강풍과 폭설로 항공편이 모두 결항되면서 관광객 1만8천여명의 발이 묶였는데요. 오늘(23일)도 비행기 운항이 불투명해 보입니다.

첫 소식,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눈발이 흩날리는 가운데도 불길이 활활 타오릅니다.

소방대원이 호수로 물을 뿌려보지만 불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어젯밤 11시쯤, 전북 임실군 순천완주고속도로 임실나들목 인근에서 25t 탱크로리가 넘어졌습니다.

사고 이후 탱크로리에 실려있던 인화성 물질로 차량에 불이 났습니다.

운전자는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고, 불은 2시간 여만에 꺼졌습니다.

불을 진압하는 동안 인근 고속도로 17km 구간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소방당국은 탱크로리가 눈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화물차 한대가 눈 덮인 도로 위에 넘어져 있습니다.

실려 있던 종이 상자들이 바닥에 흩어졌습니다.

어제 저녁 8시 10분쯤, 전남 강진군 남해고속도로에서 7.5t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졌습니다.

40대 화물차 운전자가 다쳐 병원 치료를 받는 등 눈길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

매서운 눈보라로 인한 항공기 결항도 잇따랐습니다.

어제 오후 제주 공항, 비행기가 지연되거나 취소된 사람들로 공항이 북새통을 이룹니다.

어제 저녁 7시 기준으로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은 전편 결항됐습니다.

오후 6시 30분까지 결항한 항공편은 280편에 달했고,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도 절반 이상이 멈춰 섰습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 관계자는 관광객 1만8천여 명의 발이 묶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도 많은 눈이 예보되면서, 제주를 오가는 비행기 운항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화면제공 : 시청자 송영훈)

관련기사

'영하 45도' 북극 한파의 습격…북반구가 얼어붙었다 꽉 찬 지하철서 졸도한 승객도…폭설에 고생길 된 출근길 '냉동고 한파' 저체온증 환자 속출…서해안엔 폭설 피해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