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의 대정부 질문 둘째날인 오늘(20일) 지난 국정감사때 제기됐던 국정원과 사이버사령부의 대선당시 선거개입 의혹이 다시 불거졌습니다. 이 문제로 민주당은 정부를 향해 총공세를 펼쳤고, 급기야는 김광진 의원에 의해 제보자의 목소리도 매우 짧게 공개가 됐는데요. JTBC 기자들이 이 녹음본을 전부 입수했습니다. 잠시후에 그 일부를 직접 들려드리겠습니다. 시청자 여러분께서 판단해보시길 바랍니다.
우선 송지영 기자가 이 문제로 국회에서 벌어진 여야간의 공방을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틀째 대정부질문은 야당의 새로운 사이버사령부 대선 개입 의혹 제기와 여당의 반박으로, 난타전이 전개됐습니다.
민주당은 전직 사이버사령부 간부의 증언을 근거로, 댓글 작업 상황이 매일 청와대에 보고됐다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또 사이버사령부가 국정원의 심리전 지침을 받는 등 청와대, 국정원까지 연계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안규백/민주당 의원 : 이명박 정부 때 2010년 국정원이 국가 심리정보활동 방향이라는 지침서를 군 사이버에 내린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모르고 계셨나요? 장관을 경유해서 이 보고서가 청와대까지 직보됐다고 하던데 맞습니까?]
[김관진/국방부 장관 : 그런 사실이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새누리당도 민주당의 주장이 논리적 근거가 부족한 정치공세라고 반박했습니다.
[송영근/새누리당 의원 : '조직적이다' '장관이 시켰다'고 이런 식으로 들고 나오는 것은 참 우리 대한민국 의회의 수준에 해당되는 문제 아닌가….]
이 밖에 새누리당 박대출 의원이 민주당 진성준 의원의 질의가 끝날 때쯤 "종북하지 말고 월북하라"는 발언을 했다가 야당의 거센 항의를 받고 사과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