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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세 의혹' 효성그룹 압수수색…분식회계 혐의 포착

입력 2013-10-1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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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효성그룹 본사와 조석래 회장 일가의 자택 등을 대대적으로 압수수색했습니다. 재계엔 또다시 파장이 예상됩니다. 조석래 회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돈이기도 합니다.

먼저 이가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오늘(11일) 압수수색한 곳은 조석래 회장 자택과 세 아들의 집, 그리고 효성그룹 본사 등 열 곳이 넘습니다.

국세청의 고발로 수사에 착수한지 열흘 만입니다.

앞서 서울지방국세청은 세무조사를 통해 효성이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손실을 메우기 위해 장기간에 걸쳐 분식회계를 한 혐의를 포착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조 회장과 이상운 부회장, 그리고 조 회장의 개인 재산 관리인으로 알려진 고 모 상무 등 3명이 출국금지 됐습니다.

검찰은 또, 조 회장 일가가 1천 억원대 재산을 차명 관리하면서 세금을 피하고, 해외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국내 자금을 은닉한 의혹도 조사해 왔습니다.

효성그룹측은 "횡령 등을 통해 그룹 자금을 사적으로 사용한 적은 없다"며 "검찰 조사에서 의혹을 모두 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 수사에서 거액 횡령이나 조세 포탈 혐의가 확인될 경우 재계에 또 한 번 파장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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