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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수사, 열쇠 쥔 재무담당-반 조석래 세력이 변수

입력 2013-10-1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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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 처럼 효성그룹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하는 분위기입니다. 검찰청에 나와있는 유상욱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유상욱 기자! 조사가 사실 오래 전부터 시작됐기 때문에 압수수색하는 것이 무슨 효과가 있겠냐는 생각도 드는데 어떻게 봅니까?

[기자]

압수수색은 수사의 첫 단추입니다. 그만큼 압수수색의 결과의 수사가 바뀔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그런데 이번 효성에 대한 검찰수사는 국세청 고발로 어느 정도 예정돼 있었고, 효성에서도 상당 부분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중요 자료는 치워졌거나 폐기됐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실제 수사 현장 얘기는 다릅니다.

미처 치우지 못한 자료들이 상당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10시간에 걸친 압수수색에서 검찰은 10박스 분량의 회계관련 문서를 확보했는데 여기서 예상치 못한 중요 증거가 튀어나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룹 관계자들도 예상했지만 실제 압수수색이 이뤄지자 당황한 분위기입니다.

[앵커]

이번 효성그룹 수사의 핵심 열쇠를 쥐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데, 어떤 인물인가요?

[기자]

바로 재무 담당 임원인 고 모 상무인데요.

고 상무가 효성 수사 과정의 핵심 열쇠를 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10년 전 부터 기획 재무 업무를 맡아왔고, 회삿돈을 주무르며 조 회장 일가의 재산 관리를 해 왔다고 합니다. 그만큼 회사 내부 사정에 밝다는 얘기인데요.

이밖에 회사 내 반 조 회장 세력들도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이들이 국세청에 회사 관련 자료를 일부 넘겼다는 것과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란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 검찰 수사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압수수색이 마무리된 만큼 분석작업이 이뤄질 것 같은데요. 다음 주부터 관련자들에 대한 본격 소환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다음 조회장과 아들들에 대한 소환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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