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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깬 문재인 "죄없는 실무자 말고 날 소환하라"

입력 2013-10-10 21:28

새누리당 "사초 빼돌리기는 범죄" 비판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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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사초 빼돌리기는 범죄" 비판 공세

[앵커]

문재인 의원이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 수사와 관련해 침묵을 깨고 구체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짜맞추기식 '정치 수사'를 위해 죄없는 실무자들을 부르지 말고 자신을 직접 소환하라고 검찰에 맞섰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의원은 오늘(10일) 오후 '정치'를 하지 말고 '수사'를 하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검찰을 정면 비판했습니다.

지난 2일, 검찰이 대화록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한 이후 문 의원이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입니다.

문 의원은 먼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간 '정치 검찰' 의 행태가 되풀이되고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특히 검찰이 대화록 초본, 이른바 '사초'를 문제 삼는 것은 수사의 핵심에서 벗어나는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대통령이 반려로 결제가 안된 문건은 이관에서 제외되는게 당연하다면서 검찰이 할 일은 왜 대화록 최종본이 국가기록원에 없는지 밝히는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또 오늘 검찰에서 조사를 받은 김정호 전 청와대 기록관리비서관을 염두에 둔 듯 "죄없는 실무자들을 소환해 괴롭히지 말고 자신을 직접 소환하라"고도 말했습니다.

그렇지만 새누리당은 대화록 초본이 삭제된 것은 여전히 사초를 빼돌린 범죄 행위라며 공세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강은희/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범죄행위에 대한 사과나 해명이 아니라 전임 대통령의 죽음을 들먹이며 검찰을 비판했습니다. 너무 뻔뻔스럽습니다.]

한편, 검찰은 "최종 수사결과 발표 때 모든 것을 밝히겠다"면서 정면 대응을 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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