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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불능 후쿠시마…원전 인근 세슘 14배 치솟아

입력 2013-10-10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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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유출사고는 본의 아니게 거의 매일 시리즈로 내드리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아베의 말과는 달리 그만큼 통제가 안 되고 있다는 얘기지요. 어제(9일)는 오염된 지하수 유출을 막는 방제 공사를 하던 도중에 되레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가 원전 인근 바닷물의 세슘 농도가 하룻새 14배로 치솟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인체에 축적돼 심장마비와 각종 암을 일으키는 방사능 물질 세슘. 후쿠시마 원전 앞 항만에서 리터당 370베크렐의 세슘 134가 검출됐습니다.

지난 8일 같은 장소에서 검출된 26베크렐의 14배가 넘고 일본 정부의 법적 기준치인 60베크렐보다도 6배가 높습니다.

항만 밖 바다에서도 세슘 수치가 67 베크렐로 전날의 두배로 치솟았습니다.

도쿄전력은 오염된 지하수의 유출을 막는 지반 공사를 하던 과정에서 토양의 내부 수압이 상승해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 들어갔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냉각수에서 염분을 제거하는 담수화 장치의 배관이 작업자의 실수로 분리되며 7t의 고농도 오염수가 유출돼 현장 근로자 6명이 피폭되는 사고도 벌어졌습니다.

[오노 마사유키/도쿄전력 대변인 : 큰 실수가 반복해서 일어나고 있다는 건 사실입니다. 이런 실수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원전 작업자의 2/3가 도쿄전력 하청업체의 직원인 상황. 작업 숙련도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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