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단군이래 최대개발사업이라던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이 결국 백지화됐습니다. 서울시가 오늘(10일) 해당 지역에 대한 도시개발구역 지정 해제를 고시했습니다.
보도에 고석승 기자입니다.
[기자]
111층의 랜드마크 빌딩과 코엑스 6배 규모의 대형 쇼핑몰. 그리고 국내최초의 6성급 호텔까지 총 31조원을 투입한다던 용산국제업무지구의 대표사업들이지만 모두 백지화됐습니다.
서울시가 오늘 51만㎡에 이르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부지의 도시개발 구역 지정 해제를 고시했기 때문입니다.
사업청산을 위한 최종 행정절차가 이뤄진겁니다.
이에 따라 2007년부터 적용돼 온 토지거래와 주택매매 제한 같은 재산권 관련 규제가 모두 풀립니다.
[한규상/서울시 지구단위계획과장 : 주민들이 사실 부동산 매매가 이뤄지지 않다 보니까 현실적으로 피해를 많이 보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서 오늘 날짜로 해제 고시를 하게 됐습니다.]
앞서 코레일이 용산기지창 매각대금 2조4천억 원을 반납하고 토지소유권 등기를 다시 함에 따라 사업시행자인 드림허브는 사업권을 자동 상실했습니다.
서울시는 주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연말까지 해당 지역에 대한 새로운 개발정비방안을 마련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