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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 공무원의 아들 16명, 국적 포기하고 병역 면제

입력 2013-10-09 21:30

청와대 수석비서관 아들도 국적 포기 면제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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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수석비서관 아들도 국적 포기 면제 판정

[앵커]

현 정부의 고위 공무원 15명이 아들의 국적을 포기하고 병역 면제를 받도록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청와대 수석비서관의 아들도 면제 판정을 받았고, 어떤 이는 두 아들을 모두 이런 방법으로 군에 보내지 않았습니다.

안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유민봉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의 아들은 18살이던 지난 2003년 미국 국적을 얻은 뒤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습니다.

유 수석은 박근혜 정부 출범 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정기획조정분과 간사로도 활동했습니다.

조계륭 한국무역보험공사와 강태수 한국은행 부총재보의 아들 역시 미국 국적을 얻어 군에 가지 않았습니다.

민주당 안규백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외교부·기획재정부·안전행정부 등의 고위공무원 아들 16명이 외국 국적을 취득하는 방식으로 군 면제를 받았습니다.

특히 미래창조과학부 모 서기관의 경우 두 아들 모두를 이런 방식으로 군에 보내지 않았습니다.

[김관영/민주당 수석대변인 : 이런 분들에게 고위공직자 제안이 왔을 때 스스로 이실직고하고 사직했어야지 맞습니다. 어떤 이유로도 설명될 수 없는 매우 부끄러운 행태입니다.]

이에 대해 유민봉 수석은 "아이의 선택을 존중했지만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현재 공직자로서 국민께 죄송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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