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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 지휘 김석기 발탁 논란…야권 "영남대 전력 의심"

입력 2013-10-08 22:20 수정 2013-11-27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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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 뉴스로 보신 것처럼 공공기관장 자리를 둘러싼 잡음, 어제 오늘 일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취재 기자 나와 있습니다.

곽재민 기자, 공항에 출입하고 있습니다. 공항공사 사장 자리는 경찰 출신과 인연이 꽤 높은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역대 사장 4명 중 3명이 경찰 출신입니다.

문제는 이들이 전문성이 있냐 하는 겁니다.

공항공사 사장 심사에서 가장 중요한 항목이 바로 공항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입니다.

하지만 경찰 출신과 공항 분야 전문성과는 보안이란 측면 외에는 관련된 부분이 거의 없습니다.

결국 이번 김석기 사장 임명도 낙하산 인사의 전형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앵커]

야당에서 김 사장 임명 철회를 계속 요구하고 있는데, 사실 지난 정권에서도 비슷한 인사가 이어졌습니다. 야당이 되면 반대하고, 여당이 되면 찬성하는 입장인 것 같습니다. 야당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일단 김 사장이 영남대를 졸업했다는 점, 그리고 영남대 객원교수로 활동한 전력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해 영남대 전 이사장인 박근혜 대통령과의 연관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겁니다.

또 용산참사의 책임자이기도 했던 김 사장의 발탁에도 반발하고 있습니다.

[앵커]

다른 공공기관도 인사 때문에 잡음이 많네요.

[기자]

인사 잡음이 곳곳에서 불거지고 있습니다.

실제 최근 한달 사이 임명된 기관장 20명 중 8명이 새누리당 의원을 지냈거나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캠프에서 활동했습니다.

때문에 사장 공모 절차는 있으나마나라는 지적이 나올 정도입니다.

실제 인사에 작동하는 건 공모 절차가 아니라 사전 내정이 되면서 인선이 사실상 결정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점찍은 사람을 일부러 시중에 흘려보낸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내정설이 돌면, 그 자리에 지원 의사가 있던 사람들도 부담을 느껴 원서를 내지 못하게 되고 결국 내정된 사람이 최종 낙점될 수 밖에 없게 된다는 겁니다.

[앵커]

각 기관들마다 인사추천위가 잘 운영되지 않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인가요?

[기자]

거의 그렇다고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기관들은 형식적으로 인사추천위를 운영할 뿐이지 실제론 윗선에서 신호가 내려오기만 기다리면서 그 결과에 따라 거수기 역할을 할뿐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그러나 앞으로 새로 뽑아야 할 기관장이 더 많은 만큼 공공기관의 경쟁력과 국정 운영을 위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사안인 것은 분명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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