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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무중 NLL 대화록 사태, 여야 이틀째 '폐기 공방'

입력 2013-10-03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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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손석희입니다. 개천절이란 이름에 걸맞게 날씨가 참으로 좋았습니다. 서울의 경우 가시거리 20km였습니다. 보통 20km 이상이면 '쾌청'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오리무중인 것도 있습니다. 오늘(3일) 첫소식은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논란의 속보입니다. 여야 정치권은 검찰의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중간 수사 발표를 놓고 이틀째 난타전을 벌였습니다.

먼저 박성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누리당은 대화록 폐기는 전대미문의 국기문란 사건이라며 관련자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윤상현/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누가 왜 누구를 시켜서 역사를 폐기했는지 고백해야 합니다. 무엇이 세상에 알려지는 게 두려웠기에 애초부터 그 역사를 지워버리려 했는지 고백해야 합니다.]

또 사초를 집에 가져간 것은 명백한 범법행위라고 비판하고 정치 생명까지 걸겠다고 해놓고 일언반구도 없는 것은 무책임의 극치라며 민주당 문재인 의원도 동시에 겨냥했습니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지난 대선 때 유세장에서 낭독한 대화록을 이제 와서 실종됐다고 한다면 도대체 그 대화록은 무엇이었냐고 맞받았습니다.

민주당 대통령기록물 열람위원들도 사초 실종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우윤근/민주당 의원 : 노무현 대통령이 참여정부 기록물을 대통령 기록관으로 반환했고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은 반환한 e-지원 사본에 존재합니다.]

정기국회를 가까스로 정상화 궤도에 올려놓은 여야가 민생 논의 대신 '대화록 폐기 공방' 속으로 급속히 빠져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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