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NLL 대화록' 재점화…검찰 "삭제 흔적 발견해 복구"

입력 2013-10-02 21:31 수정 2013-10-02 21:3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손석희입니다. 국가정보원이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공개한 것이 지난 6월 24일이었습니다. 그 이후 국가기록원에서는 이 문서를 찾지 못하면서 파장이 이어졌습니다. 오늘(2일) 또 한 번 후폭풍이 불었는데요. 검찰이 국가기록원에는 이 대화록이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경남 봉하에 복사해서 가져갔던 청와대 문서관리시스템인 이지원에서 이 기록물이 삭제된 흔적을 발견했고 곧 복구했다고도 발표했습니다.

복구된 대화록의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함께 발견된 또 하나의 대화록은 이미 국정원에서 내놓은 대화록과 거의 같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치권은 다시 이 문제로 끓고 있는데요. 무엇보다도 당사자인 노무현 전 대통령의 당시 청와대 참모들의 반응이 궁금합니다. 오늘 관련소식을 전해드린 뒤에 노무현재단의 김경수 봉하사업본부장을 연결할 예정입니다.

먼저 박진규 기자가 보도해드립니다.


[기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이 보존됐는지를 수사해온 검찰. 특수 분석 차량까지 동원해 755만여건에 달하는 국가기록원 자료를 50일 가량 분석했지만 회의록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검찰은 봉하 이지원 시스템에서 회의록이 삭제된 흔적을 발견해 1개를 복구했고 또 다른 형태의 회의록까지 모두 2개를 찾아 찾아냈습니다.

국정원이 가지고 있는 회의록까지 포함하면 모두 3개가 확인된 건데, 검찰은 3가지 회의록 모두 내용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봉하이지원은 청와대에서 썼던 이지원시스템을 그대로 복사한 것으로, 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봉하마을 사저로 가져갔다가 불법 유출 논란 속에 2008년 7월 대통령기록관으로 회수됐습니다.

결국 정상회담 회의록이 국가기록원에는 이관되지 않은 반면, 봉하마을로 갔다는 분석입니다.

검찰은 다음 주부터 관련 인사 30여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관련기사

새누리 "의도적 사초 은폐"…다시 발칵 뒤집힌 'NLL 국회' 3개의 대화록 미스터리…'NLL 발언' 달리 기록했나? 김홍신 "사초 논란도 기록 필요…문재인, 진작 사과했어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