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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현대스위스 5천억대 비리 수사…'봐주기 의혹'

입력 2013-10-02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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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작년 저축은행 수사로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과 측근들이 줄줄이 구속됐는데요, 검찰이 또 저축은행에 칼을 빼들었습니다. 이번엔 업계 1위였던 현대스위스저축은행입니다.

서복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는 지난 8월 현대스위저축은행 본점과 계열사, 그리고 김광진 회장의 자택 등 10여 곳을 극비리에 압수수색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후 회사 관계자 등 수십 명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부실 대출과 김 회장의 불법 차명 대출 등 현재까지 검찰이 파악한 비리 규모만 5천억 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다음주 초쯤 김 회장을 소환 조사한 뒤 신병처리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지난해 경쟁 저축은행들이 영업정지를 당하고 검찰 수사로 회장들이 구속되면서 업계 1위로 올라섰습니다.

서서히 비리 의혹이 드러나고 있지만, 철퇴를 맞았던 다른 저축은행과 달리 시간을 번 셈입니다.

검찰도 지난 2년 간 여러 차례 비리 고발을 접수했지만, 두세달 전에서야 정식 수사에 들어가 '봐주기 논란'도 나옵니다.

결국 위기에 몰려 일본 기업인 SBI에 넘어가면서 국부 유출 논란까지 빚어졌습니다.

검찰은 주요 경영진의 신병이 확보되는대로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수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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