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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윗, 유승호 헌정곡 '나무처럼 기다려줄게' 발표

입력 2013-08-2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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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윗, 유승호 헌정곡 '나무처럼 기다려줄게' 발표


여성 인디 뮤지션 비스윗(27·본명 강주희)이 배우 유승호(20)를 위한 헌정곡을 발표한다.

비스윗은 2009년 싱글 '페인'으로 데뷔해 015B 객원 보컬로 활동한 경험이 있는 실력파 솔로 뮤지션이다. 9월 4일 발표하는 신작에서는 군에 입대한 유승호를 주제로한 곡들을 수록해 눈길을 끈다. 유승호에 대한 '팬심'을 넘어, 이성으로서의 사랑의 감성까지 느낄 수 있다.

먼저 2번 트랙 '서든리'(Suddenly)에서는 MBC 드라마 '보고싶다'를 발표한 뒤 갑작스럽게 군입대한 유승호에 대한 아쉬움이 묻어난다. '첨엔 그저 웃는 모습이 좋아서, 울 땐 마음 한 구석이 찡해져서, 너라면 곁에 있어줄 거라고 마지막으로 믿어 봤는데 너마저 떠났어'라며 아쉬워한다. 또 '혼자 있는 시간엔 네 생각하고 눈을 감은 꿈속에선 너를 만나. 아침이 오면 모두 아스라져. 매일 그게 반복돼서 슬퍼져'라며 만날 수 없는 유승호를 그리워한다.

3번 트랙 '입술에 뭐 바르지 좀 마'에서 역시 유승호를 향한 사랑을 느낄 수 있다. '웃지 좀 마, 내 맘을 설레게도 하지마, 바람에 네 향기도 전하지마, 취해버릴 나일지도 몰라'라며 유승호를 향해 흔들리는 마음을 전한다. '따갑다고 그 입에 뭔가를 바르지는 마, 빨개진 네 입술이 아주 야해, 너무 많은 여자가 보잖니'라고 질투심을 드러낸다. 이어 '언제까지 나무처럼 기다려줄게 난, 기다려줄게요 난 널'이라며 군 입대한 유승호에 대한 순애보를 전한다.

비스윗은 "이번 앨범의 컨셉트를 잡을 때 '보고싶다'에서의 승호 씨에 빠져 있었다. 사실 그 전까지는 어리게만 봤는데 '보고싶다'에서의 박력있는 모습에 반했다. 이 앨범의 수록곡 중 반 정도는 승호 씨를 떠올리며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갑자기 입대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참 슬펐다. 그래도 군대에서 잘 생활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으면, '역시 내가 선택한 남자야'라는 기분이 든다. 아마 많은 여성팬들이 나와 같은 생각일 것이다. 이 곡을 들은 팬들의 마음 역시 궁금하다"고 전했다. 유승호는 지난 3월 현역으로 입대해 육군 이기자 부대에서 신병교육대 조교로 복무하고 있다.

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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