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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명물 참홍어, 독도에도 산다…동해 홍어잡이 활기

입력 2012-08-16 22:46 수정 2012-09-0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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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를 틀어 막을 정도로 톡 쏘는 향으로 유명한 참홍어, 다들 아시죠? 잔칫상에 주로 오르는 참홍어는 흑산도 홍어로 알려져 있을 정도로 서해에서 많이 잡히는데요. 서해 명물이 최근 울릉도와 독도 해역에도 나타났습니다.

주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근 울릉도와 독도 주변 바다에서 참가오리가 잇따라 잡혔습니다.

어민들은 1Kg에 2만 5천원을 받고 팔았는데 알고 보니 1Kg에 10만 원 선에 거래되는 참홍어였습니다.

바로 이 물고기가 흑산도 등 서해에서 주로 잡히는 참홍어입니다.

[정말숙/노량진 수산시장 상인 : (가오리와 어떻게 구분할 수 있나요?) 참홍어는 이렇게 삼각형이 되지요, 코가 뾰족한 게 삼각형이 됩니다. 가오리는 둥글고 퉁퉁해요, 코가 뾰죽하지 않고 둥글어요.]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의 조사 결과, 울릉도와 독도 인근 바다에서 잡힌 참홍어는 서해 참홍어와 같은 종류입니다.

양 날개 지느러미 폭이 80cm에 이르는 대형 참홍어도 서식하고 있습니다.

[차병렬/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 박사 : 수온 상승 때문에 동해안 독도까지 흘러들어간 건지, 옛날부터 독도 연안에서 살고 있었는지 유전자 분석을 통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서해안 참홍어는 1990년대 중반까지 해마다 3000t 정도 잡혔습니다.

그런데 수온이 올라가면서 2000년대 중반엔 어획량이 200~300t까지 떨어졌습니다.

독도와 울릉도에서도 서식이 확인됨에 따라 앞으로 동해 홍어잡이가 활기를 띨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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