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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해킹사태 개인정보 유출 배제 못해…악성코드 3년 전 설치 추정
〈자료사진=연합뉴스〉SK텔레콤 해킹 사태와 관련해 가입자의 유심(USIM) 정보뿐 아니라 개인정보가 관리되는 서버도 공격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최초 악성코드 설치 시점은 2022년 6월로 특정돼, 해커가 남긴 기록(로그)이 없는 기간에는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 등 핵심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SKT 해킹 사태를 조사하고 있는 민관 합동 조사단은 오늘(19일) 2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SKT에서 해킹 공격을 받은 서버는 23대로 파악됐습니다. 1차 조사 때보다 18대 더 늘어난 겁니다. 이 가운데 15대는 포렌식 등 정밀 분석이 끝났지만, 나머지 8대에 대해서는 분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감염이 확인된 서버 가운데 2대는 개인정보가 일정 기간 임시로 관리되는 서버로 조사됐습니다. 통합고객인증 서버와 연동되는 서버로 고객 인증을 목적으로 호출된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와 개인정보를 저장하고 있었습니다. 조사단은 방화벽에 로그 기록이 남아있는 지난해 12월 3일부터 지난달 24일까지 기간에는 데이터 유출이 없었다고 확인했지만, 최초 악성코드가 설치된 2022년 6월 15일부터 지난해 12월 2일까지 로그 기록이 남지 않은 기간의 유출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또 이번 사태로 유출된 유심 정보의 규모는 9.82GB로, 가입자 식별키(IMSI) 기준으로는 2695만 7749건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제
한류경
2시간 전
00:27
SKT 유심 해킹에 9천명 공동소송…로펌들 잇달아 소송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9000여명이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공동으로 제기했습니다. 해당 이용자들을 대리한 로피드법률사무소는 "1인당 50만원씩, 총 46억원 규모의 위자료를 요구했다"며 "SK텔레콤이 개인정보 보호 조치 의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로펌들도 SKT 사태 피해자를 대리해 잇달아 소송을 준비 중입니다.
경제
전다빈
2일 전
01:58
SKT, 물량 부족 속 '유심 재설정' 도입…보안엔 문제 없나
[앵커] 아직까지 700만 명이 넘는 고객이 SKT에 유심을 바꿔 달라고 기다리는 중입니다. '유심 대란' 속 물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SK텔레콤은 오늘(12일)부터 쓰고 있던 유심을 초기화하는 방식을 함께 도입합니다. 정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마포구의 한 SK텔레콤 대리점. 주말인데도 유심을 바꾸러 온 고객들 발길이 이어집니다. [양숙자/서울 도화동 : 유심 교체 예약해놨다가 문자 받고 교체하러 왔어요. 우리같이 나이가 있고 모르는 사람들은 굉장히 불편해요. 교체 이후에는 정말 괜찮은 건지…] 유심을 교체한 고객은 143만명, 교체를 신청하고 대기 중인 고객은 722만명에 달합니다. 유심 물량 부족으로 대기가 길어지자, SK텔레콤이 유심 재설정 방식을 새로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류정환/SK텔레콤 네트워크인프라센터 부사장 : 기존에 쓰고 있던 것을 그냥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다시 유심 여러 가지 값 중 일부 값을 바꾸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 유심을 교체한 것과 같은 효과가 있는 거고요.] 실물 유심 교체 없이 유심의 일부 정보만 바꾸는 건데, 보안상으론 동일한 효과가 있는 겁니다. [김승주/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유심 초기화는 안에 있는 내용 다 지워지잖아요.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고 유심 재설정은 그 안에서 특정한 파일만 삭제해서 새로운 파일로 교체하는 거예요. 보안상으로는 똑같아요.] 특히 기존 방식과 달리, 사용자 정보가 그대로 보관돼 금융인증서, 연락처 등을 재설정하지 않아도 되는 게 특징입니다. 백업 등에 필요한 소요 시간이 줄어드는 효과도 있습니다. [류정환/SK텔레콤 네트워크인프라센터 부사장 : 주소록을 백업하는 시간 그다음에 뒤에서 인증을 하는 시간 그러니까 앞에 하고 뒤는 확실히 줄어듭니다.] 다만 SK텔레콤은 유심 재설정을 받은 고객이라도 실물 유심 교체를 원하는 경우엔 1회 무료로 교체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반일훈 / 영상편집 백경화 / 영상디자인 신하경]
경제
정아람
2025.05.12
02:00
SKT, 내일부터 '유심 재설정 도입'…유심 교체와 동일한 효과?
[앵커] SK텔레콤 해킹 사고 이후 유심 대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자 SK텔레콤은 내일(12일)부터 실물 유심 교체가 아닌 유심 재설정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이게 어떤 방식인지, 보안엔 문제가 없는지, 정아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11일) 오전 서울 마포구의 한 SK텔레콤 대리점. 주말인데도 유심을 바꾸러 온 고객들 발길이 이어집니다. [양숙자/서울 도화동 : 유심 교체 예약해놨다가 문자 받고 교체하러 왔어요. 우리같이 나이가 있고 모르는 사람들은 굉장히 불편해요. 교체 이후에는 정말 괜찮은 건지…] 오늘 0시 기준 유심을 교체한 고객은 143만명, 교체를 신청하고 대기 중인 고객은 722만명에 달합니다. 유심 물량 부족으로 대기가 길어지자, SK텔레콤이 내일부터 유심 재설정 방식을 새로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류정환/SK텔레콤 네트워크인프라센터 부사장 : 기존에 쓰고 있던 것을 그냥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다시 유심 여러 가지 값 중 일부 값을 바꾸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 유심을 교체한 것과 같은 효과가 있는 거고요.] 실물 유심 교체 없이 유심의 일부 정보만 바꾸는 건데, 보안상으론 동일한 효과가 있는 겁니다. [김승주/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유심 초기화는 안에 있는 내용 다 지워지잖아요.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고 유심 재설정은 그 안에서 특정한 파일만 삭제해서 새로운 파일로 교체하는 거예요. 보안상으로는 똑같아요.] 특히 기존 방식과 달리, 사용자 정보가 그대로 보관돼 금융인증서, 연락처 등을 재설정하지 않아도 되는 게 특징입니다. 백업 등에 필요한 소요 시간이 줄어드는 효과도 있습니다. [류정환/SK텔레콤 네트워크인프라센터 부사장 : 주소록을 백업하는 시간 그다음에 뒤에서 인증을 하는 시간 그러니까 앞에 하고 뒤는 확실히 줄어듭니다.] 다만 SK텔레콤은 유심 재설정을 받은 고객이라도 실물 유심 교체를 원하는 경우엔 1회 무료로 교체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반일훈 / 영상편집 백경화 / 영상디자인 신하경]
경제
정아람
2025.05.11
01:29
위약금 꼭 받아야겠냐는 질문에…SKT 대표 답변은 "쉽지 않아" [소셜픽]
어제(8일) 국회 과방위에서는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고에 대한 단독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역시나 가장 뜨거운 감자는 위약금 면제였습니다. [최민희/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 SKT 자체적으로는 위약금을 면제하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겠다, 이 말이신 거죠?] [유영상/SK텔레콤 대표 : 현재 상태로서는 조금 복잡한 문제가 있어서 결정하기 쉽지 않습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SKT의 귀책 사유가 명백하다고 했습니다. 유심 인증키를 암호화하지 않았고, SK 내부 서버에 비정상적인 트래픽이 발생했는데 제대로 대처하지 않았다고 질의했습니다. 귀책 사유가 SKT에 있는 만큼, 이번 사태로 소비자가 통신사를 바꿀 때 발생하는 위약금은 면제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청문회 마지막에도 다시 한번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최민희/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 SKT 차원에서는 귀책 사유를 인정하고 제가 구체적인 거 두 가지까지 말씀드렸는데 인정하고서도 위약금은 꼭 받아야 되겠다. 이 얘기 하시는 거죠?] [유영상/SK텔레콤 대표 : {그런 거죠?} 현재 상태로는… 네.] SKT는 귀책 사유를 인정하더라도 위약금 면제는 어렵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위약금과 매출까지 고려한다면 7조 원 규모의 손실이 예상된다며 난색을 보인 겁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또한 사업자에게 심각한 피해가 될 수 있어 쉽게 결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사회
정재우
2025.05.09
01:09
[돌비뉴스] 최태원, 오전엔 이재명과 좋았는데…오후엔 민주당서 강력 비판
< 오전에는 좋았는데… > [기자] 오늘(8일) 오후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에서 SK의 유심 사태 관련한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앞서 최태원 SK 회장은 출석할 수 없다는 불출석 사유서를 보냈습니다. 그러자 최민희 위원장이 이에 대해서 '허락할 수 없다' 강경한 입장을 밝혔지만 결국 오늘 불참했습니다. 민주당은 SK텔레콤 측이 위약금 문제에 대해 소극적인 데다 최고 책임자가 불출석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앵커] 이게 최태원 회장이 오전에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화기애애하게 만났던 것 같은데요. [기자] 최태원 회장이 오늘 오전이었죠. 대한 상인회장 자격으로서 이재명 후보와 경제인 간담회를 했고요. 이 자리에서 최태원 회장이 '앞으로 우리나라 지금 경제 방식으로는 안 된다, 혁신이 필요하다.' 이런 주장에 '회장님 생각 똑같다.'라고 적극적으로 공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결국 공교롭게도 오늘 오전에 이재명 후보와는 좀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지만 바로 오후에는 민주당으로부터 비판을 받는 모습이 나온 묘한 상황이 연출된 셈입니다. [앵커] 그래서 제목이 '오전에는 좋았는데…'였군요.
정치
이성대
2025.05.08
02:28
SKT "5백만 이탈에 7조원 손실 예상"…'위약금 면제' 추궁에 난색
[앵커] SK텔레콤이 해지 위약금을 면제하라는 요구에 대해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위약금을 면제할 경우 가입자 500만 명이 이탈할 수 있고, 7조원 넘는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겁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8일) 국회 SK텔레콤 해킹 청문회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대신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출석했습니다. 의원들은 해지 위약금 문제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SK텔레콤 측은 뚜렷한 입장 대신 천문학적 손실이 날 수 있다며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유영상/SK텔레콤 대표 : 한 500만까지 (이탈 가능성 있고) 한 달 기준으로… 위약금만 있는 게 아니라 3년 치 매출까지 고려하면 수조 원, 7조원 손실이 예상됩니다.] 사실상 수용하기 어렵단 뜻으로 풀이되는데, 고객신뢰회복위원회 설립을 대안으로 꺼내 들었습니다. [유영상/SK텔레콤 대표 : 고객신뢰회복위원회를 저희가 조속히 설치해서… 위약금 문제를 포함해서 전체적인 고객 신뢰 회복에 대해서 다룰 수 있도록…] 하지만 구체적 계획은 아직 공개되지 않아, 일부 의원이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이상휘/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 : 제도적이나 금전적, 경제적으로 뭔가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언 발에 오줌 눠서 불 끄듯이 그렇게 해선 안 된다는 겁니다.] 주무부처인 과기부는 위약금 면제에 대해 사업자 귀책을 따지는 게 우선이라며,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상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어제 아침에 (법률 검토) 결과 받았고 결과가 아주 명확하진 않습니다. 사업자에겐 상당히 심각한 피해가 될 수도 있어서 쉽게 결정할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정부는 민관합동 조사단 결과가 한두 달 안에 나올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오늘 청문회는 시작부터 최태원 회장 불출석 문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최민희/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 불출석 사유서 제출 시간을 도과(기한 초과)하여 제출하였다는 말씀드립니다. 간사와의 협의를 거쳐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제15조에 따른 고발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국회 과방위는 전문가를 포함한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대선이 끝나면 모든 통신사를 상대로 현안질의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신승규 / 영상편집 구영철 / 취재지원 김윤아]
경제
전다빈
2025.05.08
과방위 청문회, SKT에 '위약금 면제' 촉구…"국민정서 고려 안 해"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건 청문회에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가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늘(8일)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와 관련한 청문회를 열고 이번 사태에 대한 회사의 대처를 한목소리로 질타했습니다. 과방위원들은 해킹 사태로 통신사를 다른 곳으로 옮기려는 고객들의 위약금을 면제하는 문제에 대해 SKT가 여전히 미온적이라고 거듭 지적했습니다.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위 통신사가 이렇게 큰 대형 사고를 쳐놓고 손실 수천억 원 때문에 위약금 면제를 못 하겠다고 하는데 소탐대실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법률 검토를 사유로 드는데, 국민 피해나 국민 정서는 전혀 고려 사항이 아닌 것인가. 위약금을 주기가 싫은 것 아닌가”라고 따졌습니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도 “지금 SKT는 위약금 문제에 있어 철저하게 기업을 보호하려는 논리로 일관한다”며 “'너희들이 피해를 입증하면 보상해주겠다'는 논리여서 기업 이미지를 더욱 실추시킨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날 출석한 유영상 SKT 대표이사는 의원들의 거듭된 위약금 면제 요구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법률적 해석과 유권 해석을 하면 참고해서 이사회 및 신뢰회복위원회와 상의해 결정하겠다”면서도 “파장이 아주 커서 결정에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날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불출석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에 대한 고발 경고도 나왔습니다. 앞서 과방위는 지난달 30일 1차 청문회에서 최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으나, 최 회장은 한미국상공회의소 대미 통상 관련 행사 참석 때문에 출석할 수 없다는 사유서를 지난 6일 과방위에 제출했습니다. 민주당 소속 최민희 위원장은 “최 회장은 불출석 사유서 제출 시간을 넘겨서 사유서를 냈다”며 “간사와 협의를 거쳐 국회 증언ㆍ감정 등 법률에 따른 고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치
송지혜
2025.05.08
02:23
최태원, 유심 해킹 사태 공식 사과…'위약금 면제'엔 즉답 피해
[앵커]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와 관련해 최태원 SK 회장이 직접 사과했습니다. 사태 해결을 위해 모든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는데 해지 위약금을 면제해야 한다는 요구에는 답을 주지 않았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접 연단에 올라 대국민 사과에 나섰습니다. [최태원/SK그룹 회장 : 사이버 침해사고로 고객분들과 국민께 불안과 불편을 초래했습니다.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지난달 18일 SK텔레콤 유심 정보가 해킹된 지 19일 만입니다. 그룹 총수가 전면에 나선 건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가입자 등 그룹 차원의 위기감이 반영된 걸로 보입니다. 최 회장은 그간 불거졌던 늑장 대응 논란와 뒤이은 유심 대란 사태 등 미흡한 대처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습니다. [최태원/SK그룹 회장 : 바쁜 일정 속에서 매장까지 찾아와 오래 기다리셨거나 해외 출국 앞두고 촉박한 일정으로 마음을 졸이신 많은 고객분들의 불편이 컸습니다.] 앞으로는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보보호 혁신위원회를 만들어 그룹 전반의 보안 문제를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태원/SK그룹 회장 : 안보체계를 제대로 세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보안 문제를 넘어서 이것이 저희한텐 안보고 생명이라는 생각을 하고…] 다만 국회를 중심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위약금 면제 여부와 관련해선 선을 그었습니다. [최태원/SK그룹 회장 : 이용자 형평성 문제와 법적 문제 등을 같이 검토해야 하는 것으로… 저는 이사회 멤버가 아니라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여기까지인 점을…] 위약금 면제 문제는 오늘(8일) 열릴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건 청문회에서 집중 논의될 전망인데 최 회장은 대미 통상 관련 행사 참석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한편 SK텔레콤 측은 현재 로밍한 가입자를 제외한 2400만 명 전원이 유심보호 서비스에 가입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음 주 중 유심 물량이 풀리며 유심 교체 작업도 속도를 낼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방극철 / 영상편집 김지우]
경제
전다빈
2025.05.08
02:06
[단독] "100% 무상 교체"라더니…구형폰 유심은 비용 일부 '고객부담'
[앵커] SK텔레콤은 해킹 사태와 관련해 모든 가입자의 유심을 무료로 교체해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취재해 보니, 구형 유심을 쓰던 이용자들은 일부 비용을 직접 부담해야 하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에 사는 김모 씨는 지난달 집 근처 SK텔레콤 대리점에서 아버지 휴대전화 유심을 교체하려다 거절당했습니다. 해킹 사태로 SKT가 교체해 주는 유심은 비교적 최신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나노 유심'인데, 김씨 아버지 휴대전화는 노후 기종이라 크기가 큰 '마이크로 유심'이 장착돼 있었기 때문입니다. [김모 씨 : 트레이를 개인적으로 구매를 해서 교체하는 방법뿐이 없다. 거기서 표현을 그렇게 하더라고요. '소비자가 부담하게끔 정책이 내려왔다.'] 김씨는 근처 생활용품매장을 돌아봤지만, 유심 트레이를 찾지 못했고, 결국 인터넷으로 직접 구매했습니다. [김모 씨 : 이게 소비자들이 잘못한 게 아니잖아요. 서운함을 넘어서 좀 너무 어이가 없었죠. 계속 이용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좀 실망이 컸고.] 취재진이 서울에 있는 SKT 직영점과 대리점을 돌아봤습니다. [SKT 직영점 직원 : 요즘에는 유심이 한 사이즈밖에 안 나와요. 그래서 어쩔 수가 없어요. {혹시 본사에서 지원해 주시거나 그런…} 거기에 대해서 따로 말씀드릴 거 없습니다.] [SKT 대리점 직원 : 급하시면은 이제 다이소나 이런 데서 따로 구매하셔갖고…] 앞서 SKT 유영상 대표이사는 모든 가입자들에게 유심을 무료로 교체해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정작 구형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자비를 들여야 했던 겁니다. SKT 측은 상황 파악조차 안 된 듯 "유심 트레이를 무상 제공하고 있다"는 답변만 내놨습니다. 또 구형 유심 이용자 수에 대해선 '영업 비밀'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최민희/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 이것은 구유심 사용자들에 대한 차별로… 이런 태도들은 SKT의 진정성을 의심하기에 충분하다고 봅니다.] 국회 과방위는 내일(8일) 'SKT 해킹 사태' 청문회를 열어 관련 문제를 따져 물을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공영수 정재우 / 영상편집 김지우 / 영상디자인 신재훈]
정치
이승환
2025.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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