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무속 의혹 발끈하더니…한덕수 부인 "사주·관상 공부했다" 육성 공개[앵커]
한덕수 예비후보는 배우자에 대한 무속 의혹이 제기되자 '거짓말이다', '연초에 보는 운세 수준이다'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런데 3년 전 JTBC 기자와 만났던 한 후보의 배우자는 명리학과 주역, 관상, 손금과 관련된 얘기를 쏟아냈습니다. 주요 대선주자 발언 확인 차원에서 육성을 들려드리겠습니다.
이윤석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토론이 진행된 약 1시간 45분 내내 침착했던 한덕수 후보는 유독 한 질문에 언성을 높였습니다.
[한덕수/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어제) : 저희 집사람의 동양의 그런 것에 대한 건 우리 언론에 나오고 여러 군데 연초에 보는 '오늘의 운세'와 '토정비결' 수준이다, 라는 말씀을 제가 드렸습니다.]
지난해 12월, 관련 의혹을 처음 제기한 박지원 의원에 대해선 고발을 언급했습니다.
[한덕수/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어제) : 새빨간 거짓말을 그렇게 아무런 양심의 가책도 없이 말씀을 하실 수 있다. 저는 거기에 너무 실망을 했습니다.]
윤석열 정권 내내 민심 이반 요소였던, 김건희 여사 무속 관련 논란을 의식한 태도로 보입니다.
JTBC는 지난 2022년, 한 후보 배우자 최아영 씨와 나눈 대화를 다시 살펴봤습니다.
당시 총리 지명자였던 한 후보 재산 검증 보도 때문에 직접 만났습니다.
묻지도 않았는데, 이런 말을 먼저 꺼냅니다.
[최아영/한덕수 예비후보 배우자 : 제가 왜 명리학을 했냐. 주역도 공부했어요. 관상 공부도 했습니다. 손금 공부도 했어요. 내가 했어요. 직접. 왜? 하도 답답해서.]
한 후보 진로 때문에 관련 공부를 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아영/한덕수 예비후보 배우자 : 나 이 남자 공무원 하는 거 답답했거든요. 하버드 박사를 하고 돌아오면 나는 KDI를 가기를 원했어요.]
이 분야에서의 평판에 대해서도 언급합니다.
[최아영/한덕수 예비후보 배우자 : 제가 명리학이 밝다고 소문이 났죠. 명리학 공부하러 같이 다닌 사람도 있어요. 그러니까 많이 알아요.]
그러면서 운명을 강조하기도 했고,
[최아영/한덕수 예비후보 배우자 : 명리학을 공부하거나 사주팔자를 본 사람들은 절대로 남편 출세 위해 정보 수집하고 바람 잡는 일 안 합니다. 왜 안 하는지 아세요? {다 정해져 있으니까?} 지 팔자에 없으면 못 하는 거예요.]
남편인 한 후보도 예외는 아니라고 했습니다.
[최아영/한덕수 예비후보 배우자 : 이 사람도 되게 웃겨요. 명리학을 지가 공부를 안 해봐서 그렇지 명리학을 공부하면은 '아~ 내 팔자'가 팔자대로 사는 거예요.]
취재진에게 사주팔자를 공부하라고 권하기도 했습니다.
[최아영/한덕수 예비후보 배우자 : 사주 공부를 한번 해보세요. 그러면 뭐가 편해지는지 아세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마음이 너무 편해져요.]
연초에 신문에 나온 신년 운세나 토정비결을 보는 수준이라던 한 후보 발언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내용으로 해석됩니다.
JTBC는 대선 후보 발언 팩트체크 차원에서 최 씨 목소리를 보도했습니다.
한 후보 캠프 측은 "후보자가 아니라고 얘기한 진심을 받아주고, 정책을 봐야 한다"면서 "가족이 정치를 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고 해명했습니다.
[VJ 이지환 / 영상편집 박선호 / 영상디자인 곽세미]
[단도직입] "콘클라베식" "패배주의"…2강 앞둔 국힘, 한덕수 놓고 '들썩'■ 방송 : JTBC 오대영 라이브 / 진행 : 오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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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대영 라이브의 간판 코너, '단도직입'을 시작하겠습니다. 정치 고수의 '맞수 토론', 홍익표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수진 앵커의 브리핑을 보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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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지난 25일 / 채널 A '맞수토론') : 시중에서 홍 후보님 코박홍이라고 부르는 건 알고 계시죠?]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지난 25일 / 채널 A '맞수토론') : 난 몰라요…]
[홍준표/국민의힘 경선후보(지난 26일 / MBN '4강 토론회') : 이 사진 다 가져왔습니다. 이재명 후보한테 90도 절하는 사진이고 이거는 윤석열 전 대통령한테 절하는 사진이고 이거는 김정숙 여사한테 절하는 사진입니다.]
'코박홍' 공격에 '코박한'으로 반격했습니다. '깐족댄다'는 공격도 여러 번 했습니다.
이런 대화가 오간 국민의힘 토론에 또 한 번 비판이 쏟아졌는데요. 태도에 대한 비판도 있었지만 후보들이 일제히 한덕수 대행과의 단일화에 긍정적인 입장을 견지하자 무슨 '2부 리그'냐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토론에서 계속 언급돼 제5의 토론자 같았던 한덕수 대행, 여전히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30일에 나온다, 아니다, 1일이다. 아예 국민의힘 단일후보가 나온 3일에 나올 것이다. 여러가지 보도만 난무합니다.
내일(29일) 국민의힘 후보가 2인으로 압축되는데, 앞으로 어떤 것들이 변수로 남아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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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떤 변수들이 남아 있을까도 궁금하고, 내일(29일) 오후에 발표되죠. 주말 사이 있었던 토론, 안철수 후보는 "말싸움만 남았다" 이렇게 표현했는데, 동의하십니까.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아닙니다. ]
[앵커]
그럼 어떤 게 남았을까요?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원래 토론이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일종의 검증의 그런 과정도 거치는 거잖아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얘기하듯이 우리가 정책토론을 해야지, 이렇게 얘기하시는데 정말 재미없어서 아무도 안 보십니다. 그리고 어떻게 보면 정치인들이라는 것은 유리 집 안에 사는 사람들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본인들이 했던 말과 글과 행동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돼요. 그래서 그런 것들에 대해서 국민 앞에서 지적하고 공격하는 것은 저는 정상적인 거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태도가, 그런 것들을 지적하는 태도가 너무 거칠거나 오만해 보이거나 하면 안 되는 것이지만 저는 이번 토론이 많은 분들이 이게 무슨 토론이 이래라고 얘기하면서도 왜 그렇게 많은 분이 보신 거예요. 예를 들어 어떤 한 방송사에서 했을 때 방송에 나가는 거는 고사하고 유튜브에서 10만 명을 넘었더라고요.
[앵커]
동시 접속자요.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동시 접속자가 10만 명을 넘는 것은 사실은 거의 굉장히 드문 현상이잖아요. 그럴 만큼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그리고 저는 실제로 그 토론을 보고 난 다음에 입장을 바꿨다는 분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저는 한동훈 대표를 지지하는 입장이니까 제 말에 편견이 있다라는 것들을 감안하고 들으신다고 하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역시 젊은 사람 내보내야지 안 되겠다, 이게 무슨 이재명 대표하고 가서 말이라도 뻥끗할 수 있겠냐,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그러면서 이기는 사람,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내보내야겠다라는 얘기를 해서 저는 그 토론이 매우 의미 있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앵커]
민주당 토론하고 상당히 달랐던 것 같아요.
[홍익표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흥미 이런 측면에서는 민주당 토론이 좋았다, 이렇게 평가할 수도 있겠지만 글쎄요, 이번 토론 보면 제가 보기에는 이런 것 같습니다. 미래 비전이나 정책적인 내용이 별로 보이지 않았고 그다음에 어떤 최근에 대통령 탄핵까지 이루어진 과정에서 집권 여당으로서의 반성이나 성찰, 이런 부분들도 부족했어요. 대신 그냥 도리어 후보들 간에 논란이 됐던 거는 핵심 키워드는 한덕수, 이재명 그리고 하나는 거의 네거티브 관련된 내용으로 중심을 하다 보니까 물론 그 와중에 조금 더 돋보인 후보도 있을 거고 더 점수를 잃은 후보도 분명히 있을 텐데 아쉬운 것은 그런 겁니다. 그 태도 문제는 계속 나왔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아까 우리 김종혁 최고위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이런 논쟁에 있어서 정치적인 논쟁이 불가피하죠. 점잖게 정책적 논쟁만 해서 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정책적인 논쟁을 시작해서 이걸 정책 논쟁으로 끌고 가는 약간의 기술적 접근이 필요한데 그거보다는 아까 잠깐 화면에서 보였지만 누가 더 90도로 인사했느냐, 아니냐 이런 본질적이지 않은 논쟁들. 그리고 태도를 갖고 서로 특히 아마 홍준표 후보가 그런 논쟁을 주도했던 건 사실인데 그런 부분들은 유권자들이나 제3자들이 보기에는 썩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앵커]
이제 2차 경선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 역시 역선택방지가 되는 그런 여론조사인데. 오늘 마무리가 됩니다. 오늘 마무리가 되니까 제가 김종혁 최고위원께는 누가 2명이 될 것이냐라는 질문을 드리기보다는 한동훈 후보를 빼고 나머지 한 명은 누구라고 예측하시느냐는 질문을 더 적절할 것 같습니다.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잘못하면 매맞으니까. 세게 맞으니까 두 분 다 김문수 선배님이나, 홍준표 선배님이나 제가 존경하고 다 좋아하는 분들이어서 한 분을 말씀드리기가 좀 어려운데.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김문수 후보님이 약간 상승세라기보다는 그냥 본인 걸 지키고 계시고 홍준표 후보님이 조금 뭐랄까, 어려운 상황 아닌가라는 그런 느낌이 드는데요. 그러나 그건 유권자들이 선택하시는 거니까 우리 당원들이 선택하는 거니까 저는 아직까지 예상을 할 수는 없습니다. ]
[앵커]
안철수 후보는 없나요?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현실적으로 안철수 후보님은 조금 경쟁, 3강 경쟁에서는 뒤처져 계신 것 같아요. ]
[앵커]
어떻습니까?
[홍익표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일단은 크게 보면 둘로 분류될 수 있을 것 같아요, 2개로요. 하나는 김문수, 홍준표 후보군. 또 하나는 홍준표, 안철수 후보군인데. ]
[앵커]
이른바 찬탄, 반탄이요.
[홍익표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꼭 찬탄, 반탄이 아니더라도 여러 가지로 기준이 그렇게 나뉘는데 가장 대표적인 기준이 찬탄, 반탄이겠죠. 그런데 상대적으로 안철수 후보가 죄송하지만 많은 지분을 가져가지 않는다는 예측이 많아서 한 자리는 한동훈 후보가 올라가지 않겠느냐에 대해서는 크게 이견이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원래부터 3강이었고 제가 국민의힘 주변에서 들은 얘기도 세 사람 간의 지난 1차 경선 때에도 거의 표차가 없이 바짝 붙었다 이런 게 안팎에서 많은 얘기들을 하시더라고요. 그만큼 빡빡한 선거고. 약간 흐름의 변화는 있는 것 같아요. 최근에 처음에는 김문수 후보가 많이 앞서다가 중간에 1차 경선 당시 전후해 가지고 홍준표 후보가 조금 치고 올라가는 분위기였다가 다시 최근 들어와서 김문수 후보 쪽으로 친윤 중심으로 해서 약간 결집력이 보인다 이게 아까 김종혁 최고위원이 한 얘기가 저도 여러 국민의힘 관계자들한테 공통적으로 하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내일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는데 상당히 근소한 차이로 두 분 중에 한 분은 될 것 같은데 저도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
[앵커]
아마 여의도 정가에서 그런 얘기들이 많이 돌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물론 결과는 열어봐야 되고 내일 오후 2시 반쯤으로 예상이 되는데 그 결과를 보고 또 다른 결과를 우리가 마주할 수도 있고요. 계속 지켜보겠습니다. 어디까지나 예측일 뿐이고요.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대선 후보로 선출이 됐고 오늘 나온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를 한번 보겠습니다. 범보수 진영의 5명의 후보들이 합쳐서 40.2% 그리고 이재명 후보가 48.5%. 물론 이렇게 다 더해서 비교하는 것이 통계적으로 얼마나 의미 있는지는 지켜봐야 되고 아주 단언해서 말씀드릴 수는 없겠습니다마는 어쨌든 큰 흐름으로 보면 이재명 후보에 대한 대선주자 선호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여전히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흐름, 지금 국민의힘은 계속 토론회를 하고 이른바 컨벤션 효과도 조금 있을 것으로 예측이 됐는데 그런 효과가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라는 분석도 있더라고요.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글쎄요, 그런데 여론조사라는 것들이 기관마다 다 다르잖아요. 그게 리얼미터에 나온 거고. 어제와 그제 MBC하고 KBS에서 또 조사를 한 게 있어요. 그런데 그 조사 결과는 또 전혀 다르거든요. 거기에서는 3개, 보수당의 후보들을, 저 순위도 완전히 다 바뀌고 있고 그다음 아까 1등, 2등, 3등, 4등 있잖아요. 그것도 다르고 또 거기서는 이쪽 후보들, 보수진영의 후보들을 다 합치면 이재명 대표를 넘어서는 그런 조사도 있어요. 그래서 지금 계속 조사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어떤 조사가 정확히 맞을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사실은 이재명 대표와 지금 비교하는 건 별 의미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재명 대표는 당 전체의 지원을 받으면서 홀로 달려가고 있는 분이고. 여기서는 서로 치고 받으면서 가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양쪽의 후보가 결정된 다음에 하는 것들이 실제로 의미가 있는 것이지 지금 저렇게 비교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지금 최근에 며칠 사이를 두고 급격하게 여론이 변하고 있는데 그래서 저는 아마 내일 발표가 나오고 나면 상당히 비판을 받을 여론조사 기관이 적지 않을 것이다. ]
[앵커]
틀렸다?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 이게 뭐지라고 비판받을 기관이 적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앵커]
본선 가서 1:1 구도 혹은 1:1:1 구도가 된다면 또 달라질까요, 이런 흐름, 여론이?
[홍익표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당연히 달라지겠죠. 우선은 저 결집도가 얼마큼 40%가 다 모일지 아니면 그보다 더 떨어질지 플러스 알파가 있을지는 그건 그때 가봐야 하는데 아직 대선이 한 달 정도 이상의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변화가 있습니다. 다만 제가 이재명 대표 지지율 관련해서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여기 좀 한 달 전부터 그런 얘기를 했던 것 같은데요. 3월 중순경부터 박스권 탈출을 하기 시작했어요, 이재명 대표가. 특히 날개를 달기 시작한 것은 3월 말에 있었던 공직선거법 2심 무죄 판결 난 이후에 사실은 박스권을 탈출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자구도에서는 통상 리얼미터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40% 초반으로 넘어서기 시작하면 박스권을 벗어나기 시작한 거고요. 양자대결에서 40% 그 후반대, 한 47~48%에서 50%를 넘기 시작하면 박스권을 벗어났다라는 게 일반적인 여론조사 분석하는 거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하나는 박스권을 벗어났다는 거. 그리고 추세상으로 좀 더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요. 그리고 제가 하나 또 이재명 대표의 지지율에 주목해야 할 것은 견고함입니다. 저게 어떤 상황이 되더라도 일정한 자기 지지율을 확보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양자대결에서 한동훈, 홍준표, 심지어 한덕수 후보까지 넣어서 다 비교해 봐도 이재명 대표의 지지율의 큰 변화가 보이지 않고 있거든요. 그만큼 지지율이 견고하다. 그리고 또 하나 주목해야 할 지지층의 문제는 중도층에서 상당히 안정적인 지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모르겠습니다. 아직 변수는 많이 있지만 현재까지 지지율 추이는 이재명 대표에게 매우 긍정적이다 이렇게 보입니다. ]
[앵커]
박스권을 벗어났다라고 분석을 하시는 거고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마지막 단일화, 이제 변수가 될 거라는 분석은 나오고 실제로 그럴 수 있겠다라는 식으로 상황이 흘러가는 것 같은데. 헌정회장에게 지원을 당 지도부에서 했다라는 보도까지 나가고 있고 그 보도가 나가자 당에서는 유의 깊게 보고 있다라고 답을 했습니다. 일단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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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욱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어쨌든 언론이 상수로 보고 있으니까 저희도 주의 깊게 보고 있습니다. 당 지도부가 공식적으로 움직이거나 이런 부분은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정대철 위원장을 저희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만난 게 그 부분은 제가 아직 못 여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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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리고 그 단일화 가능성을 바라보는 후보들의 입장도 다 같지는 않고요. 약간씩 다르거나 좀 크게 다르거나. 일단 한동훈 후보와 홍준표 후보의 입장을 듣고 나서 질문을 이어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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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승리하는 데 자신 없는 분들이 자꾸 말 바꿔가면서 그렇게 조건들을 붙여가는 것 같은데요. 국민의힘의 경선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자꾸 그런 얘기 하는 것 그렇게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그건 패배주의 아닌가요? ]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단일화는 뻔하잖아요. 토론 두세 번 하고 그 다음에 국민 전체를 상대로 국민 경선을 해야 되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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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떻게 흘러갈 것으로 예상하세요? 한동훈 후보는 일단 하자는 쪽인가요, 아니면 할 수도 있다라는 쪽인가요?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지금 저희 당이 경선을 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아직 한덕수 권한대행은 나오시겠다, 안 나오시겠다 공식적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어요. 그런데 지금 공식적인 선언을 하지도 않은 분한테 우리가 그분하고 뭘 조건까지도 막 얘기해요. 두 번, 세 번 무슨 국민 경선을 어떻게 하고 토론 어떻게 하고 콘클라베 방식이 어쩌고. 정말 우스운 거 아닙니까? 여기서 지금 그 후원금을 받아가면서 당원들로부터 그리고 국민들로부터 투표를 해서 열심히 싸워가고 있는데 아니, 이거 싸움에 집중을 하지 않고 왜 엉뚱한 이제 무슨 단일화를 어떻게 할 것이니 이런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저는 우리 국민과 당원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을 해요. 거기서 후보가 뽑혔어. 우리 당의 후보가 뽑혔는데 그 후보가 진짜로 안 될 것 같아. 그러면 또 그다음에 얘기가 달라질 거 아닙니까? 우리 당 후보, 뽑히는 후보가 한덕수 대행이 만약에 출마한다고 생각을 하고 그다음에 그 사람이 그렇게, 그분이 그렇게 얘기하셨을 때 지지도 차이가 그분이 많이 막 앞서간다라든가 이러면 진짜로 우리가 이기기 위해서 손을 잡아야겠다, 이런 얘기를 할 수 있죠, 얼마든지. 정치적으로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지금 뛰고 있는 과정에서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은 경선 자체를 물타기하고 이 경선 자체의 의미를 자꾸만 희석시키는 거잖아요. 제가 보기에는 지금 한덕수 권한대행이 지금이야 저러지만 나오시면 그날부터 언론의 혹독한 검증이 시작될 거예요. 제가 보기에는 아마 마구잡이로 공격이 시작될 거예요. 그러면 한덕수 후보, 저 권한대행 나온다고 해서 우리 당 경선은 김이 빠지게 진행이 되고 정작 한덕수 권한대행 나왔더니 언론에 집중포화를 당해서 이분도 막 무너지기 시작하고 그러면 우리 보수진영 전체는 이것 때문에 그냥 흐지부지되버리는 그럴 가능성이 있는 거 아닙니까? 그렇게 되면 안 된다, 우리는 지금 치열하게 경선을 치러서 여기서 1명의 후보를 뽑아서 우리가 이길 수 있다라는 어떤 확신을 가지고 나가야 하는 건데 자꾸만 옆에서 구멍을 뚫는 것들에 대해서 한동훈 후보는 패배주의 아닙니까, 그렇게 얘기하면. 그런 말씀을 하고 있는 거죠. ]
[앵커]
민주당 입장에서 보기에는 어떻습니까?
[홍익표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일단은 4명의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가 입장은 일단 한덕수 권한대행과의 단일화는 열어놓은 것 같아요. 할 수도 있다. 다만 한동훈 후보 같은 경우에는 조금 더 우리 경선하는 데 맥 빠지게 이게 뭐냐, 자꾸 그걸 거론하는 게. 이런 문제가 있는데요. 지금 소위 이게 사실과 얼마만큼 부합하는지 모르겠지만 여의도에서 많이 떠도는 얘기는 한덕수 권한대행을 사실상 미는 보이지 않는 손은 친윤 쪽에서 사실상 윤석열 전 대통령의 대리인처럼 한덕수 후보를 미는 것 아니냐는 게 많이 유포되고 있어요. 거기에 일부 전혀 관련 없지만 중도 보수가 한덕수 권한대행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이런 게 결합되면서 지금 약간 지지율이 나오고 있는 건데. 제가 보기에는 글쎄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후보하고 양자대결, 여론조사 일부 나온 것에서 보면 그렇게 큰 유의미한. 그러니까 근접한 격차가 나오고 있지는 않거든요. 다른 국민의힘의 후보하고 조금 나을 뿐이지 큰 차이가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과연 한덕수 권한대행이 후보로 됐을 때 국민의힘의 메시아처럼 대선 승리를 가져올까. 그거에 대해서는 조금 회의적입니다. 그리고 정당의 외피를 쓰지 않은 상태에서 무소속으로 나왔을 때 제가 그 얘기를 했어요. 민주당에서 검증 들어가고 네거티브하기보다 아마 국민의힘 후보가 된 쪽에서 엄청난 네거티브를 할 겁니다. 다 그 단일화 하려는 과정에서. 그것을 얼마만큼 견뎌낼 수 있을지, 이제는 본인이 관료라는 틀을 벗어나서 정치인으로 들어왔을 때 아마 옛날에 우리가 그런 얘기를 해요. 내가 몰랐던 일도 기억나게 한다는 그런 얘기가 있는데 그런 혹독한 검증을 어떤 정치적 경쟁자 그리고 언론으로부터 받았을 때 쉽지 않을 겁니다, 그 도전이요. ]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그리고 지금 홍준표 후보님의 저 코멘트를 오늘 쓴, 그 페이스북에 쓴 그것은 업데이트가 안 된 모양이에요. 뭐라고 그러셨냐면 오늘 오후에 탄핵 당한 정권의 총리, 장관이 대선 출마하는 게 상식에 맞습니까? 이렇게 또 쓰셨어요. ]
[앵커]
그것은 좀 헷갈리더라고요. 그런 입장이 페이스북으로 나가는데 또 공개방송에서는 단일화 방식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어서.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그러니까요. 단일화 방식에 대해서는 전에 얘기한 것이고. 지금 보시면 탄핵 당한 정권이 대선 경선에 나가는 게 맞냐고 이렇게 비판을 하셨고요. 그리고 오전에는 또 뭐라고 하셨냐면 오전 비판을 보면 나는 절의 고도에서 혼자 싸우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이거 대권보다는 당권에만 관심 있는 사람들, 이런 얘기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 얘기는 뭐냐 하면 내가 어떻게 해석을 해 보면 이거 내가 지금 뛰고 있는데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전부 다 나를 불쏘시개로 쓰려고 하는 거야? 절의 고도에서 나 혼자 뛰고 있는 거야? 그리고 저 사람들은 다 저쪽으로 몰아가려고 하는 그런 계산을 갖고 있는 거야라는 그런 불쾌감의 표시인 것 같아요. ]
[홍익표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민주당의 우리 김민석 최고가 오늘 오전에 아침에 한 방송에서 내가 정치적 키워드를 몇 개 던졌어요,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해서. 뭐냐 하면 일단 내란 방조 내지는 가담 그리고 무속과 관련된 논쟁. 한덕수 후보. 아시잖아요. 그다음에 현재 윤석열 정부가 실패하고 경제가 추락한 3년간 총리로서의 무능.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 때 총리까지 했는데 사실 노무현 대통령 돌아가시고 나서 오랫동안 찾아가지도 않고 거리두기 했거든요. 이명박 정부 때 주미대사 하고 그러면서요. 그런 측면에서 배신과 의리 없음 등등을 키워드로 해서 김민석 최고가 벌써 신호탄을 친 거예요. 그러니까 아마 권한대행 내려놓는 순간 민주당은 물론이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경쟁할 분들이 상당한 정치적 공세가 이뤄질 겁니다. ]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저희보다도 아마 언론의 검증이 이루어질 텐데 아시다시피 닉슨의 워터게이트 사건은 닉슨이 특별검사가 계속 수사를 해 오니까 법무부 장관한테 저 특별검사 해임하세요라고 했더니 법무장관이 저는 그렇게 못하겠습니다. 제가 사임하겠습니다 하고 사임해버렸어요. 그러니까 차관한테 저 특별검사 해임시켜 그랬더니 법률차관이 제가 그만두겠습니다라고 하면서 사임을 해버렸어요. 그러니까 닉슨이 안 되겠구나 그러고 자기가 사임한 거예요. 그래서 닉슨은 이제 물러나게 된 건데. 사실은 계엄 당일날 만약에 국무총리가 대통령이 계엄을 하겠다고 했을 때 대통령님, 저는 이 자리에서 사임합니다, 이거 못 하겠습니다 하고 나갔으면 절대로 대통령 계엄 못 합니다. 그리고 거기서 밑에 있는 그 있잖아요, 최상목 부총리나 몇몇 사람들이 대통령님, 이거는 못합니다. 이게 되는 게 말이 안 됩니다라고 사임하겠습니다 했으면 계엄 못합니다. 보나마나 이제 한덕수 대행께서 나오시면 언론도 그렇고 야당도 그렇고 그걸 가지고 엄청나게 공격을 시작할 거예요. 당신 그 자리에서 뭘 했냐라고 얘기할 거고 혹시 당신 그 이전에 대통령하고 서로 얘기했던 거 아니야라고 하면서 내란몰이를 할 겁니다. 저는 이게 진짜. 그런데 그런 것들에 대한 대비가 과연 돼 있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저는 계속 나오시기가 쉽지 않을 거다라는 얘기를 했는데 지금 나오시려는 입장을 계속 이렇게 표시하고 있어서 글쎄요, 하여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홍익표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의힘 측에 상식적인 질문을 한번 드리고 싶어요. 내란이 없었어요. 대통령 탄핵이 없는 상태에서 정상적으로 윤석열 정부가 끝났을 때 그러면 한덕수 국무총리를 대통령 후보로 낼 수 있었을까요? 그러니까 저는 현재 경제 실정이라든지 여러 가지 그 의료 대란 해소 못 하고 있는 문제 이런 것들이, 윤석열 정부에서 실패한 정책적 과제들이 있잖아요. 그거의 책임이 제일 큰 사람은 대통령이고 다음 사람은 누구입니까? 3년 내내 총리를 한 한덕수 국무총리예요. 그런 측면에서 저는 다른 논쟁은 다 몰라도 오늘 김민석 최고가 지적했던 무능했다, 이 국정 운영의 책임과 무능에 대해서는 저는 할 말이 없는 사람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그래서 신기루를 찾지 말고 우리 내부에서 열심히 경쟁해서 후보를 만들어낸 다음에 무슨 다른 얘기를 하더라도 하자라는 게 왜 패배주의에 젖어 있냐고 하는 그 한동훈 후보가 얘기한 게 그런 의미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앵커]
계엄의 그날 밤 사임을 했으면 계엄이 없었을 것이다라는 말씀. 사임 소식이 오늘 여러 보도를 통해서 들어오고 있어요. 어떤 사임이냐면 총리실 참모들의 사표 소식입니다. 국무총리 비서실장 사직서를 냈다라는 소식. 또 국무총리실의 공보실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줄줄이 참모들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대선으로 갈 것이다. 이런 언론 보도가 잇따르고 있어서 조만간 뭔가의 큰 변화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덕수 권한대행과 관련한 마지막 질문드릴게요. 이재명 대표 얘기로 넘어가야 돼서. 경찰 수사를 지금 이제 받게 되는 것 같은데.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과 관련해서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이 됐었는데 오늘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라는 보도가 나왔고 경찰에서 그렇게 고발인 조사를 시작해서 이제 수사가 시작될 것이라는 점을 알려왔습니다. 이런 것도 굉장히 큰 이제 검증? 검증이라기보다는 수사이기 때문에 한덕수 권한대행 입장에서는 굉장히 행보에 발목을 잡힐 수밖에 없는 그런 사건 아닐까요?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사실 저건 헌법재판소에서 임명을 하지 않은 것들에 대해서 탄핵 사유가 되지 않는다라고 얘기를 했잖아요. 그런 결정을 내렸기 때문에 직권남용 수사가, 물론 2개는 다른 거긴 합니다만 실제로 직권남용이 적용될까 여부에 대해서는 저는 좀 퀘스천마크라고 생각합니다. 의문이 있기는 하지만. 그리고 하지만 고발을 했으니까 거기에 대해서 수사를 하는 건 당연한 거겠죠. 그런데 그런 것들을 포함해서 사실은 여러 가지가 여러 가지 검증, 아주 지난한 검증이 기다리고 있을 텐데 그것이 굉장히 짧은 기간이니까 그런 거 없이 그냥 넘어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생각한다면 그거는 큰 잘못이거든요. 언론이 절대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그러면 민주당은 가만히 있으실 겁니까? 제가 보기에는 절대로 가만히 있지 않을 것 같아요. ]
[앵커]
국민의힘 후보들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것 같고요.
[홍익표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수사 논란은 큰 변수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당장 권한대행이고요. 권한대행으로 계속 있어도 수사를 진행하기 어렵고 그다음에 만약에 후보로 나오는 순간 후보로 하는 사람에게에 대한 정치적 논란이 있기 때문에 수사를 진행하기는 어렵겠죠. 그래서 피고발인 조사 정도로 마무리가 될 거고 이 사건은 결국은 대선 이후에 본격적인 수사가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 자체가 유죄냐, 무죄냐를 떠나서 수사 자체가 지금 당장 속도를 내서 진행되기는 쉽지 않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
[앵커]
고발인 조사 말씀하신 거죠?
[홍익표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고발인 조사요. ]
[앵커]
네, 고발인 조사요.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하고요.
[단도직입] "헌법 준수" 당부한 재판관 퇴임사…한덕수 앞에 놓인 '한덕수 방지법'■ 방송 : JTBC 오대영 라이브 / 진행 : 오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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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8일) 문형배, 이미선 두 헌법재판관이 퇴임하는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아침부터 헌법재판소에는 취재진이 모였는데요.
[정정미/헌법재판관 : {오늘 퇴임하는 두 분께 하고 싶은 말 있으신가요?} 수고 많으셨고 감사합니다.]
[김형두/헌법재판관 : {오늘 퇴임하는 두 분께 하고 싶은 말 있으신가요?} 특별하게 없습니다.]
퇴임식에서는 다소 인간적인 모습도 연출됐습니다.
문형배 재판관이 퇴임사를 외워서 읊는 와중에, 비서실장이 고쳤던 문장의 단어가 떠오르지 않았던 겁니다.
[문형배/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 대화와 타협에 의한 정치적 해결이… 무산됨으로써. 이 부분이 비서실장이 고친 겁니다.]
그래도 5분 분량의 원고를 다 외웠다는 게 대단하다, 이런 반응도 나왔는데요.
두 재판관은 퇴임사에서 뼈 있는 한마디를 남기고 한 사람의 시민으로 돌아갔습니다.
[문형배/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퇴임식) : 헌법재판소 결정에 대해서 학술적인 비판은 당연히 허용되는 것이지만 대인논증과 같은 그런 비난은 지양되어야 합니다.]
[이미선/헌법재판관 (퇴임식) : 국가기관은 헌법을 준수하여야 합니다. 이는 주권자인 국민의 명령이고 자유민주국가가 존립하기 위한 전제입니다. 국가 기관이 헌법을 준수하지 않고 무시할 때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질서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국회에서는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수 없게 하는, 일명 '한덕수 방지법'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반발하면서 거부권을 행사해달라고 한 건데요.
'한덕수 방지법'이 한덕수 권한대행 앞에 놓이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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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두 명의 재판관의 퇴임식에서 웃음도 남겼고, 또 뼈 있는 한 마디씩도 남겼거든요. 어떻게 보셨는지 총평 한 번 들어볼까요? 이번에는 민현주 의원께 먼저 드릴게요.
[민현주 / 전 국회의원 : 구구절절히 맞는 말씀 하셨다고 생각하고요. 특히 국가기관은 헌법을 준수해야 된다라는 게 정말 크게 와닿았고요. 저도 이 자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관련된 재판이, 헌법 결정이 지연된다고 비판도 했었지만 어쨌든 이 모든 과정에서 어려운 과정을 함께했던 헌법재판관들로서 굉장히 중요한 의미 있는 말을 남겼다는 말씀드립니다. 그래서 국가기관, 특히 대통령은 반드시 헌법을 지켜야 된다는 점. 다시 한 번 저도 강조하고 싶습니다.]
[앵커]
5분짜리 퇴임사를 다 외워서 했다고 하더라고요. 중간에 누군가 바꾼 그 부분만, 비서실장이 바꾼 그 부분만 기억이 안 나서 눈을 깜빡이는 그 장면이 인상적이네요.
[김병욱 / 전 국회의원 : 저는 문형배 재판관의 앞으로 더 헌법재판소 구성이 다양화되어야 된다. 그 말이 참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우리 사회가 아주 복잡다양해지고 있고 각 계층별 그다음에 세대별, 지역별 요구도 다양해지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헌법재판관 구성을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 3인씩 추천하게끔 한 것 아니겠어요? 그런데 그 추천받은 데서 나온 사람을 과거에 어떠어떤 활동을 했으니 이런 재판을 할 것이라고 전제해서 사람을 공격하는 그런 것들이 우리가 이제 많이 나오고 있는 건데 아마 그 부분에 대해서 불편한 생각을 저렇게 표현하신 것 같아요. 저는 앞으로도 헌법재판관 구성 자체를 추천 기관도 좀 다양하게 할 필요도 있고 그리고 정말로 다양한 영역에서 일하고 고민하고 실천했던 부분들이 헌법재판소 재판관으로 들어가고 판결을 할 때는 헌법과 법률에 의해서 양심과 소신에 따라서 하면 되는 거죠. 그렇지만 삶의 궤적은 다양한 사람들이 좀 더 헌법재판소를 구성하는 것이 우리 시대에 맞는 헌법정신을 구현하는 헌법재판소가 되지 않겠냐 그런 기대를 하고 있고 오늘 문형배 재판관님께서 그 부분을 말씀해 주신 게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앵커]
그걸 좀 바꿔려면 일부 개헌도 필요할 수도 있고요. 헌법재판소법도 바꿀 수 있고. 향후에 개헌 논의를 할 때 이런 부분을 담아도 의미가 있겠다는 생각이 막 들었습니다. 헌법재판소법 개정안. 국민의힘에서는 위헌적이다 이런 입장이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위헌성이 있다 없다, 어떤 생각이십니까?
[민현주 / 전 국회의원 : 저는 위헌성까지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데요, 저 개인으로는. 입법 과잉이라고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입법 과잉?
[민현주 / 전 국회의원 : -그래서 7일 이내에 재판관 임명해야 되는 거잖아요. 개정안 중의 하나가 국회에서의 선출일과 대법원장의 지명일로부터 7일 이내에 재판관을 임명하여야 된다. 임명하지 않으면 7일 이후에 재판관을 임명한 것으로 본다. 저는 그 부분은 저는 동의합니다. 그런데 그다음 7조 3항 개정안인데 후임자가 임명되지 않을 경우에 임명될 때까지 계속하여 직무를 수행한다. 이번에 이제 윤석열 전 대통령 헌재에서 판결이 늦어지면서 지금 오늘 문 재판관과 이 재판관 퇴임이 맞물리면서 혹시 그 이후까지 연장되는 거 아니냐, 늦어지는 거 아니냐. 그러면 이 두 분의 재판관의 임기를 자동으로 연장하자 이런 이야기들이 나왔지 않습니까, 민주당에서. 왜냐하면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되냐 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했던 재판관의 임기가 끝나게 되니까 정무적으로 불리하다고 판단을 했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민주당이. 그래서 저는 이 부분은 어차피 앞부분에서 7일 이내에 임명해야 된다라고 얘기했고 대통령 몫의 이 해당되는 이 부분들이기 때문에 저는 한 가지 이번 일이 사실은 어떻게 보면 굉장히 의외의 사항이었다고 생각을 하고 이 부분까지 임기를 지연해서까지 해야 된다라고 하는 건 좀 과잉 입법이다. 그럼 앞으로도 이렇게 비정상적인 일이 계속 반복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기 때문에 저는 이 부분은 좀 민주당의 과잉 입법이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악용될 소지도 있다는 우려도 있고. 어떻습니까?
[김병욱 / 전 국회의원 : 이 부분은 입법의 불비를 제대로 보완하는 법이라고 해석할 수 있고요.]
[앵커]
빈틈을 채웠다.
[김병욱 / 전 국회의원 : 그렇죠. 특히나 입법부와 사법부에서 요청한 후보자를 대통령이 권한을 남용해서 임명 안 하고 있어 왔던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 헌법재판소 구성은 대법원장이나 국회에서 세 사람씩 추천하게 돼 있고 그 추천한 사람을 대통령이 임명하는 거고 대통령은 본인이 3명을 임명하는 건데 본인이 3명 임명하는 권한을 벗어나서 입법부하고 사법부에서 요청 들어온 것도 지금 계속 임명을 안 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 부분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저는 법의 취지로 본다면. 또 헌법재판소에서 그런 결정을 내렸죠. 당연히 입법부와 사법부에서 요청 들어오는 것은 대통령이 임명하는 절차에 불과한 것이죠. 그런데 그 절차를 권한으로 해석해서 남용을 해 왔던 것 아니겠습니까? 그건 당연히 입법의 불비였고 우리가 상식을 가진 정당과 국무위원 같으면 이런 법이 필요가 없는데 이걸 악용했기 때문에 반드시 이 법은 저는 고쳐야 된다. 다시 말해서 그동안 입법이 부족한 부분이었기 때문에 법으로 보완을 해야 된다 생각하고요. 두 번째도 저는 마찬가지 아니겠나 싶습니다. 임기를 그만뒀는데 임기가 끝났는데 후임을 계속 임명하지 않으면 헌법재판소의 구성이 불비가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7인 또는 6인이 될 수 있는 거죠. 세 사람이 같은 날짜에 그만두면. 그러면 계속 헌법재판소라는 것이 그때그때 헌법소원이라든지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당했을 때 이걸 심판을 해 줘야 되는데 이런 상태로 계속 간다고 하면 결국에는 국민의 손해인 것이죠. 그럼 이 부분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으냐. 저는 후임자 결정하지 않을 때는. 물론 기간을 좀 제한할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3개월이면 3개월, 6개월이면 6개월. 그런 것을 이제 법안 심의 과정에서 논의는 할 수 있지만 기본적인 취지는 이렇게 하는 것이 맞고. 제가 알기로는 외국의 입법례도 대부분 이렇게 되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입법 선진국에서는. 그래서 임기가 끝났는데 후임이 없을 때는 임기를 계속하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을까. 혹시 부작용이 있으면 좀 보완을 하면 되는 것 아니겠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 부분은 한번 또 찾아봐야 될 필요가 있겠네요. 이른바 그래서 한덕수 방지법이라고 지금 별칭이 붙었는데. 결국 이 법안이 공표가 되려면 지금 권한대행이 해야 되고.
[민현주 / 전 국회의원 : 그렇죠.]
[앵커]
거부권 행사 가능성도 있고. 그래서 한덕수 방지법이 한덕수 권한대행에게서 거부될 가능성이 있다라는 일종의 프레임이 잡히는 상황이고요. 그건 전망은 지금 하지 않겠습니다.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겠으나. 여론조사 결과를 하나 소개해 드리면서 다음 질문으로 이어갈게요. 오늘 발표된 갤럽. 이재명 38%, 홍준표 7%, 한덕수 7%, 김문수 7%, 한동훈 6%, 이준석 2%. 홍준표, 한덕수, 김문수. 다 주자는 아니지만 두 주자와 주자가 될 수도 있는 권한대행이 7%가 똑같이 나왔습니다. 어떻게 할 것 같으세요, 앞으로 행보를?
[민현주 / 전 국회의원 : 국민의힘에서 저는 납득하기 어려운 이런 선거 전략을 짜는 것 같아요. 또 권한대행을 지금 적극적으로 미는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과 지지층이 있다고 얘기를 하는데, 그래서 지난주에 같은 갤럽 조사에서 한덕수 권한대행이 2%밖에 안 나왔다가 일주일 만에 5%가 껑충 뛰었습니다. 그래서 김문수, 홍준표 후보와 나란히 7%고 뭐 한동훈 후보도 2% 올라서 6%로 나오긴 했는데요. 지금 이제 3강 구도의 4강이냐 이 얘기까지 나오는데 저는 한덕수 권한대행이 출마할 수 있다고도 생각해요. 그냥 권한대행으로서 출마를 못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저는 자꾸 반기문 UN 사무총장하고 비교가 되는데요. 반기문 사무총장이 출마 의지를 밝혔다가 사실은 금방 접었죠. 그때 여러 가지 정치적인 이슈도 있었고 사실 후보로서 버거운 행보에 아마 스스로 포기하셨던 걸로 제가 기억을 하는데. 그 당시에 반기문 UN사무총장이 후보로 출마를 하겠다라고 한 게 가능했던 이유는 사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 관여된 바가 없습니다. 국정운영에도 관여한 바가 없었고요. 그런데 지금 한덕수 권한대행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처음과 끝을 같이 한 국무총리예요. 그리고 계엄 사태 관련과 그 이후에 탄핵 과정에서도 굉장히 많은 국민적인 비판도 받았고 논란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대선 국면은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실정과 계엄 관련된 사태에 반성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야 되는 때인데 자꾸 윤석열 전 대통령의 모습을 상기시키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실정을 자꾸 국민들에게 리마인드시켜 주는 이런 후보를 왜 저는 지지하려고 하는지가 저는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됩니다. 그래서 물론 김문수 후보, 홍준표 후보 다른 분들도 윤석열 전 대통령 관련해서 많은 설화도 있었고 비판점도 있지만 그래도 당에서 오래 정치를 한 분들이 그래도 정치 구력으로 그리고 대선후보로서는 더 적합한 것 아닌가. 제가 굉장히 위험하지만 조심스러운 제 개인 의견을 밝혀보고요.]
[앵커]
알겠습니다. 시간이 이제 다 돼서. 그런데 김병욱 의원의 의견은 궁금하고. 한줄평 촌철살인 부탁드립니다.
[김병욱 / 전 국회의원 : 제가 보기에는 윤석열 아바타지 않습니까, 한덕수 총리가. 한덕수 총리는 윤석열 아바타인데 친윤의 이해관계를 대변해야 되는데 저 후보 중에서 한 사람은 반윤이에요. 반윤을 제거하기 위해서 일단 임시 대타로 뛰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시간이 다 됐고요. 앞서 민현주 의원께서 말씀하신 지난주 여론조사 결과가 있어서 조사개요를 제가 설명을 드려야 됩니다. 지난주 한국갤럽이 대전, 세종, 충청 장래 지도자 선호도 의견. 유보가 38%다라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는데요. 한국갤럽의 자체 조사고요. 조사일시는 2025년 4월 8일부터 10일. 조사대상은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이고요. 조사방법은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전화조사원 인터뷰 100%로 이루어졌다는 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3.1%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두 분 다음 주에 뵐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