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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1
교황 레오 14세 "지도자들에게 호소"…첫 주일 기도서 꺼낸 말 [소셜픽]새 교황이 된 레오 14세가 첫 번째 일요일을 맞이했습니다. '레오 14세'라는 이름을 고른 이유도 직접 밝혔습니다. [레오 14세/교황 :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3차 대전'의 시나리오 속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말했듯 저도 세계의 지도자들에게 호소합니다.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반복합니다. 더는 전쟁은 안 됩니다.] 현지 시각 11일, 성 베드로 대성당에 교황 레오 14세가 올라섰습니다. 교황으로 선출된 후 첫 번째 기도에서 가장 먼저 꺼낸 말은 세계 평화였습니다. 지난주 이탈리아에선 거리마다 새 교황을 기대하는 분위기로 가득 찼는데, 레오 14세의 공식 일정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레오 14세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무덤을 찾아 기도하고, 바티칸에서는 추기경단에 연설을 했습니다. 여기서 왜 레오 14세라는 이름을 골랐는지 직접 설명했습니다. [레오 14세/교황 : 또 다른 산업혁명과 인공지능의 발전이 인간의 존엄성과 정의, 노동에 대해 도전하는 상황에서, 오늘날 교회가 대응할 수 있는 풍부한 교리를 주기 때문입니다.] 산업혁명 이후 노동자의 권리에 앞장섰던 레오 13세의 가르침이 현대에 새 지혜를 줄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국제정재우2025.05.12

02:15
암묵적 금기 깨졌다…'첫 미국인 교황' 선출, 어떻게 가능했나[앵커] 사상 첫 미국인 교황이 선출되며 미국 같은 초강대국에 종교 권력까지 넘기지 않는다는 암묵적 금기를 깼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레오 14세는 평소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을 비판해 온 걸로도 알려졌습니다. 워싱턴 정강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시카고에서 교황 선출을 축하하는 종소리가 울립니다. 시카고는 교황 레오 14세의 고향입니다. 사상 첫 미국인 교황이 선출되자 미국의 가톨릭 신자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드리 슈멜져/가톨릭 신자 (미국 시카고) : 제 생애에 미국인 교황이 선출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어요. 정말 놀라운 소식이었어요.] 트럼프 대통령도 실시간으로 소식을 전하며 첫 미국인 교황이 선출된 것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미국의 영광'이라며 교황을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적었습니다. 세계 가톨릭계엔 오래된 암묵적 '금기'가 있었습니다. 미국이 정치-외교적 영향력이 막대한 만큼, 미국인 교황을 선출해 종교 권력까지 넘겨선 안 된다는 겁니다. 실제 주요 도박 사이트에서도 이탈리아 출신을 유력하게 거론하면서, 미국 출신인 레오 14세는 제외돼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 가톨릭계는 예상을 뛰어넘은 결과에 의미 있는 진전이란 평가를 내놨습니다. [로버트 제이머슨/신부 : 단지 미국이 강대국이라는 이유로 소외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우리(교회)는 모두 하나고, 미국에 있는 우리도 거기에 포함되는 거죠.] 레오 14세는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페루 빈민가에서 주로 활동하면서 미국 색이 상대적으로 옅다는 게, 암묵적 금기를 깬 배경으로 꼽힙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정책 등에 반대하는 글이나 기사를 공유하며 비판적 시각을 드러낸 것도 주목할 만한 점입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의 최측근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 전략가가 한 달 전 인터뷰에서 레오 14세를 차기 교황으로 예측한 것이 화제를 모았습니다. 배넌은 레오 14세 선출 직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최악의 선택'이라며 비판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영상취재 문진욱 / 영상편집 김동준 / 영상디자인 신재훈]
국제정강현2025.05.09

02:38
'새 교황' 레오 14세, 한국과 각별한 인연…"불고기·잡채 좋아하셔"[앵커] 오늘(9일) 새벽 새 교황이 선출됐습니다. 레오 14세, 사상 첫 미국인 출신으로 네 번이나 한국을 방문했을 정도로 우리나라와도 인연이 깊습니다. 먼저 백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굴뚝은 네 번의 투표 끝에 '교황 선출'을 뜻하는 흰 연기를 뿜어냈습니다. [레오 14세/교황 :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하기를!] 이례적인 첫 미국인 교황,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의 이력에 신도들은 환호합니다. [짐 머레이/미국인 신자 : 새 교황이 전 세계를 함께 이끌어가길 바랍니다. 최근 미국인들이 해내지 못한 일이지요.] 시카고 태생인 프레보스트는 이탈리아계 아버지, 스페인계 어머니에게서 태어났습니다. 20년 넘게 페루 빈민가, 정글, 산악 지대를 가리지 않고 변방에서 신도들을 이끌어 '페루의 프란치스코'로 불렸습니다. 공동체와 대화를 중시하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출신 첫 교황이기도 합니다. 영어와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포르투갈어에 능통한 '글로벌리스트'로도 불립니다. 선출 직후에도 모국어인 영어 대신 이탈리아어, 스페인어로 첫인사를 건넸습니다. [레오 14세/교황 : 우리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작지만 항상 용기가 가득한 목소리를 여전히 듣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측근으로 주교 후보자 투표단에 여성을 포함하는 개혁을 주도했고, 환경과 빈곤, 이주민 문제에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최근 진보와 전통의 갈등이 깊은 교계를 통합할 인물로도 여겨집니다. 너무 화려하다는 이유로 프란치스코 교황은 거절했던 교황의 전통 복장, 진홍색 모제타를 골랐는데, AP는 "전통으로의 회귀를 어느 정도 암시한다"고 분석했습니다. 교황명은 강인함, 용기를 의미하는 레오 14세로, 19세기 말 노동권과 사회정의를 강조한 레오 13세의 뜻을 잇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교황청 브루니 대변인은 "인공지능(AI) 시대에 사람들이 어떻게 일하고 살아가는지 교회가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레오 14세는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총장 시절, 네 번이나 방한했을 정도로 한국과 인연이 깊습니다. [장대건/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 수사신부 : 굉장히 소탈하시고 권위적인 면이 없으시고 불고기, 잡채 이런 것들 좋아하시고 잘 드셨다고…] 오는 2027년 서울에서 열리는 가톨릭 세계청년대회 때 참석할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2년 뒤 한국을 찾는다면 교황의 역대 4번째 방한이 될 수 있습니다. [화면출처 VaticanNews·CIP CD Lambayeque] [영상취재 이현일 / 영상편집 김동준 / 영상자막 차협 장재영]
국제백민경2025.05.09

00:50
교황 탈락했는데… 정작 얼굴에 보인 건 행복한 웃음?현지시간 8일 제267대 교황이 선출된 가운데 '탈락'한 추기경들의 표정이 화제입니다. 약간은 경직되고 무거워 보이는 레오 14세 신임 교황과 대비되는 '교황 탈락' 추기경들의 표정, 함께 보시죠. 현지시간 8일 제267대 교황 '첫 선' 레오 14세의 경직된 모습과 달리 웃음을 띠고 있는 다른 추기경들 '싱글벙글' '하하 호호' 콘클라베 '봉인' 해방? 교황자리 '부담' 해소?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이를 본 네티즌들 “교황 빼고 모두가 행복해 보여” “유흥식 추기경 표정이 제일 밝아” “집에 가고 싶었을지도” 임민규 인턴기자 (lim.mingyu@jtbc.co.kr)
국제2025.05.09

01:07
새 교황 레오 14세 추기경 시절 SNS엔…트럼프 정부 비판 '가득' [소셜픽]사상 최초로 미국인 출신 새 교황이 탄생했습니다. 그런데 온라인에서는 추기경일 당시의 소셜미디어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교황과 곧 만나고 싶다며, 미국인 출신 교황의 탄생을 축하했습니다. 그런데 레오 14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주교의 계정으로 알려진 소셜미디어 속 글에는 트럼프를 비판하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지난 4월, 마지막으로 계정이 리트윗(재게시)한 글입니다.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하지 않은 것이 곧 내게 하지 않은 것이라"는 성경 속 구절을 언급한 칼럼을 올리며 트럼프 정부의 불법 이민자 추방을 비판했고, 'J.D.밴스는 틀렸다'는 칼럼도 게시했습니다. [J.D. 밴스/미국 부통령 : 먼저 자신의 나라를 사랑한 다음, 우선순위를 정해 남은 세계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이 발언에 대해 신은 사랑에 순위를 매기지 않았다고 비판하는 칼럼을 공유한 겁니다. 가톨릭교회가 사상 최초로 미국인 교황을 뽑았지만, 새 교황을 향해 '서로 다른 세계에 다리를 놓을 수 있는 인물'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화면출처 트루스소셜 'realDonaldTrump'·엑스 'roccopalmo' 'drprevost'·FOX NEWS]
국제정재우2025.05.09

02:29
"모든 이에게 평화를"…첫 미국인 출신 교황 '레오 14세' 선출[앵커] 새 교황의 선출 소식이 바티칸에서 전해졌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에 이어 14억 가톨릭 신자를 이끌 새 교황은 미국 출신의 레오 14세입니다. 즉위명은 노동자의 인간다움을 강조했던 전임 레오 13세를 계승한다는 의미가 담겼습니다. 새 교황의 첫 인사는 조건 없는 사랑과 평화였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수 만 명의 군중들이 일제히 환호성을 터뜨립니다. 현지시간 8일 제267대 교황으로 역대 첫 미국인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뽑혔습니다. [새 교황이 탄생하셨습니다.] 지난달 21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지 17일만입니다. 교황을 뽑는 콘클라베 이틀만이자 네 번째 투표 만에 결정됐습니다. 새 교황은 즉위명을 라틴어로 사자를 뜻하는 레오로 정하면서 전임 13명의 레오 교황에 이어 레오 14세가 됐습니다. 교황명은 통상 자신이 따르고자 하는 길의 의미를 담는데, 레오는 사자의 이미지처럼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합니다. 레오 14세는 선출 이후 성베드로 성당 발코니에서 대중들에게 첫 축복을 내리며 평화를 첫 메시지로 내놨습니다. [레오 14세/교황 : 하느님은 우리 모두를 조건 없이 사랑하십니다. 우리는 여전히 로마를 축복하는 교황 프란치스코의 용기 있는 목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레오 14세 교황은 미국 국적이지만 20년간 페루에서 선교사로 활동했습니다. 미국인이면서도 빈민가 등 변방에서 사목한 점이 교황 선출 요소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외신은 레오 14세 교황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측근이라면서도 진보적인 전 교황과는 달리 중도 성향이라고 전했습니다. 교회 내 개혁파와 보수파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인물로 평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새 교황을 환영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미국인 교황을 선출했습니다. 아주 대단한 영광입니다.] 교황청은 곧 공식 취임식 날짜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정다정]
국제조민중2025.05.09

01:03
오늘의 주요뉴스1. 첫 미국인 교황 '레오 14세'…"평화 기원"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뒤를 이을 새 교황에 미국 출신의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선출됐습니다. 즉위명은 레오 14세로 정해졌는데 레오는 라틴어로 강인함을 상징하는 사자를 의미합니다. 2. 미·영 첫 합의…시장 개방· 철강 관세 폐지 미국 트럼프 정부가 관세전쟁 시작 이후 처음으로 영국과 무역협상을 타결했습니다. 미국은 영국이 소고기 등 일부 시장을 개방하는 조건으로 철강과 알루미늄 추가관세를 폐지키로 했습니다. 3. 김·한 단일화 회동 '또 빈손'…입장차 '팽팽'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2차 단일화 협상'이 또다시 결렬됐습니다. 두 후보는 생중계로 진행된 협상에서 거친 발언을 쏟아내며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4. 파기환송 후폭풍…법관회의 개최 오늘 결론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전국 법관 대표들이 회의를 열지를 놓고 의견을 모으고 있습니다. 회의 소집 투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개최 여부에 따라 민주당이 추진 중인 대법원장 청문회와 특검 등이 분수령을 맞을 전망입니다.
국제정재우2025.05.09

01:44
'콘클라베' 잇따라 검은 연기…오늘 밤 '새 교황 나올까' 주목[앵커] 바티칸에서는 새 교황을 뽑는 콘클라베가 진행 중입니다. 이틀 째인 오늘(8일) 잇따라 검은 연기가 흘러 나왔는데 아직 네 번째, 다섯 번째 투표가 남아 있어 밤 늦게 결과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강나윤 기자입니다. [기자] 콘클라베 둘째 날인 현지 시각으로 8일 오전, 두 번째, 세 번째 투표에서도 새 교황은 선출되지 못했습니다. 잠시 탄식이 쏟아졌지만 시스티나 성당의 굴뚝을 애타게 바라보는 신자들의 기대는 식을 줄 모릅니다. [아나 리바스/멕시코 관광객 : 지금 연기 색깔은 중요하지 않아요. 지금 중요한 건 다음 교황을 위해 기도하는 거예요. 누가 되든, 분명 성령이 보내신 분일 겁니다.] 사람들 사이에선 굴뚝 위를 맴도는 갈매기마저 '성령의 징조가 아니냐'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추기경은 총 133명, 3분의 2인 89명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가 나올 때까지 투표는 계속됩니다. 최근 100년간 치러진 콘클라베에서 모두 사흘 이내에 새 교황이 선출된 만큼, 빠르면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새 교황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우리 돈 약 335억원 넘게 걸린 베팅 사이트 폴리마켓에서는 온건파인 이탈리아의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의 선출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꼽혔습니다. 보다 진보적인 성향의 필리핀의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과 이탈리아의 마테오 주피 추기경도, 유력 후보로 거론됩니다. 나흘째까지도 후보가 좁혀지지 않으면 하루 쉬면서 다시 총의를 모으는 회의를 열게 됩니다. [영상편집 강경아]
국제강나윤2025.05.08

02:19
시스티나 성당 굴뚝서 '검은 연기'…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의 뒤를 이을 새 교황을 뽑는 '콘클라베'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첫날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는 검은 연기가 올라와 첫 투표 실패를 알렸는데 새 교황 선출을 알리는 흰 연기는 빠르면 내일(9일) 피어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새 교황 선출에 실패했다는 뜻입니다. 현지시간 7일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서 열린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들이 새 교황 선출 합의에 실패했습니다. 새 교황은 추기경 133명이 투표해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합니다. 결과가 나오면 투표용지를 묶고 태우는데 검은 연기는 '재투표', 흰 연기는 새 교황이 나왔다는 뜻입니다. 이날 검은 연기가 나옴으로써 추기경들은 다시 투표에 들어갔습니다. 성 베드로 광장을 가득 메운 수많은 신도들은 첫 투표 실패를 아쉬워하며 새 교황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습니다. [테레사 에스트라다 가이탄/멕시코 : 새 교황이 나서 세상에 좋은 영향을 주기를, 전쟁과 배고픔이 멈추길 바랍니다.] 첫날 한 번의 투표와 달리 이튿날부터는 오전 오후 각각 두 번씩 총 네 번을 투표합니다. 추기경들은 콘클라베에 앞서 열린 마지막 비공개회의에서 새 교황은 "현실 속 사람들과 가까운 목자여야 한다"는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신들은 중도 성향인 '교황청 2인자' 피에트로 파롤린과 '아시아의 프란치스코'라 불리는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를 유력한 후보로 보고 있습니다. 최초의 아시아 출신 교황 또는 흑인 교황이 나올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2005년과 2013년에는 투표 이틀 만에 새 교황이 나왔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2013년 콘클라베에서 이틀째 다섯 번째 투표 만에 선출됐습니다. 외신들은 현지시간 8일 또는 9일 투표에서 교황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습니다. [영상편집 정다정]
국제조민중2025.05.08

02:22
133명 추기경 집결…새 교황 뽑는 '콘클라베' 오늘 밤 개막[앵커] 지금 바티칸은 새 교황을 뽑는 콘클라베를 앞두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추기경 133명이 모였는데, 잠시 뒤에 첫 투표가 진행될 걸로 보입니다. 백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새 교황을 뽑는 비밀 투표 '콘클라베'가 바티칸에서 곧 시작됩니다. 성 베드로 광장은 들뜬 신자들로 가득 찼습니다. [테레사 에스트라다 가이탄/멕시코 : 새 교황이 나서 세상에 좋은 영향을 주기를, 전쟁과 배고픔이 멈추길 바랍니다.] [테레사 카르손/미국 : 프란시스코 교황은 우리에게 놀라운 유산을 남겨 주셨습니다. 성령께서 다음 교황을 뽑는 추기경들을 인도하실 겁니다.] 투표 결과를 알리는 굴뚝도 며칠 전 설치됐습니다. 투표가 이뤄질 시스티나 성당 안입니다.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아래 우리 시간으로 오늘(7일) 밤이면 첫 투표가 시작되는데요. 그동안 추기경들은 12차례의 비공개 회의를 통해 뜻을 모았다고 합니다. 회의에서 각자 의견과 지향점을 '3분 스피치'로 보여줬고, 교황청은 이를 통해 "대중과 가까운 목자가 새 교황이 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이 안에서는 특별한 정견 발표 없이 간단한 대화만 나눌 수 있고, 소신과 양심에 따라 비밀 투표하게 됩니다. 언론에선 중도 성향인 '교황청 2인자' 피에트로 파롤린(이탈리아), '아시아의 프란치스코'로 불리는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필리핀) 추기경을 조명하고 있는데요. 프란치스코 교황 때처럼 새 얼굴이 돌풍을 일으킬 수 있고, 최초의 아시아 출신 교황, 흑인 교황이 나올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무작위로 뽑힌 추기경 세 명이 투표 결과를 교차 검증하고, 기록한 후 발표합니다. 추기경은 총 133명, 전체의 3분의 2 이상 득표할 때까지 투표를 반복하게 되는데요. 결과가 나오면 투표 용지를 묶고 불태워 광장에 있는 신자들에게 알립니다. 검은 연기는 '재투표', 흰 연기는 새 교황이 나왔다는 뜻입니다. 첫 날인 오늘은 한 번, 이튿날부터는 하루 최대 네 번까지 투표할 수 있습니다. 2005년과 2013년 콘클라베는 모두 투표 시작 이틀 만에 결론이 났습니다. 이번에도 빠르면 오는 새벽 새 교황이 탄생할 수도 있습니다. [PD 김홍준 / 영상디자인 조승우 허성운]
국제백민경2025.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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