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도직입] 정은경이 밝힌 합류 이유…'민주당 선대위' 인선 공개■ 방송 : JTBC 오대영 라이브 / 진행 : 오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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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대영 라이브의 간판 코너, '단도직입'을 시작하겠습니다. 수요일에 만나는 정치 고수 두 분, 우상호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수진 앵커가 관련 소식을 브리핑 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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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연/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겸 국민대통합위원장 : 제 생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대선 판에 뛰어들었습니다. 이건 사건입니다.]
[정은경/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 국민께서 오랜 기간동안 어렵게 만들어 온 경제와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것을 보고 굉장히 분노했습니다. 저는 정치인이 아니지만 굉장히 무거운 마음으로 선대위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선대위를 보니 '용광로'라는 말이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진보와 보수, 정치인부터 비정치인까지 다 모였습니다.
슬로건은 '진짜 대한민국' 선거 방식은 "위대한 국민에게 듣는다"라고 합니다.
경청 노트도 나눠줬는데요. 국민을 많이 만나고 민심을 여기에 담으라는 뜻입니다.
[김민석/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 국민의 말씀을 꼭꼭 채워넣을 '경청 노트'를 전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펜도 주세요.} 오른손을 모두 귀에 대고 국민의 말씀을 쫑긋 듣는 자세로… 세 분 총괄선대위원장님 누가 귀가 큰지 한 번 보겠습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이재명 선대위는 오만하고 안일해서는 안 된다며 겸손하고 절박할 것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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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대위의 면면이 나왔습니다. 두 분 보시기에 가장 눈에 띄는 인사는 누구일까요? 먼저 김성태 대표께 드릴게요. 우상호 선대위원장 빼고 얘기해 주시면 됩니다.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우상호 선대위원장은 제가 알기로는 민주당에서 강원도. 강원도 그러면 그래도 보수 진영의 텃밭으로. 그래서 상당히 득표율도 괜찮게 나오는 그런 지역 중에 하나예요. 그게 실질적으로 투입이 되는 거죠. 강원도를 총괄하고 있다는 것은 그 넓은 지역에서 앞으로 어떤 선전을 할지 모르겠지만 기대는 됩니다. 저는 상당히 오늘 이재명 용광로 선대위에 조금 상당히 안타까운 부분은 이석연 전 법제처장, 이런 분들은 상당히 그래도 보수 진영에 때로는 쓴소리도 하면서 그래도 건강한 보수가 되길 위하는 아주 자양분으로서 늘 큰 역할을 많이 해 주신 분입니다. 또 지금 현재 윤여준 전 YS 김영삼 대통령 시절에 환경부 장관. 한때는 저분이 보수 정치에 그래도 책사라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금과옥조 같은 말씀도 많이 들려주시고 했는데 이게 다른 사람도 아니고 빨간 점퍼도 아니고 파란 점퍼 입고 이재명 대표 옆에서 귀를 쫑끗하는 저 모습은 이거는 참 국민의힘 입장에서 상당히 아픈 대목이죠, 아픈 대목이죠. 저런 분들이 왜 저렇게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금 당선이 유력하기 때문에 가지는 않았을 거예요. 12.3 비상계엄이 있었고 현재 심판 파면이 이루어졌다고 그러면 측근 세력들과 국민의힘이 책임지는 그런 정당으로서의 자정 노력이나 또 자성과 반성, 성찰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게 한결같은 부분인데. 저는 그 부분에서 상당히 동의를 합니다. ]
[앵커]
굉장히 뼈 아프게 느끼고 계시네요. 당선이 될 것 같기 때문에 간 것이 아니라 국민의힘에 대한 굉장히 큰 실망을 안고 갔을 것이다.
[우상호 /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 축구에서 승리하려면 그라운드, 운동장을 넓게 쓰라고 그러거든요.좌에서 우까지. 운동장을 넓게 쓸수록 패스도 잘 되고 여러 가지 측면에서 공격력이 강화되죠. 이 선대위는 용광로 선대위라는 걸 넘어서 굉장히 폭넓게 만들어진 선대위로 보여집니다. ]
[앵커]
스팩트럼이요?
[우상호 /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 그렇습니다. 그래서 아까 보면 멘트가 나왔습니다만 이석연 전 법제처장님하고 정은경 질병청장 딱 오신 걸 보고.거기 앉아 있었습니다만 상당히 넓게 가는데. 이런 느낌이 들었고요. 두 분 말씀이 굉장히 귀담아 들을 만한 말씀들을 하셨는데 특히 이석연 법제처장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은 합리적 보수가 지금 이 나라의 위기를 어떻게 느끼는가를 한눈에 느낄 수 있는 말씀이었어요. 정치판에 안 끼여드는데 이렇게 한 이유는 헌법정신을 중심으로 통합하고 대한민국이 정상화돼야 하기 때문에 왔다.그리고 저는 이재명 후보를 돕지만 잘못할 때는 쓴소리를 하겠다. 능히 쓴소리하실 분이거든요. 그런 분들. 쓴소리할 수 있는 윤여준, 이석연, 이런 보수 인사들이 합류했다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저는 폭넓은 선대위가 되었다 이렇게 보고요. 상당히 잘 짜여진 선대위다, 이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
[앵커]
선대위 총괄선거대책위원장단은 윤여준, 박찬대, 강금실, 정은경 등 총 7명으로 구성이 됐고 또 공동선거대책위원장단에는 김민석, 이석연, 이인기, 우상호 등등의 인사들이 포진이 됐습니다. 저도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의 모습이 가장 인상적이었는데. 우리가 코로나 시기를 겪으면서 팬데믹 당시에 거의 매일 브리핑하고 매일 브리핑하면서 흰머리가 느는 것을 많은 분들이 안타까워하기도 했거든요. 오늘 오랜만에 마이크 앞에 섰거든요. 일단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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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 저는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굉장히 평범하고 소중한 일상을 회복하는 것을 굉장히 간절히 소망하였습니다. 팬데믹은 극복을 했지만 폭정과 내란으로 우리 일상이 다시 무너졌습니다. 경제와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것을 보고 굉장히 분노했습니다. 저는 정치인이 아니지만 굉장히 무거운 마음으로 선대위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저의 작은 힘이지만 함께, 그리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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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많은 분들이 오랜만에 모습을 보실 것 같습니다. 팬데믹은 극복했지만, 즉 코로나19의 위기상황을 우리가 극복을 했고 당시에 우리 일상이 많이 무너졌었잖아요. 그 일상은 극복이 됐는데 폭정과 내란으로 우리 일상이 다시 무너졌다, 이런 표현을 썼어요.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상당히 보수 진영에는 아픈 소리를 날리면서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위해서 오랜 관료, 공직생활을 하신 분의 이미지를 가지고 저런 이야기를 하시는 건 저는 이번에 이재명 후보 선대위를 이렇게 구성한 면면을 보면 정은경 저런 분은 사실상 문재인 정권에서 코로나 팬데믹을 극복할 때 늘 국민들과 친숙하게 하루하루 힘들지만 그래도 저분의 목소리를 통해서 상황을 점검할 수 있었죠, 우리 국민들이. 그렇지만 또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같은 경우는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에 이제 사법개혁 이런 부분에 대해서 상당한 의지를 보였던 부분. 그러니까 민주당 진영에서 노무현, 문재인 전 대통령의 핵심 참모들도 다 이렇게 전면에 세움으로서 이번 대선만은 어떤 경우도 놓치지 않겠다는 그런 이재명 대표의 그런 상당히 절박함이 있는 거죠. 저는 저기에 또 국민의힘 보수 진영에서도 상당히 아프게 생각해야 될 부분이 TK지역의 권오을 전 사무총장 같은 경우라든지 이인기 전 의원 이런 분들은 TK지역의 중진 의원 출신들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그래도 TK 보수 진영의 정치를 위해서 나름 노력하고 많은 기여도 하신 분들인데. 어느 날 저분들이 지금 이재명 캠프에 선대위에 합류하고 있고. 저런 상황을 볼 때 지금 국민의힘 지도부나, 국민의힘 경선은 도대체 우리 진영의 사람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그럼 집토끼도 관리하지 않으면서 그런 산토끼를 잡을 수 있는 그런 변화와 자정의 노력도 제대로 보여주지 않으면서 뭘 하고 있는지. 대단히 안타깝고 아쉬운 대목이에요. 더군다나 저도 노동운동을 오래했습니다만 한국노총 같은 경우도 공개적으로 이재명 대표의 지지를 위해서 한국노총 차원에서의 선대위를 꾸리겠다. 이게 얼마나 지금 현재 사회 전체적으로 시민, 사회, 노동 이런 분야에 대해서 이미 이재명 후보를 위해서 거의 그냥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저 모습. 저게 민주당이 가는 체계적으로 조기 대선판을 이미 염두에 두고 저 작업을 해서 저 결과를 얻어낸 건지, 아니면 자발적인 참전인 건지, 정당이 조직적으로 체계적으로 작업한다고 그게 합류 하고 안 하고 그런 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이 상황이 얼마나 보수 진영으로서는 안타까운 대목인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
[앵커]
앞서 이석연 상임선대위원장 말씀도 잠깐 해 주셨는데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보면 노무현 전 대통령의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서 강하게 반대를 하고 헌법소원을 제기한 인물이기도 해요.이 때문에 위헌이라는 결정이 나왔었잖아요.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그렇습니다. ]
[앵커]
이번에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 충청 경선에서 세종 행정수도 중심 공약을 냈고 또 대전의 과학수도 이런 이야기도 했는데 어떤 의미로 봐야 될까요?
[우상호 /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 사실 이석연 전 법제처장을 솔직히 말씀드리면 우리 진영을 굉장히 괴롭혔던 분입니다. 특히 헌법 정신을 중심으로.그래서 사실 그때 행정수도 위헌 판결은 사실 일격을 당한 것 아니겠습니까, 노무현 정부가. 굉장히 중요한 공약이었는데. 그런데 제가 볼 때는 아까 헌법 얘기를 주로 하시는 걸 보면 그러니까 이분의 중심은 수도를 옮기냐 안 옮기느냐의 문제보다는 헌법적 가치를 지키는 그러한 대통령이 되어달라 그런 주문이거든요. 그러니까 실제로 행정수도라고 하면 각론에 관한 문제라기보다는 헌법을 잘 지키고 그것을 통해서 국민 통합을 이뤄달라고 하는 그러한 주문이었거든요. 저는 그 주문에 입각해서 지금 돕고 있기 때문에 각론적인 공약이나 이런 것을 갖고서 시비를 걸거나 할 것 같지는 않아요. 그런데 또 이재명 후보의 공약 중에 집무실, 대통령 집무실을 세종에 만들겠다고 하는 문제는 행정수도 자체를 다시 건설하겠다 이렇게 보일 수도 있지만 그분의 표현은 대통령 집무실을 만들겠다고 했어요. ]
[앵커]
가서 업무 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
[우상호 /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 업무 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고 한 거지 청와대나 용산을 옮기겠다, 이렇게는 안 했거든요.그렇게 하면 조금은 절충의 여지는 있는 것 같습니다. ]
[앵커]
그렇군요.정부별 출신으로 저희가 한번 그래픽을 정리해 봤는데 앞서 말씀하신 대로 김영삼 정부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노무현 정부의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이명박 정부의 이석연 전 법제처장, 문재인 정부의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 그리고 윤석열 캠프에 있었던 이인기 전 한나라당 의원까지 포진이 됐습니다. 아 참이라는 탄식이 나오셨어요.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제가 설사 이석연 처장 같은 경우는 한두 달 전에 두 사람이 식사를 했었어요. ]
[앵커]
직접요?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본인이 저하고 식사하고 싶다고 해서. 그래서 식사를 했는데 대단한 걱정을 하고 있었어요. ]
[앵커]
어디에 대한 걱정이요?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12.3 비상계엄은 분명히 위헌적이고 이 헌법 위반 사항을. 이게 국민의힘이 앞으로 어떻게 수용하고 어떻게 자정 노력을 하느냐에 따라서 보수 정치의 미래가 달려 있는 부분인데. 상당히 결연한 의지가 있었어요. 그런 측면에서 저 보고도 많은 역할을 해 달라. 제가 어떻게 보면 방송 이런 데서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이나 보수 진영에서 별로 듣기 안 좋은 소리를. ]
[앵커]
김성태 대표는 표현은 쓴소리 많이 하시잖아요.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쓴소리를 제가 많이 하는 이유가 있는 겁니다. 이게 이제 진보 진영, 흔히 말하는 진보 좌파 진영만 이렇게 천의 사람들이 다 모이고 저 세력들이 국회에 과도한 입법 권력뿐만 아니라 제왕적 대통령 권력까지 손에 쥐면 이 진보의 날개짓은 엄청나게 힘이 강하고 또 높이 오릅니다. 그렇지만 한쪽이 보수의 날개가 이렇게 꺾여버리고 같이 이 균형을 갖춰주지 못하면 이 새는 멀리 날지 못해요. 그러니까 대한민국적인 측면에서는 이 건강한 보수의 영역이 그렇게 대단히 중요한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 이석연 처장 같은 분은 국민의힘이 의원총회라든지 연찬회를 통해서 변화와 쇄신을 가져가기 위해서 늘 초빙하는 분이에요. 그러면 저분이 아주 올 때마다 아주 쓴소리를 하는 거예요.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도 대단히 쓴소리를 많이 하시고. 그런데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리는 사람들이에요.
지금 현재 국민의힘 형상이 그런 건데 조기 대선 정국에서 경선만 치열하게 해내고 한덕수 대행만 마지막 파이널 경선 해서 그렇게 되는 후보가 이재명을 이길 것이다? 이거는 우리들의 희망회로겠죠. 저는 그런 측면에서. 비록 3년 전에 이인기 의원 같은 경우는 3년 전에 윤석열 캠프에서 네트워크 본부에서 활동을 하신 분이에요. 이러니까 3년 전에 보수 진영의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큰 실망을 했는지. 그 실망에 대한 정말 우리 당이 내놓아야 될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놓아야 될 정답은 대국민 사죄와 사과 그리고 당이 집권 세력으로서 무한 책임을 지는 그런 자질로서 이런 것인데 그런 게 지금 빠진 상태에서 지금 현재 조기 대선 정국이 만들어지고 우리 당 후보를 만들어내는 이 과정이 그러다 보니까 이 감흥이나 감동이 없는 거거든요. 저는 지금이라도 윤석열 대통령이 진정 어린 국민과 또 보수 진영의 사죄, 반성도 있어야 되겠지만 또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 세력으로 호가호위했던 세력들이 이럴 때 몇 개 정도 날려줘야 됩니다. 다음에 다음 총선에 불출마 하겠다 이런 뼈저린 자성과 성찰,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일정 부분 그래도 이런 처절한 노력들이 있어야 그래도 국민의힘에서 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후보들의 이미지, 정책 비전이 보이게 되는 건데. 지금 그렇지 못해서 대단히 안타까워요. ]
[앵커]
지금 인사의 면면을 보면 국민의힘에서 쓰는 표현으로 이른바 좌파 혹은 진보 진영이라고 볼 수는 없을 것 같아요, 더 이상. 점점 더 국민의힘을 오른쪽으로 밀어내는 전략인가요, 어떻습니까?
[우상호 /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 그러니까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후보가 저희 민주당 쪽에 소위 말하면 트레이드마크 같은 공약들을 다 발표했어요. ]
[앵커]
경제민주화?
[우상호 /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 경제민주화 그다음에 복지 정책도 여러 가지를 발표를 했거든요.그러니까 그때 문재인 캠프 공보단장이었는데 되게 당황 했어요. 우리 쪽 진영으로 쑥 들어오는 거죠.소위 말하면 미국의 유명한 선거전략가가 얘기하는 캐치홀 전략.그러니까 상대방의 대표 공약까지도 자기 공약으로 만들어버리는, 이런 공약을 밀고 들어왔는데 지금 형국이 꼭 그렇게 가는 것이죠. 그런데 제가 때에는 그렇게 한다고 하더라도 보수 인사가 우리 민주당 이재명 캠프로 온다는 게 굉장히 어려운 선택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런데 저렇게 보수를 대표하시는 분들이 이재명 캠프에 와서 어떤 직책을 맡아준다는 건 보수가 보수에게 실망했다는 겁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이게 긴장해야 되는 거예요. 보수가 보수에게 실망해서 그렇게 이재명 캠프로 어려웠던 분들이 와서 도와주겠다고 하는 것에서 저는 아까 김성태 의원님 말씀하셨지만 반성과 성찰로 시작했다고 해야지 꼼수를 자꾸 부려서 이걸 모면하려고 해서 보수의 위기가 더 가중될 수밖에 없다는 경고, 충고를 좀 드리고 싶어요. 어쨌든 오늘 선대위를 통해서 서로 배워야 할 것들이 있는 겁니다. ]
[앵커]
저 장면이요, 저 장면. 다시 한 번 자세히 보여주세요. 점퍼 색깔. 기호 1번 밑에 붉은색이 들어갔습니다. 국민의힘 상징 색깔이잖아요. 물론 못 쓰리라는 법은 없지만 푸른색으로만 갈 줄 알았는데 저렇게 빨간색이 들어갔어요. 그래서 제가 앞서 표현드린 건 더 오른쪽으로 밀어붙이는 거 아닌가 그런 전략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저 색깔만 보더라도 그렇게 해석이 되지 않으세요?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저거는 이재명 캠프의 고도의 선거 전략이죠. 그러니까 이제 빨갱이를 이렇게 민주당 파란이 중심에 빨갱이를 살짝 집어넣은 것는. ]
[앵커]
빨간색입니다.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빨간, 빨강이는... 집어 넣은 것은 고도의 선거 전략입니다. 그러니까 이게 이른 대선 총선에서 국민들은 그 후보의 그러니까 아주 구체적인 정책 공약 이걸 다 외우려고 하지 않았어요. 제일 중요한 게 이미지죠.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두세 달 전부터 분명히 민주당 내부적으로 엄청난 논란과 또 반발이 있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정치 영역에서... 그러니까 민주당의 이념과 가치를 뛰어넘은 중도 보수로까지 스팩트럼을 넓혔어요. 그러니까 일부 논란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이슈의 중심에 이 후보가 서고. 그러니까 그때 탄핵 정국에서 이재명 대표의 지지율은 박스권에 갇혀 있었는데. 저는 그렇게 하면서 오늘도 이 빨간색을 살짝 집어넣은 것은. 그러니까 국민들에게 상당히 안심을 시키는 거예요.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서 확정된 이후에 그다음 날 제일 먼저 뭘 했습니까? 동작동에 가서 청년들에게 이렇게 추모한 거 뿐만 아니라 박정희 전 대통령, 이승만 전 대통령, 박태준 전 회장, 포스코 회장. 이렇게 이승만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건국전쟁 그러니까 건국 논쟁, 논란에 있어서 사실상 보면 좌파 논쟁, 가장 중심에 서 있는 인물. ]
[앵커]
정권이 바뀔 때마다 논쟁이 벌어졌었죠?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그렇습니다.그러니까 민주당에서는 상당히 금기시되는 그런 묘역에 본인 이재명 대표, 후보가 자신이 직접 저기를 가서 국민들 앞에 이렇게 참배를 했단 말이에요. 이걸 지금 민주당의 정치인들, 어느 민주당 내 개딸 이런 대중적 이재명 지지층들이 문제 삼지를 않았어요. 즉 이 말은 어떤 경우든 지금 현재 이번 정권을 가져간다는 건 민주당 전체의 컨센선스가 이루어진 거죠. 저는 그런 측면에서 이번에 민주당 저렇게 앞으로 여러 가지 플래카드를 포함한 여러 책자에 빨간색을 살짝 집어넣은 것은 앞으로 대한민국이 국민 통합으로 갈 수 있는 그런 유일한 후보, 이재명 후보를 연상시키게 만드는 고도의 선거 전략이다. ]
[앵커]
김성태 대표가 오늘 상당히 국민의힘에게는 쓴소리하지만 민주당에는 우호적인 평론을 해 주시네요.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솔직히 우호적인 이야기를 그렇게 해 주고 싶지는 않은데 상대적으로 그러면 국민의힘이 뭘 하냐예요, 지금 이 비대위 체제가. ]
[앵커]
민주당은 지금 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국민의힘은 정말 뭘 하는지 모르겠다, 이 말씀이세요?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그러니까 이미 보수층의 핵심 어젠다까지 이슈까지 그냥 상속세를 포함해서 기업 감세 문제까지도 건들고 있다 이거예요. 그런데 언제 우리는 우리 후보 뽑아서 또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한덕수 후보 단일화까지 해서 언제 우리 후보들의 이미지와 정책, 비전을 국민들한테 읽히게 할 거냐, 이 말이에요. 이 빨강이 대단한 도발입니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
[앵커]
빨강이죠. 빨강.
[우상호 /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 오늘 제가 할 말이 없게 만드시네요. ]
[앵커]
그래서 제가 질문을 별로 안 드리고 있어요.
[우상호 /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 제가 할 말을 다 하시니. ]
[앵커]
오늘 굉장히 인상깊게 보셨나 봅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 얘기를 해 볼게요. 내일 오후 3시 이재명 후보의 선거법 위반 상고심 판결이 있습니다. 민주당은 당의 입장은 확고합니다.무죄 확정이다라는 입장을 냈습니다마는 국민의힘에서는 그렇지 않죠. 국민의힘에서는 합리적인 결론이 나오기를 기대한다인 것 같아요. 그런데 그 합리라는 게 말은 합리라고 했지만 민주당에서 말하는 합리적인 것과 국민의힘에서 말하는 합리적인 결과는 좀 다른 얘기인 것 같습니다. 어쨌든 TV 생중계로 다 공개가 된다고 합니다, 어떤 의미일까요? 먼저 말씀하시죠.
[우상호 /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 제가 볼 때는 적어도 다음 대통령으로 유력한 후보의 상대적 리스크를 덜어주기 위한 신속한 심리였다 저는 그렇게 평가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무죄가 나올 것으로 그렇게 확신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2심 재판부의 법리, 분석과 법리적 주장이 상당히 합리적이에요.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대법원에서 2심의 법리적 적용 자체를 뒤집을 그런 새로운 논리를 만들기는 쉽지 않아 보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신속한 이유도 다음에 대통령 선거에 나가시는 분들의 사법적 리스크를 그대로 안고 많은 논란을 만드는 거보다는 선거 전에 빨리 정리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는 판단을 하신 게 아닌가 저희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이제 앞으로 공직선거법상 이제 허위사실을 통해서 국민들의 기본적 선택권을 훼손시키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법적 처벌 이런 거는 대단히 힘들게 돼요. 만일 내일 대법원 판결 자체가 공소기각 내지는 좀 전에 우상호 대표께서 하신 말씀처럼 이렇게. 아마 공소 기각을 기대하겠죠. ]
[앵커]
상고 기각이요.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그런 측면에서 만약 그런 사항. 그리고 또 대법원마저도 이렇게 신속한 선고를 통해서 이번 조기 대선에서 국민들, 많은 국민들의 그런 기본권. 그러니까 후보 선택권에 혼란을 방지하는 그런 차원에서의 대법원 판단이 이루어진다면 저게 만일 그렇게 이루어진 결과가 나온다면 이재명 대표는 날개를 다는 것이고 상대적으로 우리는 상당히 추락하는 의미가 있겠죠. 그동안 선거를 통해서 이재명 대표를 이기려고 한 그 모습보다는 선고를 통해서 어떻게 보면 이재명 대표가 일정 지점 나락의 길로 가길 바랐던 그런 정서도 크거든요. 그렇지만 대법원 입장에서 정말 그렇습니다. 가령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는 이미 한참 전부터 유력 대선 후보인데 이런 공직선거법상의 1심에 그런 중한 범죄의 결과의 선고가 있었는데 2심은 그걸 무죄를 했지만 최종적으로 이렇게 상당히 이례적인 선고기일을 앞당겨서 이렇게 이재명 대표에게 면죄부를 결정 준다고 하면 이번 아마 조기 대선에서 국민의힘은 상당히 더 어려운 지경으로 빠질 겁니다. ]
[우상호 /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 이게 왜 이렇게 신속할 수 있냐면요. 대법원 판례가 이미 있어요. TV토론에서 벌어진 공당에서 생긴 일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한다는 판례가 있어서. ]
[앵커]
논산시장이었나요?
[우상호 /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 사실 대법원이 이미 판례를 만들어놓은... ]
[앵커]
정읍시장.
[우상호 /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 판례를 만들어놓은 일이기 때문에 그렇게 오래 걸릴 일이 아니라는 거죠. 그렇게 보기 때문에 저는 빨라졌다고 보는 거예요. 그래서 정치적 고려가 먼저가 아니라 이미 있었던 판례를 적용하면 무죄인데. 그렇게 오래 끌 게 뭐 있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새로운 법리 개발을 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신속해진 것이다. 저는 그래서 이것은 애초에 1심 판결이 무리했다, 이렇게 보는 것이 타당하죠. ]
[앵커]
대법원의 판례가 이미 확립돼 있고?
[우상호 /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 이건 이미 있죠. 그러니까 허위사실 유포로 처벌받은 사람들의 유형이 뭐냐 하면 미리 준비해서 고의적으로 상대방을 비방하고 그리고 또 자기의 아주 불리한 사실을 잘 준비해서 숨기는 거예요. 학력, 병력, 재산. 이런 거는 다 허위사실 유포로 처벌된 예가 많아요. 그런데 TV토론 과정에서 막 공방이 오고 가다 생긴 거에 대해서 사실 이런 것까지 처벌해야 되냐, 허위사실 유포로 해서. 이미 그거는 무죄받은 판례가 있기 때문에 저는 이건 순리대로 가고 있다 생각합니다. ]
[단도직입] "진보·보수 안 가린다"는 이재명…대법은 '선거법' 이례적 행보, 왜?■ 방송 : JTBC 오대영 라이브 / 진행 : 오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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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대영 라이브의 간판 코너. 단도직입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수요일에 만나는 두 분인데 새로운 두 분입니다. 한 분은 새롭지는 않습니다.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그렇습니다.]
[앵커]
매주 나와주시니까. 김병욱, 김성태. 두 분 나와주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병욱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안녕하세요.]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반갑습니다.]
[앵커]
제가 너무 반가운 나머지 직함을 생략했다는 점. 이재명 후보의 행보와 또 대법원의 움직임을 먼저 짚어볼 텐데 이수진 앵커의 브리핑을 듣고 본격적으로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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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 저녁 이재명 후보가 누구를 만났는지 보도됐습니다. 바로 보수 논객 조갑제 대표와 정규재 대표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 장관은 보수·진보 가리지 않고 일 잘하는 분을 모시려고 한다. 나는 검찰 수사 털어도 안 나온다. 나는 정말 먹은 것이 없다.]
[정규재 /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 (지난 22일) : 모르겠습니다, 이건 본인의 주장이니까. 굉장히 강한 주장이었어요.]
보수는 어떤 생각을 하는지 두 논객에게 물어보기도 했지만 이 후보도 자신의 청사진을 많이 이야기한 것 같습니다. 탕평이라는 표현을 쓰지는 않았지만 인사를 폭넓게 할 것이고 대통령이 되면 이념 문제는 아예 미뤄둘 거라는 말도 했다고 합니다. 먹고사는 문제가 우선이라는 취지입니다. 이 자리가 끝나고 보수 논객들은 긍정적인 인물평을 남기기도 했는데요.
[정규재 /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 (지난 22일 / 유튜브 '정규제tv') : 조갑제 선배하고 저하고 이재명에 대한 간단한 인물평이랄까, 그런 얘기를 하는데 제가 이렇게 얘기 했습니다. 잘 웃고 온몸으로 막 이렇게 표현해 가면서 즐겁게 얘기라고 사소한 것도 아주 뭐 크게 웃고...]
[조갑제 / 조갑제TV 대표 (지난 22일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 {어떠셨어요. 직접 보니까?} 명랑한 사람이던데. 제가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름을 잘 지었다고. 있을 재자에 밝을 명. 천성이 쾌활할 수밖에 없고. 그래서 그동안에 사법리스크로부터 오는 그 스트레스를 견딘 것 아니냐.]
이런 와중에 대법원은 이재명 후보의 선거법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를 했습니다. 내일 두 번째 회의가 열린다고 하는데 대법원의 움직임이 변수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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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법원 얘기부터 해 보겠습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로 회부가 되는데 굉장히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거든요. 왜냐하면 어제 대법관 4명으로 구성된 소부에 배당이 됐다가 3시간 만에 조희대 대법원장이 전원합의체로 회부를 결정했단 말이에요. 그리고 첫 합의기일이 잡혔고 또 24일 두 번째 합의기일 진행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런 속도를 어떻게 해석해야 되는지. 보는 시각에 따라 꽤 다른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김성태 대표님.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아무래도 이재명 대표 측근이면서 지금 현재민주당 최고위원인 전현희 의원께서.]
[앵커]
전현희 의원이요?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전현희 의원이 상당히 우려를 하는 입장을 오늘 인터뷰가 있었지 않습니까? 저는 그걸 보고 이제 조희대 대법원장이 직접 전원합의체에 이걸 회부하는 결정을 한 거거든요. 물론 이 전원합의체에 회부될 당시는 이게 중요한 사건이라서 국민적 관심사가 큰 사건이라든지 그렇지 않으면 소부에서 대법관 간에 합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 이걸 전원합의체로.]
[앵커]
심리를 하다가 이게 도저히 접점이 안 나올 때?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그렇죠. 그때 전원합의체로 떠넘기는 것이고. 기존 대법원의 판례가 있는데 이 판례 자체를 다시 또 변경할 사유가 중차대하게 나왔다든지 이런 경우 아주 그러니까 중차대한 경우고. 그리고 제가 아까 이야기했듯이 국민적 관심도가 매우 높은 사건. 이재명 대표 같은 사건인 경우죠. 그래서 전원합의체는 당사자인 자신들도 보통 이거는 대개 대법원 결정이 날 때까지는 되게 불안해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전현희 최고 입장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마음을 그대로 대변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떤 의미로 해석하고 계세요?
[김병욱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약간 우려스러운 면이 없는 건 아닌데 저는 근본적으로는 대통령 선거 전에는 선고를 할 수 없다,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6월 3일이 이제 투표일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5월 12일부터 공식 선거 운동입니다. 그리고 5월 10일부터 후보 등록을 받거든요. 그리고 지금 각 당에서 경선을 하고 있고 우리 당은 27일날 후보가 결정이 되고 국민의힘은 아마 6월 3일간 결정이 될 겁니다.]
[앵커]
5월 3일이요.
[김병욱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5월 3일. 결정이 돼서 후보 등록을 하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데 대법원에서 선고를 내린다? 이거는 불가능한 얘기죠. 그거는 국민들의 선택, 국민들의 정치적 자유를 사법부의 힘으로 누를 수 있다는 오만하고 방자한 생각이거든요. 저는 절대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러면 결국에는 12~13일 내에 결론을 내야 되는데 그게 어떻게 가능하겠습니까? 이렇게 중차대한 문제고 소부에서 전원합의로 갔다는 것은 그만큼 신중하고 좀 더 많은 대법관들의 얘기를 들어볼 필요가 있다. 이것이 소부에서 전원합의체로 간 원래 올바른 의미지 않습니까? 그러면 시간이 당연히 길어지는 게 정상이죠. 길어지는 게 정상인데 일부에서 선거 전에 선고가 내려질 수 있다라는 억측 또는 주장. 그러면서 불안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이런 부분의 우려 섞인 부분이 없지 않아 있는데 물리적으로 도저히 불가능한 얘기다. 그러려면 소부에서 있었으면 혹시 모르겠는데 전원합의체까지 가서 시간을 당긴다? 그건 불가능한 논리고 선거 일정상으로도 가능하지 않다. 그리고 이것을 억지로 사법부의 힘으로 국민의 정치적 선택을 억제하려고 한다면 그것은 대법원의 존재 의미가 없는 거죠. 따라서 저는 대법원에서 원칙대로 빠른 시간 내에 상고심을 하겠습니다라는 대법원의 자세를 드러낸 것. 그 이상 이하도 아닐 거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진행해 주리라고 믿습니다.]
[앵커]
대선 전에 결론날 가능성은 없다.
[김병욱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불가능하다.]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민주당의 희망이지만 지금 현재 사법부는 명확하게 독립된 있는 헌법기관으로서 지금 현재 공직선거법 633 이 법칙에 따라서 지금 현재 선고기일이라는 것은 앞으로 2차 기일이 지금 바로 잡혔잖아요, 그렇죠? 그럼 2차 기일을 하고 난 이후에 선고기일을 바로 낼 수도 있어요, 그냥. 그러면 선고되는 겁니다. 그래서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걸 마냥 안심은 할 수가 없는 것이고. 그렇다고 해서 국민의힘 입장에서나 또 이재명 대표에 대한 어떤 반감을 가지고 있는 정치적인 입장이 있다 하더라도 이걸 법원에 우리가 강요할 수도 없는 것이고 오로지 올곧이 이것은 사법부의 판단이니까 그 판단을 양측이 다 존중하는 길밖에 없는 것이죠.]
[앵커]
대선 전 결론 나올 수 있다고 보시는 거예요?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그건 사법부의 판단이니까. 그거는...]
[김병욱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 633 원칙을 지키더라도 6월 26일이거든요.]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그 이내에 할 수 있으니까. 대법 같은 경우는 심리가 없어요.]
[김병욱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렇지만 선고법을 이렇게 빨리 결정한 전례가 사례가 거의 없습니다. 늦어지면 늦어졌지. 잘 아시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우려를 할 수는 있죠. 갑자기 소부에 배당이 됐는데 몇 시간 만에 전원합의체로 갔고 바로 이제 기일이 잡히고. 이런 걸 보면 왜 이렇게 서두르지라는 의심을 할 수는 있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저희가 지난번에 헌법재판소 판결도 많은 우려를 했지만 그래도 헌법수호의 최후의 보루의 역할을 제대로 해 주지 않았습니까? 저는 마찬가지로 대법관들도 그런 우려는 하겠지만 그동안에 무도한 정치 검찰에 의해서 그렇게 많은 수사와 기소를 받고 결국에는 공직선거법이나 또는 위증교사의 무죄까지 다 받았는데. 그리고 지금 전 국민의 50% 이상이 지지하는 유력한 대권후보를 아무런 이유가 없이 이렇게 시간까지 억제로 변경하면서까지 무리하게 이런 결정을 내린다는 것은 사법부가 대한민국의 정치를 좌지우지하고 국민의 정치적 선택의 자유를, 정치적 자유를 무시하고 우위에 서려고 하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그런 발상이라고 봅니다.]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우리 김병욱 의원님은 현재 이재명 대표 그러니까 당 체제 때 후원회장을 맡고 계시는 아주 이재명 대표의 핵심적인 인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앵커]
친명 중의 친명 핵심이죠.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그렇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상당히 신뢰를. 보통 후원회 조직이라는 것은 아주 최고로 믿는 사람 외에는 직책을 잘 부여하지 않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이재명 대표는 지금 현재 대단한 부자 몸조심이잖아요. 이 부자 몸조심이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하라는 옛날 군대 육군 병장의 심정은 이해는 갑니다만 2020년도 당시 2월달에 그때도 공직선거법 때문에 경기지사 시절에 대법원 전원합의체를 앞두고 있었어요. 그때 이재명 대표가 빨리 벗어나고 싶다, 이걸. 지금도 그 심정은 마찬가지라고 지금 생각하고 있어요. 그런 측면에서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민주당이 이번 대법의 선고기일 자체가 그냥 633 원칙에 의해서. 그거는 그 이내에 하면 어느 누구도 시비를 걸 수가 없는 거거든요. 늦게 선고하는 거에 대해서는 633 법칙을 왜 위배했냐. 정치적으로 문제제기를 할 수 있지만 대법원에서 그 633 원칙에 의해서 이걸 26일날 이전에 하는 걸 가지고 어느 누구도 시비를 걸 수가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24일날 그 기일을 저는 아주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김병욱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는 이런 면도 기대하는데요. 헌법에 대통령 재임 중일 때는 내란 또는 외환의 경우에 내란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소추되지 아니한다 이렇게 있지 않습니까? 소추라는 개념을 수사냐 기소냐 재판이냐 여기에 대해서 해석이 많고 대법원의 통설은 기소, 수사, 재판까지도 받지 아니한다. 즉 다시 말해서 재판이 중지된다는 게 대부분의 통설이거든요, 헌법학자들의. 그렇게 생각해 본다 그러면 대법원 판결 없이 대통령이 됐을 때는 또 논란이 있겠죠, 반대파에서. 그런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서 차라리 이번 기회에 기각이라는 판단을 내림으로써 대법원이 국민적 합의 내지는 이 부분에 대해서 더 이상 논란을 없게끔 할 수 있게 그런 의사결정을 내릴 가능성도 저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지금 현재 공소 기각을 말하는 겁니까?]
[김병욱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상고를 했는데 그걸 기각하는 거죠.]
[앵커]
상고 기각이요?
[김병욱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법원에서. 왜냐하면 이게 아시다시피 대법원은 법리적인 판단만 내리는 것 아닙니까? 사실에 대한 여부를 따지지 않습니다. 법률 적용이 잘 됐냐, 못 됐냐거든요. 그동안 1심, 2심에 시간이 많이 걸린 건 사실 확인에 대해서 여러 가지 증인들을 불러들이고 이렇게 증언을 맞추고 이런 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걸린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본다고 하면 이 부분에 공직선거법 부분은 많은 정치인들이 무리한 법률이다. 이런 주장들도 많이 있었고 위헌심판 제청도 많이 있어 왔습니다. 이 기회에 대법원에서 이 부분을 깔끔하게 합리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하는 기대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대법원이 어떻게 판단하느냐. 결국 그 열쇠는 대법원이 쥐고 있다, 이렇게 정리를 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이재명 대표 앞서 보셨다시피 보수 논객으로 불리는 인사들을 같이 대담도 하고 또 최근에는 저녁식사를 같이 한 그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데 그중 한 인사죠. 조갑제 대표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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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 / 조갑제TV 대표 (어제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 어제(21일) 비공개로 만났는데 정규재 전 한국경제 주필하고 같이 만났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헌법을 고쳐가면서까지 세종시로 옮기는 것을 상당히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것 같더라고요. 제가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름을 잘 지었다고. 이 '명'자가 이게 보통 '명'자가 아니라 그거는 하나는 태양 아닙니까? 그 이름대로 간다는 설이 있어요. 그게 숙명이 된다는 거지. 그래서 제가 만약 대통령이 되면은 한자 교육을 학교에서 다시 해주게 되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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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후보의 이런 행보. 어떤 의미인지부터 짚어주시고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그렇게 달갑지는 않을 것 같고 그 입장도 들어보고 싶네요. 먼저 의미부터 짚어주시죠.
[김병욱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실 저 두 분은 대표적인 보수 논객이죠. 그리고 조선일보와 한국경제 출신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그동안에 보수의 스피커 역할을 해 왔고요. 그런데 이번에는 내란 비상계엄을 통해서 질타를 가하신 분이죠. 정말 있을 수 없는 비상계엄이고 탄핵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대한민국이 새로 출발해야 한다는 입장을 저 두 분께서 밝혀주셨고. 그래서 많은 양심적이고 합리적인 보수가 제대로 된 보수의 유튜브고 스피커다 이렇게 박수를 보낸 것 아니겠습니까? 당연히 우리 이재명 대표나 우리 더불어민주당의 의원들도 그동안에는 입장이 달랐지만 최소한의 비상계엄과 탄핵에 대해서 만큼은 이론이 없어야 되는데 그동안에 극우 아스팔트 지지자들이라든지 또 국민의힘 국회의원들 대부분이 마치 비상계엄이 계몽령이고 또는 탄핵이 되어서는 안 되고 뭐가 잘못됐냐 이런 식으로 계속 버텨왔지 않습니까? 그 과정 속에서 두 분의 역할이 컸기 때문에 정말로 자유민주주의와 그다음에 우리의 근본적인 대한민국의 위상에 대해서 함께 동의해 준 두 분에 대해서 감사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정말 보수지만 이런 입장에 있어서는 박수 쳐줄 필요도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상당한 의미가 있는 거고요. 사실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는 덧씌워진 이미지가 상당히 많죠. 그동안에 언론에 의해서나 또는 가짜뉴스에 의해서 마치 괴물인 것처럼 그리고 사나운 사람인 것처럼. 말도 잘 안 되는 사람인 것처럼 이런 어떤 잘못된 이미지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3년 전에 선거 치를 때도 이재명 대표와 식사를 하거나 티타임을 가진 기자들 만나보면 만나기 전과 만난 후에 완전히 바뀝니다. 저렇게 재미있는 사람이었어? 되게 소프트하더라. 그리고 왜 이렇게 아는 게 많아. 책도 많이 읽는가 봐. 그러면서 그동안의 이미지가 완전히 바뀌는 거죠.]
[앵커]
기자들이요?
[김병욱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마 조갑제, 정규재 두 분도 아마 그런 거 아니겠느냐 생각은 듭니다. 그래서...]
[앵커]
두 분도 기자 출신이군요.
[김병욱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기자 출신이고 우리 조규재 저분은...아니 정규재 저분은 한 번 만났었고 이번이 두 번째일 것 같고요. 아마 조갑제 그분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만난 분들은 대부분이 저런 만난 후에 소감을 말씀하시는 것 같고 그게 뭐냐 하면 언론에 의해서 많이 이미지가 덧씌워져 있고 이미지가 혼탁해져 있는 건데 실제 만나서 대화하고 밥 한 끼 먹고 차 한잔 나누면 다 바뀌고 있습니다.]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지금 현재 김병욱 의원께서는 역시 이재명 대표 체제 후원회장으로서 역대 민주당 패널 중에 저렇게 이재명 대표에 대한 찬양가를 외치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는 않아요. 그런데 저는 그런 측면에서 충분히 이해를 하면서 토론을 하고 있는데. 저는 조갑제, 정규재 대표 같은 경우는 그동안 보수 진영에 쓴소리를 많이 날리는 분이죠. 그런데 보수 진영이 또 두 분의 쓴소리를 제대로 수용하지 못하고 또 반면교사, 때로는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되는 그런 좋은 말도 많았는데 그 부분이 지금 윤석열 대통령 12.3 비상계엄을 통해서 또 그 비상계엄 선포 이후에 또 우리 당내에 여러 가지 모습들이 대단히 실망이 이루어졌고 그 실망의 결과는 두 분의 요근래에 이재명 대표 만난 이후에 지금 현재 여러 가지 행보는 거의 명비어천가를 이렇게 날리는 정도의 아주 의미를 두고 있어요. 저는 그런 측면에서 조갑제 대표께서도 이게 이재명 대표 찬양가가 명자 하나가 태양을 의미한다는 이런 정도로. 저는 그래서 이재명 대표는 한자 교육 다시 시켜야 하겠다고 이리 화답하고. 그래서 정말 저 화기애애한 그런 자리. 조갑제 대표나 정규재 대표가 여전히 이재명 대표에 대한 큰 반감을 가지고 반드시 국민들이 불복해야 될 그런 대상이고 극복해야 될 대상으로 이재명 대표를 계속 공격을 했다고 하면 아마 이재명 대표도 만나지 않았겠죠. 뭔가 두 분이 지금 많이 생각이 바뀌었으니까 이재명 대표 참모들도 이 두 분과의 만남을 주선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좋은 결실을 본 것이고 그 결실이 또 언론 보도를 통해서 일정 부분 이재명 대표의 부자 몸조심에 자꾸 하나씩 방점을 찍어가고 있어요. 이 측면에서 국민의힘에서는 두 분을 탓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봐요. 우리의 자성과 우리의 성찰과 우리의 노력으로서 이걸 극복해야지 이재명 대표 저렇게 한다고 해서. 그러니까 중도 보수로 이렇게 외연을 확대하는. 그것도 실용주의적 자기가 대통령이 되기 위한 엄청난 몸부림이 변화하지 않습니까? 민주당 내에 분명히 반발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저는 그런 측면에서 우리 당도 지금 현재 탄핵 정국에서 우리가 뭘 했는지. 이제 경선 4파전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을 다시 되돌아보는 그런 소중한 시간으로 이 두 분의 행보에 의미를 가져보면 좋겠어요.]
[앵커]
하나만 더 질문을 들어가보고 그리고 이슈를 바꾸죠. 저 저녁 자리에서 이재명 후보가 이런 얘기를 했다는 거예요. 물론 정규재 전 주필의 전언입니다. 이재명 후보가 장관은 보수·진보 가리지 않고 일 잘하는 분을 모시려고 한다라고 했다. 실제로 그런 논의가 있나요?
[김병욱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논의라기보다는 이재명 대표가, 저도 들었고요. 주변에 얘기를 많이 하고 있는 건 정확한 팩트입니다.]
[앵커]
그럼 진영을 가리지 않고 유능하면 같이 하겠다?
[김병욱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기는 장관이라고 돼 있는데 장관뿐만 아니라 일할 수 있는 자리에는 그동안의 과거를 묻지 않고 성과 내고 능력 있는 사람은 많이 추천해 달라.]
[앵커]
대통령 참모까지 포함한 거예요?
[김병욱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참모까지라는 구체적인 표현은 아니지만 정무직을 위주로 얘기하겠죠, 아무래도. 그래서 그건 뭐냐 하면 지금 엄중한 시기라는 거죠. 지금은 진영을 나누고 서로가 어느 당 출신이고 과거에 어떤 걸 했고. 이런 것보다는 엄중한 시기에 우리가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경제를 성장시켜야 할 수밖에 없는 우리가 사명을 갖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럴 때는 널리 인재를 등용하는 것이야말로 이 위기를 극복하는 가장 첫걸음이라는 것을 이재명 대표가 인식을 하고 있고요. 우리 의원들도 저런 얘기를 많이 들었을 겁니다. 아마 기자들한테 취재를 해 보면. 그래서 실질적으로 과거에 어떤 행동을 했다기보다는 현재 어떤 능력을 갖고 있고 어떤 그림을 갖고 있고 어떻게 성과를 낼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하면 충분히 추천을 얼마든지 받을 수 있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그러니까 이제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두 달 전에 중도, 보수로 이렇게 지향점을 넓혀나가는 민주당 내에 상당한 논란을, 이슈를 만들어냈잖아요. 그러면서 자신의 이미지를 되레 민주당 내에서는 논란이었지만 전체 국민들 포커스로 해서는 중도 보수로 합리적인 정치를 할 수 있는, 그런 지도력을 보이는구나. 그런 지도력을 만들어가고 있구나. 이렇게 자신의 이미지 메이킹이 됐어요. 그래서 지금 바로 이 이야기도 앞으로 자신이 집권을 하게 되면 쉽게 말하면 탕평책 비슷하게 해서 진영에 함몰된 자신의 어떤 사람들보다는 이념, 가치 집단에 함몰된 그동안 이 진영 정치의 폐단을 끊어내고 국민 통합형 그런 인사를 통해서 국정을 안정스럽게 펼쳐나갈 수 있다. 이런 자신감을 지금 현재 40여 일밖에 남지 않은 이 조기 대선을 앞두고 이렇게 국민들에게 피력하고 있는 것은 이재명 대표 참모진들이 지금 현재 많이 준비가 됐다는 거죠. 저는 이런 대목을 가지고 계속 국민의힘 주자들뿐만 아니라 국민의힘에 아주 쓴소리를 많이 하는 이유가 바로 그런 거예요. 이재명 대표는 이미 몇 달 전부터 자신의 그냥 이념과 집단의 진영 정치마저도 털어내면서 자기가 대통령이 되기 위한 그런 여러 가지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데 우리는 우리들 자신도 윤심팔이에 함몰돼 있었고 여전히 우리는 12.3 비상계엄이 정당성이 있니 아니니. 탄핵이 또 잘 됐니. 탄핵 찬성, 반대. 지금도 당내 경선의 그런 프레임에 서 있는 이 한심한 작태야말로 바꿔야 됩니다.]
[앵커]
숙연해지네요.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제가 참 안타까운 얘기입니다.]
[앵커]
국민의힘의 소식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4자 구도 완성이 됐고요. 앞서도 많이 다루기는 했는데 어떻게 전망하세요? 지금 이제 2명으로 압축하고 그리고 마지막 최종 압축이 될 텐데 관건은 뭐라고 보세요?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저는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나경원 후보의 4강 탈락은 상당히 시사하는 바가 크죠.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막아내기 위한 가장 처절한 몸부림을 보여준 여성 전사 한 사람이 바로 나경원 의원이었습니다. 나경원 의원의 정치적 목적은 뭐였을까? 분명히 조기 대선 정국에 자기가 뛰어들어서 혹자들은 당권에 뜻이 있다. 그런데 조기 대선에 뛰어듦으로써 뛰어들어서 또 윤심의 작용도 일부 논란이 됐었지 않습니까? 저는 그런데 이게 예상을 깨고 안철수 의원이 이렇게 4강에 합류를 했단 말이에요. 이 부분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변화가 오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보수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보수가 위기가 왔기 때문에 민주당이 만일 정치적으로 위기가 오면 민주당 전통 지지층이 조기 결집을 하게 됩니다. 국민의힘도 그런 측면에서 조기 결집이 이루어진 건데 그 조기 결집이 이루어진 그 조기 주도를 쉽게 말하면 강성 지지층이 당을 지배하고 주도했다고 하면 이제는 평정심을 찾은 거예요. 우리가 진정으로 이재명 대표를 상대해서 뭔가 우리가 그래도 대통령은 탄핵됐지만 좋은 성적을 내려면 중도로 이렇게 소구력 있는 후보가 당선돼야 된다. 그런 내적인 변화가 있는 거죠. 그 변화를 우리 후보들이 잘 읽고 4강전에서도 지금까지의 경선 방식의 패턴을 완전히 저는 바꿔야 한다고 봐요. 지금 쉽게 말하면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당하고 파면됐어요.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을 만든 집권 세력으로서 우리도 정치적 책임을 지는 어떤 그런 정말 뼈를 깎아내고 살을 도려내는 그 아픔을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되는데 그 대목이 빠져 있는 것인 거죠. 그런 4강전에 원래 비대위 체제에서 그분들이 결심을 해 주셨으면 좋은데 그렇지 못한 이 내용은 4강전에 들어가 있는 우리 후보들이 우리 당의 자정 노력에 앞장서는 목소리를 내줘야 합니다.]
[앵커]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도 민심이 바뀌고 있다, 달라지고 있다 이 말씀이네요.
[김병욱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도 큰 틀에서도 저도 김성태 의원님 분석에 동의합니다. 경선 방식이 100% 여론조사였으니까 당심이 얼마나 반영됐는지를 확인할 수는 없지만 국민의힘 아까 책임당원 여쭤보니까 한 70만 명 된다고 하더라고요. 일정 정도 모수가 커지면 여론하고 아주 괴리가 크지는 않습니다. 저희 당도해 보면 한 150만 명 이상의 권리당원이 있고요. 그렇게 해서 이렇게 조사를 돌려보면 여론조사랑 아주 차이 나는 건 별로 없습니다, 약간의 차이는 날 수 있는데. 그런데 나경원 후보 같은 경우는 사실 이번 경선 과정에서 생각나는 게 드럼통밖에 없어요. 그리고 핵재무장. 그런데 한미 동맹을 주장하면서 미국의 동의 없이 핵재무장이 가능합니까? 그냥 선전선동하는 워딩을 던지고 자극적인 퍼포먼스를 통해서 이런 표를 구걸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다 보니까. 또 과거에 비윤이었다가 또 친윤이었다가 또 윤심 팔이 했다가 이런 선거 때만 되면 출연하고 그때마다 말이 바뀌는. 이런 과정을 보면서 국민들한테도 짜증이 나고 과거 몇 년 전에 나경원은 그게 아니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옛날 패스트트랙 할 때 국회에서 빠루 들고 이렇게 막았지 않습니까? 그때부터 나경원 의원이 약간 극우화의 길을 가지 않았나 이런 생각도 하게 되는데요. 어찌됐든 나경원 의원의 진심을 국민들이 간파한 것 아닌가.그런 생각이 들고요. 안철수 의원은 조금 부족한 듯 보이지만 나름대로 한 길을 쭉 걸어왔던 그리고 중도 확장성에 대해서 어느 정도 국민들께서도 인정을 해 주는 그런 결과로서 입성을 하지 않나 싶고 개인적으로는 제 옆동네 지역구 의원이라서 축하를 드립니다. 이제 앞으로는 5:5잖아요. 5:5인데 저도 김성태 의원님처럼 당원들도 바뀌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는 윤석열 대통령의 선전선동과 약간의 궁색한 논리에 동정심이든 어찌 됐든 동의를 해 줬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헌법재판소의 판결도 읽어보고 주변의 얘기를 들어보면 그건 분명히 아니거든요. 비상계엄과 내란은 절대 하면 안 되는 거죠. 그 속에서 국민의힘이 앞으로 어떤 갈 것인가. 생각해 보면 조금씩 바뀌리라고 보는데 저는 이미 때는 많이 늦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들고 그런 것들에 대해서 국민의힘 지도부나 4명이 공동으로 자성과 반성을 하면서 스타트를 하면 그게 시너지가 날 텐데 비상계엄과 내란을 하고도 찬반 토론을 벌이고 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까? 그런 속에서의 국민의힘의 변화는 상당히 제한적일 거고 따라서 그 파급력은 크지는 않을 것이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시간이 벌써 다 돼버렸네요. 더 질문이 많았는데. 다음 주에 또 경선 일정이 쭉 진행이 되니까 새로운 내용으로 또 여러 질문들, 오늘 쓴소리를 많이 해 주셔서 굉장히 감명이 깊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감사합니다.]
[돌비뉴스] "헌재 미쳤구나" 쏟아낸 김계리…'극우' 정의에 전한길 탄성을<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
[기자]
'그대 아직 꿈꾸고 있는가' 박완서 소설 제목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대리인단이었던 김계리 변호사. 지난 4일 파면 선고 당시 옅은 미소를 보여서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최근 전한길 씨가 운영하는 유튜브에 출연해서 그 이유를 얘기했습니다. "판결이 너무 황당해서 그랬다"고 했는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계리/변호사 : 선고를 쭉 들으면서 '아, 헌법재판소가 헌법과 법 위에 섰구나. 미쳤구나'라고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눈물도 안 나더라고요.]
[앵커]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재판관들까지 만장일치로 파면 결정을 내린 건데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인 겁니까?
[기자]
그런 건데요. 참고로 김계리 변호사, 지난 2월 최후변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으로 계몽됐다'고 공개고백해서 유명세를 떨친 인물이죠.
본인 입장에서는 12·3 계엄이 불법 계엄이 아니기 때문에 위헌 판결을 인정할 수 없다, 다시 말해 '계몽되지 않은 헌법재판관들의 판결' 이렇게 주장하는 건데요.
특히 지금도 탄핵 반대 여론이 50%가 넘는다면서 '이 많은 사람들을 과연 극우라고 부를 수 있느냐'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이 장면도 한번 보시죠.
[김계리/변호사 : 저는 그 극우를 '우쪽으로 치우쳤다' 이렇게 보지 않고 '극히 우수하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전한길/한국사 강사 : '극히 우수하다' 말 되는데요?]
[김계리/변호사 : 스스로 알고 스스로 깨치는 자들이다. 극히…]
[전한길/한국사 강사 : 그럼 극좌는 '극히 좌절한 XX들이다' 이러면 되겠네요? 전한길을 극우라 하는 X들은 다 좌빨입니다. 극좌빨입니다.]
그런데 김계리 변호사 해설대로 극우가 '극히 우수하다'는 거면 극우라고 불렀을 때 기분 나빠하지 않아야 되는 게 아니냐. 이런 논리로도 연결될 수 있는 겁니다.
[앵커]
그렇네요. 대통령이 파면되고 조기 대선 레이스가 한창인데 이런 뉴스를 계속 전해드려야 하는 상황이 된 게 참 씁쓸하기도 합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도 하나 따져보면, 파면 이후 지난 11일 발표된 여론조사인데요. 윤 전 대통령 탄핵안 인용에 대해 69%가 '잘된 판결', 25%가 '잘못된 판결'이라고 해서 '잘된 판결'이라는 의견이 2배 이상입니다.
물론 탄핵 정국이 길어지면서 몇 달 동안 여론 변곡점들이 있었지만, 파면 이후 최종 판단은 2배 이상 차이가 난다고 볼 수 있는 겁니다.
그럼에도 지금 탄핵을 반대하는 여론이 50%가 넘었다면서 김계리 변호사가 현실과 다소 동떨어진 인식을 갖고 있는 것. 이런 주장, 과연 '극히 우수하다'고 할 수 있느냐. 이런 지적에 직면할 수 있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김계리 변호사도 그렇고 윤석열 전 대통령 쪽 사람들은 전한길 씨 매체에 단독 달고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근래 전한길뉴스에서 '단독', '특종' 말머리를 달고 윤 전 대통령이나 윤 전 대통령 측의 메시지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도 윤 전 대통령이 "신당 창당 원하지 않아, 보수의 중심은 국민의힘"이라고 얘기했다고 공개했죠.
다만 또 다른 기사를 보면 전한길 씨 자신의 이름을 걸고 자신의 입장을 단독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과연 단독인 것인지, 의아하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전한길뉴스라는 이 매체는 윤 전 대통령과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세력들의 어떤 여론을 형성하는 역할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게 아니냐, 이런 분석 나오고 있습니다.
[단도직입] 후보보다 더 바쁜 오세훈의 하루…너도나도 만남 요청, 왜?■ 방송 : JTBC 오대영 라이브 / 진행 : 오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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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대영 라이브의 간판코너 단도직입을 시작하겠습니다. 수요일에 만나는 두 정치고수 우상호 전 민주당 원내대표,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어서 오십시오.
[우상호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안녕하십니까?]
[앵커]
오세훈 서울시장이 후보보다 더 빠른 것 같아요. 일정이 굉장히 많습니다. 이수진 앵커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
후보 등록이 마무리되자,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은 일제히 오세훈 시장을 만나러 갔습니다. 어제(15일)저녁 홍준표 후보를 만난 것을 시작으로 오늘은 네 명의 후보를 만났습니다. 아침 7시 반에는 김문수, 11시 20분에는 나경원, 12시에는 안철수, 그리고 유정복 후보까지… 문턱이 닳을 정도로 오 시장을 찾는 후보들이 많은 겁니다. 그렇다면 왜 그런 걸까요? 중도층의 지지를 받았던 오세훈 시장을 공략하면 그 지지층을 끌어올 수 있을 거라는 기대 때문이라는 분석에 힘을 실리고 있습니다. 그럼 오세훈 시장의 픽은 누구일까요? 답은 오 시장 마음속에 있겠지만, 일단 현장의 분위기를 보면 이 후보만큼은 아닐 거 같다는 말이 나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됐죠? 살펴가세요. 수고 많으십니다.]
그런데 오세훈 시장의 픽이 국민의힘 경선에서 진짜 중요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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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왜 오세훈 시장을 다들 찾아갔을까요?
[우상호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경선이라는 게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서 경쟁하는 게임이니까요. 오세훈 시장이 꽤 유력한 후보였는데 불출마했으니까 오세훈 시장의 지지층을 조금이라도 더 얻기 위한 노력인데. 저렇게 여러 명이 동시에 만나면 사실 그 효과가 있기가 좀 어렵죠. 그게 의전적인 만남으로 비치지 뭔가 이분을 지지하는 건가라고 지지층을 혼란스럽게 할 가능성은 없어 보여서요. 헛수고했다, 좀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헛수고다.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그렇습니다. 지금 오세훈 시장이 서울시장에 지금 현재 매진하고 또 그런 시간을 그동안 당내 후보로 뛰기 위한 여러 가지 캠프 차리고 여러 가지 준비가 있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면 좀 시정을 집중해서 챙겨야 될 그런 사안인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정을 갖다가 제대로 뵙지 못할 정도로 저렇게 며칠간 시간을 뺐다는 것은 바람직한 행위는 아니죠. 오세훈 시장 만나는 그 자체가 중요한 거라 후보들 같은 경우는 오세훈 시장이 불출마를 선언을 하면서 남긴 메시지가 있잖아요. 그걸 갖다 곱씹어보고 그걸 실천하는 게, 그거에 핵심 내용이 다른 거 아니에요. 대통령이 탄핵당한 정당이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이 지금 현재 경선을 치르면서 조기 대선 후보로 만들어간 이 과정이 정상적이냐 이 메시지를 남기는 거거든요. 그런데 오세훈 시장 만나고 지금 현재 책 한 권 들고 사진 찍는 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앵커]
큰 의미가 없다.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굳이 의미를 부여한다면 제일 처음 만난, 제일 처음 만난 사람이 대구시장이었던 홍준표 시장이었어요. 나머지는 그냥 중간에 만나고 그냥 그런 건데.]
[앵커]
USB까지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그렇습니다.]
[앵커]
그래서 오세훈의 삼시세끼가 굉장히 화제가 되고 있지만 과연 그 표심이라고 그래야 될까요? 지지율이 고스란히 만난 사람들한테 다 갈 것인가는 의문입니다. 어쨌든 굉장히 바쁜 시간을 보냈던 어제 저녁 식사부터 오늘 오후까지 상황, 짤막하게 영상으로 준비했습니다. 보고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
[김대식 / 홍준표캠프 비서실장 (어제) : 공약집과 USB까지 건네주면서 꼭 성공해 달라 이런 부탁의 말씀도 있었고…]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오 시장니마고 상당한 기간 동안 같이 행정을 하고 국회에 있을 때도 국회의원 때 한 번 같이 했고요. 그래서 오 시장님과 저하고는 공감하는 부분이 다른 후보하고는 조금 다른 점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오 시장님이나 저나 서울을 배경으로 해서 서울을 근거로 해서 활동했던 정치인이기 때문에 그동안에 많은 교류가 있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제일 처음 말씀하신 부분이 저와 굉장히 유사점이 많다는 그 말씀을 먼저 하셨고요. 정치적 스탠스가 가장 비슷하다 그 말씀을 하셨습니다.]
+++
[앵커]
이게 이번 대선 경선에 윤심이 작용하느냐 이런 얘기가 일주일 전만 해도 나왔었는데 오심이 작용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로 바뀌는 거 아니에요?
[우상호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아니, 저렇게 모든 사람을 만나면 어디 어느 한쪽에 마음을 줬다 이렇게 주장하기가 굉장히 어렵죠.]
[앵커]
약간 분위기가 다르더라고요.
[우상호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정치인이 누구를 만날 때 비교해 볼 때요. 식사를 같이 하면 예우를 한 겁니다. 차 한 잔 마시는 것은 만나달라고 하니까 만나준 거고. 밥을 같이 먹은 사람들은 우대를 한 거고 그냥 티타임 가지는 경우는 안 만날 수 없으니까 사진 하나 찍어준 건데 이렇게 보면 만찬이 가장 말하자면 깊게 만나는 거고요. 조찬과 오찬은 대접은 하면서, 밥은 먹으면서 대화는 하지만 만찬만큼의 대접을 한 것은 아니죠. 지금 보면 짐작컨대 홍준표 후보에게 가장 최고의 예우를 한 것 같고, 만찬을 했으니까. 조찬, 오찬, 그다음에 티타임으로 분류를 했는데 재미있게 지금 나왔습니다만 의례적으로 대접한 것 같고. 제가 볼 때는 그렇다고 한다고 해서 여러 명을 만났는데 누구를 지지한다고 선언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열심히 해 보시라고 덕담하고 끝난 게 아닌가 싶어서 오심이 작동해서 경선에 영향을 미친다, 저는 이거는 성립하기 어려운 가설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식사의 정치학이네요. 한동훈 전 대표는 연락을 했는데 연락이 안 온다고 한 기사도 있더라고요.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그러니까 지금 되려 지금까지 만난 사람, 식사 정치, 또 티타임을 통해서 서로 간에 예의를 갖춘 그 모습 외에 한 사람 빠진 부분이 이제 유일하게 한동훈 전 대표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원래 오세훈 시장이나 유승민 그리고 한동훈 세 사람은 대체적으로 탄핵에 찬성한 주자였어요. 흔히 말하는 찬탄파죠. 그런데 이제 두 사람이 빠지고 나니까 남은 사람이 지금 현재 한동훈 대표하고 안철수 의원인데. 그런데 안철수 의원은 만나줬어요. 그런데 한동훈 대표하고의 일정은 아직 잡지 못하는 부분은 지금 현재 공교롭게도 오세훈 시장이 이렇게 불출마 선언을 하고 난 뒤에 그 실질적으로 여론조사의 가장 큰 수혜는 수치로 나타난 것은 지금 한동훈 대표죠. 그렇기 때문에 한동훈 대표를 만나는 부분에 대해서는 모양새를 더 갖추는 것인지 안 그러면 의미를 더 부여하려고 좀 시간을 버는 것인지. 그러니까 어제, 오늘 이틀 사이에 쭈욱 그냥 5일장 선거인지 장돌뱅이들 왔다갔다한 것처럼 비쳐지는 모습은 별로 좋지 않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하여튼 저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여러 명 중에 한 명으로 만나는 게 아니라 특별하게 의미를 부여해서 만남을 계획할 수도 있다.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만남 자체가 불편하기 때문에. 안 만나는 걸로 서로 그렇게 하든지 그렇게 되겠죠.]
[앵커]
어떻습니까? 정가에서는 한동훈, 오세훈 두 정치인이 가깝다거나 아니면 오히려 안 좋다거나 어떤 얘기가 나오나요?
[우상호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정치인 간의 친분 관계가 실제 경선에 그게 결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지지자들이 그걸 다 고려하지도 않고 그것은 잘 알지도 못합니다. 제일 중요한 건 성향이죠, 노선. 그런데 지금 보면 제가 볼 때 누가 봐도 오세훈 시장을 지지하는 성향, 오세훈 시장은 기본적으로 탄핵에 찬성했고 중도로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 그러한 합리적 보수로 분류가 되거든요. 그러니까 탄핵을 반대하고 일관되게 약간 태극기 집회 중심에 활동을 했던 분들이 오세훈 시장을 만난다고 해서 오세훈 시장의 지지층이 과연 거기로 이동을 할까? 또 한편으로는 아무리 선거가 급해도 탄핵을 반대했던 분이 탄핵 찬성한 분을 만나서 표를 구걸하는 게 맞나? 사실 저는 그런 느낌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보면 탄핵을 찬성했던 분들. 가령 안철수 의원이나 한동훈 대표, 이 두 분이 오세훈 시장의 지지층의 상당 부분 흡수할 가능성이 크다, 저는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오늘 한동훈 대표가 오늘 안 만나고 별도로 만난 것이 훨씬 더 현명한 선택이라고 봅니다. 4~5명 만나는데 오늘 만나는 게 무슨 효과가 있겠습니까?]
[앵커]
그러니까요. 저희가 영상을 이렇게 만난 사람을 쭉 나열해서 볼 수밖에 없고 제목에도 이름이 5명이 나왔어요, 벌써. 그래서 눈에도 잘 안 뜨니까 따로 만나는 게 좋겠다. 그리고 지금 속보가 하나 들어와 있는데 헌법재판소에서 한덕수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지명했잖아요. 그 지명한 행위에 대해서 이걸 중지시켜달라고 가처분을 냈는데 그것을 인용했다라는 소식입니다. 한덕수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후보자 2명이죠. 그중에 1명은 대통령의 오랜 절친이라고 하는 이완규 법제처장도 포함돼 있는데 그 2명의 지명 행위와 관련해서 대통령이 아니라 대통령 몫의 지명 두 사람을 권한대행이 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굉장히 헌법적인 논쟁이었고. 이걸 좀 막아달라고 국회에서 가처분을 신청했는데 일단 인용이 됐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되는 거죠?
[우상호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그러면 지금 한덕수 권한대행이 지명한 헌법재판관들의 임명이 불가능해진 겁니다. 본안소송이 있기 전까지. 그러니까 어차피 가처분이기 때문에 일시적인 조치이긴 하나. 무엇을 의미하냐면 한덕수 권한대행이 지난번에는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은 것, 국회 몫의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은 것이 위헌, 위법하다 이렇게 해석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번에는 대통령도 아닌데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을 지명한 것이 이건 다툼의 여지가 있다 이렇게 본 것이죠. 그래서 제가 볼 때에는 왜 한덕수 권한대행이 이렇게 하는 일마다 위헌, 위법의 시비가 붙는 일들을 하냐. 이분이 굉장히 신중한 분으로 소문 나 있는데 그런데 제가 볼 때는 이제 두 번에 걸쳐서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내려진 것 이것에 대해서 저는 한덕수 권한대행이 대국민 사과해야 됩니다. 이렇게 무리하게 국가를 운영하면 안 되거든요. 이럴 때일수록 정말 편안하게 관리해 줘야 하거든요. 자꾸 사고를 치면 안 돼요.]
[앵커]
현상 유지를 편안하게.
[우상호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그렇습니다. 관리만 해 줘야죠. 지금 이렇게 여야의 다툼이 되고 논쟁이 될 만한, 그래서 헌법재판소에 가서 또 계속 다퉈야 하는 상황들을 만들어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요. 이번에 헌법재판소의 이 처분은 대단히 당연한 그러한 결정이라고 봅니다.]
[앵커]
김성태 대표는 어떻게 의미를 보세요?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그러니까 대통령 권한대행이 직위에서 적극적 대통령. 쉽게 말하면 대행으로서 그런 행위를 한 부분에 대해서 헌재가 이제 제동을 걸은 거죠. 가처분이 인용됐다는 것은 임시적 처분이지만 권한대행이 행한 행위 자체가 맞지 않다.]
[앵커]
월권이라고 보시나요?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월권이다, 뭐다 이전에 그걸 중단하는 게 맞다는 거죠,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가처분의 효력이죠. 그렇기 때문에 저 헌재가 본안 심판을 하게 되면 저 건 가지고 시간이 많이 소요돼요. 많이 소요돼서 내리는 결정보다는 지금 현재 대행으로서 결정한 그 자체는 지금 현재 임시적 처분을 통해서 그 권한이 맞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가처분에 인용되면 본심판에서도 사실상 유리하지 않죠. 그렇다면 저 결과를 한덕수 대행은 겸허히 수용을 해야 되는 것이고. 그러면 앞으로 조기대선 정국에서 한덕수 대행이 이제 역할에 대해서 본인이 상당히 적극적 행보에 있어서 좀 되려 현상유지적 소극적 행보로 이렇게 좀 상당히 위축될 수 있다고 저는 판단합니다.]
[앵커]
물론 이게 본안 판단까지 나와봐야겠습니다마는 일단 가처분으로 그동안 권한대행의 권한 행사는 어디까지 가능할 것인가에 대한 논쟁에서 일단락을 한번 시켜준 거 아닌가요?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그렇죠. 2017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에 황교안 권한대행 당시에 관례가 있기 때문에 일정 부분 헌재가. 그때 황교안 총리 권한대행 같은 경우는 대통령 권한대행이지만 대통령 몫 결정도 이거는 자기가 하지 않겠다, 뒤로 미뤘죠. 그런 부분이 오늘 가처분 인용 결정에 영향을 상당히 준 것 같기도 합니다.]
[앵커]
가처분의 결과, 그 과정까지 어떤 판단이 있었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임명을 했을 경우에는 회복 불가능한 그런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가처분이 인용이 되는데 그런 판단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자세한 소식이 들어오면 전해 드리겠습니다. 그러면 대통령 선거가 48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대선 전까지 임명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면 되겠네요?
[우상호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불가능하죠. 이것은 이런 겁니다. 선출된 권력인 대통령만이 인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적극적으로. 관리를 할 수밖에 없는 권한대행은 선출된 권력이 아니므로 적극적인 인사권 행사할 수 없다는 해석이 내려졌다고 봐요. 그래서 더 이상 이거가지고 여야나 총리하고 싸울 일이 아니라 한 50일이면 대통령 새로 선출되지 않습니까? 어차피 이거 법원에서 맨날 싸워봤자 50일 안에 결정 안 나잖아요.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지명을 철회하고 50일 이후에 당신된 신임 대통령이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을 지명하고 지명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앵커]
차기 대통령이 지명, 임명하면 되는 것이고 철회하는 것이 맞다. 대국민 사과도 필요하다는 게 우상호 대표의 의견입니다. 본안 판단은 또 본안 판단대로 기다려봐야 될 것 같고요. 저희도 본안으로 돌아가겠습니다. 국민의힘 경선 이제 4명으로 다음 주에 압축이 되잖아요.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그렇습니다.]
[앵커]
4명, 누가 될까요? 이거 한번 많은 분들이 따져보고 있는데 김성태 대표님께서.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지금 현재까지 11명이 입후보 신청을 해서 이 8명으로 오늘 압축했잖아요. 4명 정도는 3명인가 탈락을 했어요. 그리고 다음 주 이제 화요일 26일날 또 4명으로 추려내요. 그리고 그다음 최종 파이널 2명으로 추려내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 사실상 김문수, 홍준표 그다음에 한동훈 이 세 후보 같은 경우는 4명 들어가는 그 부분에 이미 안착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마지막 1명이 누가 확보할 것이냐.]
[앵커]
대체적으로 오세훈 시장이 출마했으면 오세훈 시장이다라고 얘기를 했었잖아요.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그렇게 얘기할 수 있죠. 그렇지만 예측상으로는 대체적으로 8명 중에서 3명은 안착했다고 보고 나머지 5명이 남은 가운데 이제 2명이 이제 의미 있는 상당히 대결을 벌이고 있어요. 그 2명이 안철수 후보하고 나경원 후보인데. 이거는 진짜 예측이 불가해요. 예측이 불가하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이제 5일 동안에 그 두 후보는 아마 더 적극적으로 뛸 것이고. 특히 현역의원들이 그 후보들 캠프에 참여한 비율을 보면 현역의원인 나경원 의원이 현역 의원이 7, 8명 정도 들어가 있어요. 안철수 의원은 상대적으로 거의 없다시피 하고. 그러다 보니까 나경원 의원이 마지막 1명 남은 그 티켓을 확보하지 않겠냐, 이렇게 보는데 그건 모르는 거예요. 안철수 후보가 오세훈 시장 사퇴 이후에, 그러니까 중도층이 상당히 소구력이 있기 때문에 합리적 보수의 판단이 남아 있기 때문에 그 결과는 예측할 수 없습니다.]
[앵커]
김문수, 홍준표, 한동훈 후보는 안착된 상태일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1명은 섣불리 예단할 수 없다, 동의하세요?
[우상호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어차피 국민의힘 사정은 제일 잘 아실 테니까 제가 뭐 왈가왈부할 일은 아닌 것 같은데. 확실히 조직적인 선거인 경우에는 조직이 센 사람이 누구냐, 이런 분석을 하지 않습니까? 그다음에 누가 국회의원을 가장 확보하고 있느냐 이런 분석들을 하는데 일단 경선 자체가 1차 경선 통과는 여론조사 방식으로 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여론조사의 결과물들이 지금 누적돼 있지 않습니까? 3~4일 사이에 지금까지의 여론조사 결과가 갑자기 확 뒤바뀌는 일은 거의 없거든요. 특히 선두주자들인 경우는. 그러니까 1, 2, 3위 정도는 지금 김 의원 말씀대로 거의 안착됐다고 보면 나머지도 결국 인지도 싸움인데 제가 볼 때는 나경원 의원이 여러 번의 당내 선거에 출마를 해서 갖고 있는 인지도가 있고요. 안철수는 후보 단일화 때 윤석열 대통령을 도운 공이 분명히 있지만 조직적으로는 그 당에서 이렇게 기반을 확 넓히는 데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비춰집니다.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4위 후보는 높은 걸로 다투는 게 아닙니까? 결국 4등에 안착하는 문제는 아직은 지켜봐야 한다. 그러나 역시 나경원 의원이 조금 더 유리해 보이지 않냐, 이런 분석이 가능할 수는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