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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리발리 보는 듯"…수비도 패스도 돋보였던 김민재의 완벽한 데뷔전

입력 2022-08-1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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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26·나폴리)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서 완벽한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나폴리 이적 후 세리에A 첫 경기하는 김민재 (사진=연합뉴스)나폴리 이적 후 세리에A 첫 경기하는 김민재 (사진=연합뉴스)
한국시간으로 오늘(16일) 새벽 2022-2023시즌 세리에A 1라운드 베로나와의 원정 경기에서 나폴리가 5-2로 승리했습니다. 지난달 페네르바체를 떠나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의 세리에A 데뷔전이었습니다.

포백 수비라인의 왼쪽 중앙을 책임진 김민재는 90분을 모두 뛰며 안정적인 수비력과 빌드업 능력을 펼쳤습니다.

전반 13분, 하프라인 근처에서 공을 잡은 김민재는 상대 선수 4명을 제치고 페널티 라인 근처까지 적극적으로 돌파해 크로스를 올렸습니다. 전반 43분엔 나폴리 골문 앞에서 상대 선수가 노마크 기회를 잡고 쇄도하자 적극적인 몸싸움을 벌여 공격 기회를 차단했습니다. 후반 추가시간 볼 경합 과정에서 옐로카드를 받은 것이 아쉬웠지만, 그만큼 마지막까지 적극적으로 몸을 던진 김민재였습니다.

김민재가 보여준 '만점 활약'은 기록으로도 증명됐습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가 이날 팀에서 가장 많은 볼 터치(94개)와 패스(82개)를 시도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슈팅으로 연결된 키패스가 된 것만 2개였고, 패스 성공률은 90.2% 달했습니다. 여기에 클리어링 4번, 인터셉트 2번, 태클 2번을 기록했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는 완벽했고, (첼시로 떠난) 쿨리발리를 다시 보는 것 같았다"고 했습니다. 쿨리발리를 보내고 영입한 김민재가 제 역할을 했다고 인정한 것입니다.

나폴리는 오는 22일 세리에A 2라운드에서 몬차와 맞붙습니다. 데뷔전을 원정 경기로 치른 김민재에겐 홈팬들 앞에서 펼치는 첫 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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