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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곁 장애인을 '있는 그대로'…더 큰 공감 얻는 이야기

입력 2022-07-12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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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ENA) : 제 이름은 똑바로 읽어도 거꾸로 읽어도 우영우입니다.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인도인, 별똥별, 우영우…역삼역?]

[앵커]

장애를 가진 변호사 이야기입니다. 함께 살아가는, 우리의 일상적인 모습으로 그려가는 이런 이야기들이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이선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 상대와 눈을 맞추지 못하고, 음식 맛의 미세한 변화나 주변의 소음에 예민합니다.

증상의 종류도, 범위도 다양해 '스펙트럼'이란 이름이 붙은 장애.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ENA) : 이 아가씨가 변호사예요?]

남다른 시선으로 사건을 바라보고, 문제를 해결하면서 성장합니다.

"80년 전만 해도 자폐는 살 가치가 없는 병이었다"는 우영우의 목소리를 통해 장애인을 향한 우리 사회의 편견을 고스란히 드러냈는데,

[박은빈/배우 : 세상에 너무나 많은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고, 사람이 존재함에 있어서 어떤 것도 불가능은 없다는 생각을…]

드라마는 공개 2주 만에 한국·홍콩·인도네시아 등지에서 넷플릭스 1위에 올랐고, "과장 없이 그려줘 감사하다"는 국내외 시청자들의 호응이 이어졌습니다.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tvN) : 나 제법이지. (다 컸네.) 다 컸지, 성인이고 어른인데.]

드라마 속 장애인 역의 이 배우는 실제 발달장애인이고 화가입니다.

[영화 '니얼굴' : (예쁘게 그려주세요.) 늘 뷰티풀이죠.]

캐리커처 작가로 3년 동안 4000명 넘는 사람들을 그렸습니다.

방에서 뜨개질만 하던 정은혜 씨를 세상 밖으로 나오게 한 건 그림이었습니다.

[정은혜/화가 : 사람들이 줄줄이 서 있는 거예요. '저게 내 팬이다.' 좋아요. 저한테는 행복이죠. 대화도 나눌 수도 있고.]

예술가로 당당히 자립한 모습을 그린 이 영화는 대작들의 흥행 전쟁이 이어지는 극장가에서 독립영화로는 적지 않은 1만 1000명 넘는 관객을 불러 모았습니다.

딸을 주인공으로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든 아버지는 세상 모든 장애인들이 있는 그대로 존중받길 바란다고 말합니다.

[서동일/감독 : 시선에 대한 공포감 없이, 불안감 없이 발달장애 존재들이 이 세상에서 활개 치며 다닐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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