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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관람가 달고 남녀 혼숙 예능…선정적 설정 논란

입력 2022-06-17 17:06 수정 2022-06-1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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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 포스터. '에덴' 포스터.
IHQ 예능프로그램 '에덴'이 도를 넘는 선정적 설정과 연출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에덴'은 비연예인 남녀 8명이 같은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며 사랑을 찾는 연애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이다. 지난 14일 처음 방송된 후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15세 이상 관람가임에도 불구하고, 눈을 의심케 하는 선정적 장면이 여러 차례 등장했기 때문이다.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MC 이홍기는 "한국판 '투 핫'이 아니냐고 할 정도의 자극적인 부분들이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에덴'은 첫 회 첫 장면부터 수영복 차림의 출연진을 등장시켰다. 수영복을 입고 짝을 이룬 8인의 남녀는 짝 피구 게임에 돌입했는데,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하는 장면이 이어졌다. 카메라는 스킨십을 하는 출연진의 신체를 노골적으로 훑었다.

이어진 장면은 충격을 안겼다. '베드 데이트'라는 이름으로, 8인의 남녀가 혼숙해야 하는 규칙이 있었던 것. 한 침대에 누운 남녀가 이불 속에서 "살살. 너무 세", "느낌 좋아?" 등의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전파를 타기도 했다.
연출을 맡은 이효민 PD는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동성끼리 같은 방을 사용하게 되는데, 우리는 매일 밤 권력자가 침대 권력권을 이용해 베드 데이트를 진행할 수 있다"라며 "베드 데이트'는 혼숙으로 이뤄진다. '베드 데이트' 때문에 낮보다 밤이 긴 편이다. (출연진이) 스스럼없이 스킨십을 하는데, 개입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면서도 "수위는 고민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 심의 규정에 따라 편집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에덴'은 15세 이상 관람가다. 그 어떤 15세 이상 관람가 예능프로그램에서도 이처럼 높은 수위의 자극적 장면은 등장한 적 없다. 제작진은 심의 규정에 맞춰 편집을 했다지만,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이런 까닭에 첫 방송만으로도 화제의 중심에 섰다.

한 방송관계자는 "'에덴'의 취지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그저 자극적인 장면들로만 시선을 끌어보겠다는 노림수가 뻔히 보인다. 한국 시청자의 정서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듯하다"고 전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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