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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바다 불청객 독성 해파리…쏘였을 때 대처 방법은?

입력 2022-08-02 17:38 수정 2022-08-0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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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시 경포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하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연합뉴스〉강원 강릉시 경포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하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연합뉴스〉
여름철 바다 온도가 올라가면서 부산, 울산, 경북, 강원 해역에 독성 해파리가 나타났습니다. 당국은 독성 해파리에 쏘일 경우 실제 사망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유의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오늘(2일)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부산, 울산, 경북, 강원도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 단계 특보가 발령됐습니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우리나라에 출현하는 독성해파리 가운데 하나입니다. 올해 부산 기장과 경북 울진·포항, 강원 삼척·동해·강릉·고성 등에서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국내 출현하는 주요 독성해파리는 9종류로 노무라입깃해파리, 유령해파리, 커튼원양해파리, 야광원양해파리, 작은상자해파리, 작은부레관해파리, 두빛보름달해파리, 꽃모자해파리, 관해파리 등이 있습니다.

현재까지 노무라입깃해파리 외 다른 독성 해파리는 아직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독성 해파리에 쏘이면 홍반을 동반한 채찍 모양의 상처가 생기고, 통증·발열과 호흡곤란, 신경마비 증상까지 초래할 수 있습니다. 2012년 인천 을왕리 해수욕장에서는 8세 여아가 해파리에 쏘여 숨지기도 했습니다.

 
노무라입깃해파리. 〈사진=해양수산부 제공〉노무라입깃해파리.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해파리는 주로 부유물이나 거품이 많은 곳, 물 흐름이 느린 곳에 있기 때문에 해당 지역에 입수할 때는 자세히 살펴봐야 합니다. 죽은 해파리도 독이 남아있을 수 있어 만지지 말아야 합니다. 수과원은 신체가 덜 드러나는 수영복을 입고 물에 들어가기 전 주위를 잘 살펴보라고 당부했습니다.

만약 해파리에 약하게 쏘인 경우에는 쏘인 즉시 물 밖으로 나와서 쏘인 부위에 남아있는 촉수를 바닷물 또는 생리식염수로 신속하게 제거한 후 충분히 씻어내야 합니다. 수돗물로 씻으면 해파리 독침 발사를 유도해 피해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통증이 남아있다면 온찜질(45℃ 내외)을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만 응급처치 후에도 호흡곤란, 의식불명, 전신 통증이 나타날 땐 즉시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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