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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급 아니라 9급" 권성동에…박지원 "싸가지 없이 말해 지지 떨어져"

입력 2022-07-1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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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사진=국회사진기자단〉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사진=국회사진기자단〉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 관련 발언에 대해 "어떻게 말을 그렇게 싸가지 없이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오늘(19일) 박 전 원장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전화 인터뷰에서 "지금 젊은 청년들이 9급 공무원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준비를 하고 있고, 또 최저임금을 받아서 생활하고 있는 청년들이 많은데"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그러니까 지지도가 떨어지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는 권 원내대표의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에 대한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사적 채용 논란이 불거진 대통령실 9급 행정요원 우모씨에 대해 "내가 추천했다. 장제원 의원에게 대통령실에 넣어주라고 압력을 가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7급에 넣어줄 줄 알았는데 9급이더라"며 "(우씨가) 최저임금보다 조금 더 받는다. 한 10만원 더 받는다. 내가 미안하더라. 최저임금 받고 서울에서 어떻게 사나, 강릉 촌놈이"라고 한 바 있습니다.

박 전 원장은 이 사안에 대해 국정조사를 요구한 더불어민주당 측이 옳다며 "강릉 우모 행정관은 아버지가 강릉 선관위원이었고 당사자도 그 젊은 나이에 윤석열 대통령 후보한테 1000만원을 후원했다는 것은 그게 합법일망정 이상한 문제가 있다"고 했습니다.

지난 2019년 11월 탈북어민 북송 당시 촬영한 영상이 공개된 것을 두고는 "개인이 촬영해서 갖고 있던 영상이라는데 문재인 정부 때 해당 공무원은 왜 그걸 안 내놓았는가"라며 "그때는 가만히 있다가 이제 와서 공개하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 원장은 최영범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북송된 어민을 '엽기적 살인마'로 규정하는 건 심각하다고 했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16명을 엽기적으로 살인한 사람들이 왜 살인마가 아니냐"며 "SI(특수첩보)로 확인됐고 또 (당사자들이) 합동신문과정에서 인정한 것으로 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초 3명이 무자비하게 (동료 선원들을) 살해해서 바다에 던지고 오징어를 다시 팔기 위해 출항했던 김책항으로 갔다가 1명이 (북한에) 잡혔다"며 "2명이 도망쳤는데 북한 해군이 잡으러 가면 우리 남쪽으로 넘어왔다가 우리 해군이 잡으러 가면 (NLL 이북으로) 넘어갔다가 이걸 3일간 계속해서 겨우 우리 해군이 나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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