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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다시 게릴라 호우…최고 150mm 예보에도 "단정 불가"

입력 2022-08-15 12:35 수정 2022-08-1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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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다시 게릴라 호우…최고 150mm 예보에도 "단정 불가"
광복절인 오늘(15일)도 비 소식이 있습니다. 강한 비구름 떼가 우리나라를 휩쓸고 지나가면서, 모레까지 중부·남부 일부에 많게는 150mm 넘는 비가 예보됐습니다.

하지만 어디에 얼마나 올지, 정확한 예측은 아직 어렵습니다. 현재로써는 ▲오늘 저녁~자정 사이 수도권 ▲내일 새벽 충청권 ▲내일 오전에는 남부지방에 비가 올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 경상권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30~100mm입니다. 그러나 비가 오는 시간과 강도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입니다.

이번 비는 '게릴라성'입니다. 짧고 굵게 옵니다. 전국에 걸쳐 호우 예비특보가 발효됐습니다. 서울과 경기, 세종, 인천, 충북 일부와 충남, 강원 일부 등입니다.


■ 이번에도 지난주만큼? "단정 불가"

115년 만의 집중호우가 내린 게 지난주입니다. 그때처럼 강한 비가 또 내릴지, 지금으로써는 확실치 않습니다.

기상청 우진규 예보분석관은 오전 브리핑에서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 세력이 매우 강해서, 시간당 강우 강도 역시 매우 강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어느 정도의 (시간당) 강도라거나, 지난주와 비슷하겠다고 단정해서 말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그 이유는 비구름 떼의 '이동 속도'에 있습니다. 빠르게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떤 지역에는 호우 특보도 내려지지 않았는데, 갑자기 비가 올 수도 있습니다. 말 그대로 '게릴라'처럼, 확 쏟아지고 가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시간당 강우량은 30~50mm로 많습니다. 한 시간에 내리는 비가 30mm가 넘으면, 운전할 때 차량 앞 유리 와이퍼를 작동시켜도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라고 표현합니다.

또 다른 변수도 있습니다. 남쪽에서 올라오는 북태평양 고기압입니다. 남하하며 비를 뿌리는 찬 공기와 내일 오전쯤 부딪힐 것으로 예측됩니다. 그러면 중부와 남부에 걸쳐 비를 더 뿌릴 수 있습니다.


■ 여기는 쏟아지고, 저기는 쨍쨍

반면 무더위도 이어집니다. 서울과 경기내륙 등 수도권에 폭염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오늘 체감온도도 최고 33도까지 오릅니다.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습니다.

특히 경북·경남의 낙동강 유역, 남부지방은 가뭄이 걱정입니다. 그동안 비가 너무 안 오고, 대신 폭염이 이어지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남부에 오는 비의 양은 이번에도 많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 예측대로라면, 정체 전선은 중부를 적시고 내일 남해안 쪽으로 내려갑니다. 그러면 남부에 비를 뿌리게 됩니다. 다만 기상청은 "많은 비가 온다고 절대 단정 지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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